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우란분회(盂蘭盆會)

근와(槿瓦) 2017. 9. 28. 03:01

우란분회(盂蘭盆會)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盂蘭分經에 目連이 그 어머니를 餓鬼道에서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7월 15일 安居自恣日에 여러 가지 음식 · 과일 · 등초 등 공양구를 갖추어 衆僧을 供養한 故事에 따라 매년 7월 15일에 現世의 부모와 7대의 부모를 위해 올리는 佛事를 盂蘭盆會라고 한다.


참고


우란분(盂蘭盆) : 범어 ullambana의 音譯. 倒懸이라 번역한다. 餓鬼道 등에 떨어져서 倒懸(거꾸로 매어 달림)의 괴로움을 받고 있는 亡者를 위해 佛事를 행함으로,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 盂蘭盆經에, 目連이 그 어머니를 餓鬼道에서 구하기 위해 석존의 가르침을 받아 7월 15일, 安居의 自恣日에, 여러 수행승을 공양한 故事에 기인한다. 이에 의해서 매년 7월 13일에서 3일간 先祖의 靈을 제사하는 佛事를 盂蘭盆會· 盂蘭齋 · 精靈祭 · 精靈會 · 聖靈祭 · 盆會 · 盆 · 歡喜會 · 魂祭 · 靈祭라고 한다. 이 때 첫날에 亡者의 靈을 맞는 것을 精靈迎 · 魂迎이라고 하고, 마지막 날에 보내는 것을 精靈送 · 魂送이라고 한다. 또 이 때에 果物· 음식물 등을 바치는 누각을 精靈棚이라 부르고, 그 祭壇의 앞에서 讀經하는 것을 棚經이라고 한다. 盂蘭盆 공양을 약하여 盂蘭盆供이라고 한다. 덧붙여 말하면, 盂蘭盆과 魂祭는 원래 다른 계통이었던 것 같다.


목건련(目犍連) : 범어 Maudgalyayana. 부처님 10대 제자중의 한 사람으로, 중인도 왕사성 근방의 구리가촌 바라문의 아들. 처음에 波離闍婆 외도인 刪闍耶에게서 사리불과 함께 도를 배웠으나, 사리불이 5비구의 하나인 阿說示를 만나 불법을 알고 깨달았을 때는 함께 죽림정사로 가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다. 불교에 귀의한 후에는 여러 고장을 찾아다니며 부처님의 교화를 펼치고, 신통이 제일이었다 한다. 目犍羅夜那 · 目伽略子 · 沒特伽羅子 · 目連이라고도 하며, 별명은 拘律陀.



아귀도(餓鬼道) : 범어 preta의 번역. 薜荔(벽려)多라 음역하고 鬼라고도 번역한다. 三塗 · 五趣(五道) · 六趣(六道)의 하나. 전생에 惡業을 짓고, 탐욕을 부린 자가 아귀로 태어나, 항상 飢渴에 괴로워 한다. 順正理論 권三十一에 3종의 아귀를 설함. (1) 無財餓鬼. 전연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는 아귀. (2) 少財餓鬼. 膿 · 血 등을 먹는 아귀. (3) 多財餓鬼. 사람이 남긴 물건이나 사람이 주는 것만 먹을 수가 있는 아귀. 하늘과 같은 富樂을 받는 아귀도 이 중에 포함된다. 이 3종 중 뒤의 2를 有財餓鬼라고도 한다. 아귀의 本住所는 閻魔王界이고 閻魔王이 그 주인이다. 無威德鬼는 아귀로 불리우며 飢渴에 괴로워 하는데, 有威德鬼는 하늘과 같아서, 많은 福樂을 받는다고 한다. 智度論 권三十에서는 앞에 것을 餓鬼, 뒤에 것을 弊鬼라고 했다.



안거(安居) : 雨期의 뜻. 夏行 · 夏經 · 夏斷 · 夏籠 · 夏坐 · 座夏 · 白夏라고도 한다. 인도의 降雨期 3개월간에 실시되는 불교승단의 특수한 연중행사를 말함. 夏季 降雨期중에 一夏九旬, 곧 4월 6일부터 7월 15일에 이르는 90일동안은 첫째로는 돌아다니는데 불편한 것과, 또 하나는 벌레들을 밟아 죽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 머물러서 오로지 연구 · 정진 · 수양에 힘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지방에 따라서 우기가 꼭 같지 않은 수가 있기 때문에, 前 · 中 · 後 3종의 안거기간이 인정되고 있다. 그 사이, 비구는 僧苑 · 小屋 · 巖窟안 같은 데서 한사람이나 두사람 이상이라도 이것을 행하고, 식사는 재가신자가 나르고 비구에게 설법을 듣는 것을 일과로 했다. 안거의 첫 날을 夏安居의 제도를 맺는다는 뜻으로 結夏 혹은 結制라고 하고, 안거를 완료하는 것을 過夏, 7월 16일 이후 안거의 制를 푸는 것을 解河 · 解制라 하고, 結夏와 解夏의 사이를 半夏라 한다. 또 안거중에 禁戒를 犯해서 外出하는 것을 破夏라고 한다. 안거를 마친 뒤, 安居中 스스로 죄를 범한 일이 있고 없는 것을 서로 묻는 작법, 곧 自恣가 엄숙히 행해지는데, 이 자자를 행하는 날을 自恣日라고 한다. 이 안거의 행사는 석존 成道의 다음해부터 입멸할 때까지 계속됐고, 그 뒤에도 佛敎傳承의 모든 지역에서 행해지