한국불교

수륙재(水陸齋)

근와(槿瓦) 2017. 10. 11. 00:02

수륙재(水陸齋)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또는 水陸會 · 水陸道場. 물에나 육지에 있는 孤魂과 아귀에게 공양하는 법회. 양나라 무제의 꿈에 어떤 神僧이 나타나 말하기를 “六道 四生의 중생들이 한없는 고통을 받고 있거늘, 어찌하여 수륙재를 베풀어 그들을 제도하지 않는가? 이들을 제도하는 것이 모든 공덕 중에 으뜸이 되느니라”했으므로, 誌公선사에게 명하여 아난이 面然鬼王에게 平等斛食(평등곡식)을 세우던 뜻으로, 水陸儀文을 만들게 하여 금산사에서 시행한 것이 시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 22(971)년 수원 갈양사에서 惠居國師가 처음 시행함.


참고

재(齋) : ①   身心을 청정하게 가지고 행위를 삼가고 反省하여 늘어진 마음을 경계하는 것을 齋戒라고도 한다. 齋戒는 8종의 戒를 바탕하여 이루어지므로 八齋戒라고 通稱된다. ②  正午를 지나면 먹지 않는 것을 齋라 하며, 또 바른 때의 식사를 의미한다. 한낮을 지나서 식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戒는 八齋戒의 최후에 자리한 八齋戒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특히 齋라고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식사를 해서는 시간(正午가 지난 때)을 非時라 하고, 그러한 시간에 하는 食事를 非時食, 또 後食(日中을 지낸 뒤의 食事란 뜻)이라고 한다. 非時食戒(非時에 먹어서는 안되는 것의 戒)를 가지는 것을 齋食 혹은 正午 곧 日中에 먹으므로 中食이라고 한다. 변하여 佛事法要의 즈음에 음식을 공양하는 것을 施食 ∙ 施齋라고도 齋食이라고도 하고 그러한 施食을 동반하는 法會를 齋會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齋라 하고 뒷날에는 성대한 佛供을 齋라고 하며 또 변하여 죽은 이의 천도를 위한 법회를 齋라 하여 七日齋 ∙ 四十九齋 등으로 부른다. 寺院 내의 食堂을 齋堂이라 하고 齋時를 알리는 북을 齋鼓, 아침 식사를 開齋, 식사를 마친 뒤를 齋退 혹은 齋罷라 하며, 또 早朝에 禪寺에서 먹는 죽 또 午時의 식사 중간에 해당하는 오전 10시 ∙ 11시경을 半齋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아귀(餓鬼) : 범어 preta의 번역. 薜荔(벽려)多라 음역하고 鬼라고도 번역한다. 三塗 · 五趣(五道) · 六趣(六道)의 하나. 전생에 惡業을 짓고, 탐욕을 부린 자가 아귀로 태어나, 항상 飢渴에 괴로워 한다. 順正理論 권三十一에 3종의 아귀를 설함. (1) 無財餓鬼. 전연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는 아귀. (2) 少財餓鬼. 膿 · 血 등을 먹는 아귀. (3) 多財餓鬼. 사람이 남긴 물건이나 사람이 주는 것만 먹을 수가 있는 아귀. 하늘과 같은 富樂을 받는 아귀도 이 중에 포함된다. 이 3종 중 뒤의 2를 有財餓鬼라고도 한다. 아귀의 本住所는 閻魔王界이고 閻魔王이 그 주인이다. 無威德鬼는 아귀로 불리우며 飢渴에 괴로워 하는데, 有威德鬼는 하늘과 같아서, 많은 福樂을 받는다고 한다. 智度論 권三十에서는 앞에 것을 餓鬼, 뒤에 것을 弊鬼라고 했다.


고혼(孤魂) : 문상할 사람이 없는 외로운 넋. (다음,한국어)


공양(供養) : 供施 · 供給 · 供이라고도 한다. 食物이나 의복을 佛法僧의 三寶 · 父母 · 師長 · 亡者에게 공급하는 일. 공양물의 종류, 공양의 방법, 공양의 대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공양이란 말은 또 원래 주로 신체적 행위를 말한 것이지만, 단순히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말하고, 이것을 身分供養 · 心分供養이라 한다).

① 二種供養. 十住毘婆沙論卷一에 說하고 있는 法과 財의 二供養. 大日經供養法疏에 說하고 있는 理(참된 진리에 합당하고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와 事(香華 등을 바치는 것)의 二供養.

② 三種供養. 普賢行願品疏에 나오는 財(世間의 財寶香華등)와 法(菩提心을 일으켜 自利利他의 二利)과 觀行(周遍含容 事事無礙觀 등을 행하는 것)의 三供養. 十地經卷三에 나오는 利養(衣服臥具등)과 恭敬(香花幡蓋등)과 行(修行信戒行등)의 三供養.


법회(法會) : 불법에 관한 집회란 뜻. 法事 · 佛事 · 齋會 · 法要라고도 한다. 곧 불타와 보살을 공양하고 齋(法會 때의 食事)를 마련하여 물질을 베풀고 敎說을 說하여 佛德을 찬양하는 것을 말한다. 인도로부터 성행했고 그 종류가 많다.

① 인도에서는 十誦律卷五에, 佛陀가 五歲에 頂髻(剃髮할 때 정수리에 남겨 놓는 털)을 깎았는데 六세에 다시 난 일을 각각 기념하는 般闍婆瑟會(五歲會) · 娑婆婆瑟會(六歲會)가 있다고 했고, 일반인의 頂髻를 깎는 것을 축하하는 二月會, 성년을 기리는 入舍會 등을 말하고 있다.

摩訶僧祇律 卷三十三에는 불타의 탄생과 成道와 初轉한 때를 각각 기리는 佛生日大會 · 菩提大會 · 轉法輪大會, 佛弟子에게 공양하는 羅睺羅大會 · 阿難大會 등을 들고 기타 經 · 律 · 論의 三藏 · 般若波羅蜜 · 文殊 · 觀音 등의 보살에게 공양하는 法會도 행해졌다. 또 僧俗 · 男女 · 貴賤을 불문하고 널리 대중을 위해 공양하는 법회를 大施會 · 無遮大會라 한다. 般遮干瑟會를 전술한 五歲會의 뜻과는 달리 五년마다 無遮大會를 열었던 것으로 전한다.

②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齋를 베풀어 승려에게 공양하고 또 그 모임에서 經論을 講說討論케 했다. 많은 승려를 초청하는 법회를 千僧會 · 萬僧會 등으로 불렀으며, 그 밖에 水陸會(施餓鬼會의 일종으로 水陸齋 · 非齋會라고 하여 水陸에 飮食을 散布하여 뭇 귀신에게 베푸는 法會) · 放生會(이미 잡은 물고기 짐승들을 사서 山 · 野 · 沼澤에 놓아 주는 것) · 華嚴會 · 盂蘭盆會 · 頭陀會 · 獅子會 · 龍華會(彌勒會) 등의 여러 가지 法會가 있다. 또 禪宗의 淸規에는, 년년이 행하는 법회로서 불타의 탄생 · 成道 등을 기념하는 佛降誕會 · 成道會 · 涅槃會 · 帝王의 忌日에 행하는 國忌 · 天災地變 등의 消災를 비는 祈禱會 · 安居의 無事를 비는 楞嚴會, 苗(모, 싹)의 성장을 비는 靑苗會, 기타 盂蘭盆會나 祖師忌日 등을 들고 있다.


육도(六道) : 六趣라고도 한다. 중생이 邪執 · 謬見 · 煩惱 · 善(有漏) · 惡業 등으로 인하여 죽어서 머무르는 장소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가리키는 것. 즉 地獄道 · 餓鬼道 · 畜生道 · 修羅道 · 人間道 · 天道. 이것은 色界 · 欲界 · 無色界의 三界와 함께 중생이 윤회전생하는 범위로 인정된다. 6도 가운데 앞의 3을 3惡道, 뒤의 3을 3善道라고 하는 說도 있다. 중국 · 한국 등에서는 6도의 說이 널리 쓰이고 있다.


사생(四生) :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태.

(1) 胎生(母胎에서 태어나는 것으로서 사람이나 짐승류 등).

(2) 卵生(알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鳥類 등)

(3) 濕生(濕氣에서 태어나는 것. 벌레 등)

(4) 化生(다른 물건에 기생하여 그것으로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業力에 의하여 갑자기 化成하는 것. 諸天과 地獄의 中有의 有情).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제도(濟度) : 迷惑의 경계에 헤매는 중생을 인도하여 悟道의 경계에 들도록 구해 주는 것. 濟는 拯濟(증제)란 말이니 救濟와 뜻이 같음. 度는 度脫의 뜻이니 迷惑의 큰 바다(生死苦의 大海)를 건너게 함을 가리킨다.


공덕(功德) : 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선사(禪師) : 禪(禪定)에 통달한 師. 法師 · 律師에 대한 말. 경칭으로 쓰고 또 칭호로서도 쓴다. 禪을 닦는 僧을 禪僧 · 禪侶 · 禪襟등이라고 한다. 禪襟은 禪衣를 입은 이란 뜻으로, 禪僧이 자기를 부르는 대명사로서도 쓰인다. 禪侶는 일반적으로 僧을 가리키는 수도 있고, 또 특히 禪宗의 승려를 가리킨다.


아난타(阿難陀) : 범어 Ananda. 부처님 10대제자중의 한 분. 多聞第一로 유명하다. 줄여서 阿難이라고도 함. 無染 · 歡喜 · 慶喜라 번역.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며 제바달다의 친동생이다. 카필라성의 석가 종족(부왕에 대해서는 斛飯王 · 甘露飯王 · 白飯王의 이설이 있다)의 집에서 출생. 부처님이 성도하시던 밤에 태어났다고 한다. 8세에 출가하여 수행하였는데 미남인 탓으로, 여자의 유혹이 여러 번 있었으나 지조가 견고하여 몸을 잘 보호하여 수행을 완성하였다. 그의 전기에 의하면 (1) 부처님이 전도 생활하신 지 20년 후에 여러 제자들 중에서 선출되어 친근한 시자가 되다. (2) 多聞 제일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 멸도하신 후에 대가섭을 중심으로 제1차 결집 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다. (3) 부처님의 이모 교담미의 출가에 진력한 일들이 있다. 또 어떤 기록에는 3종아난, 4종아난을 말하였으나 이는 부처님 1대의 설법을 전파한 덕을 나타낸 것인 듯 하다.


곡식(斛食) : 斛은 十斗 또는 큰 말(斗)이란 뜻. 四角으로 된 나무상자에 수북이 밥을 담아서 三界萬靈에 바쳐 베푸는 것을 斛食이라고 한다. 盂蘭盆會 등에서 이것을 행한다. .....우란분회(盂蘭盆會)→盂蘭分經에 目連이 그 어머니를 餓鬼道에서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7월 15일 安居自恣日에 여러 가지 음식 · 과일 · 등초 등 공양구를 갖추어 衆僧을 供養한 故事에 따라 매년 7월 15일에 現世의 부모와 7대의 부모를 위해 올리는 佛事를 盂蘭盆會라고 한다. .....우란분(盂蘭盆)→범어 ullambana의 音譯. 倒懸이라 번역한다. 餓鬼道 등에 떨어져서 倒懸(거꾸로 매어 달림)의 괴로움을 받고 있는 亡者를 위해 佛事를 행함으로,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 盂蘭盆經에, 目連이 그 어머니를 餓鬼道에서 구하기 위해 석존의 가르침을 받아 7월 15일, 安居의 自恣日에, 여러 수행승을 공양한 故事에 기인한다. 이에 의해서 매년 7월 13일에서 3일간 先祖의 靈을 제사하는 佛事를 盂蘭盆會 · 盂蘭齋 · 精靈祭 · 精靈會 · 聖靈祭 · 盆會 · 盆 · 歡喜會· 魂祭 · 靈祭라고 한다. 이 때 첫날에 亡者의 靈을 맞는 것을 精靈迎 · 魂迎이라고 하고, 마지막 날에 보내는 것을 精靈送 · 魂送이라고 한다. 또 이 때에 果物 · 음식물 등을 바치는 누각을 精靈棚이라 부르고, 그 祭壇의 앞에서 讀經하는 것을 棚經이라고 한다. 盂蘭盆 공양을 약하여 盂蘭盆供이라고 한다. 덧붙여 말하면, 盂蘭盆과 魂祭는 원래 다른 계통이었던 것 같다.


혜거국사(惠居國師) : 고려 승려. 속성은 朴. 이름은 智回. 16세에 출가하고, 947년(定宗 2년)에 王師가 되었고, 968년(光宗 19년)에 國師가 되었고, 977년(光宗 25년)에 入寂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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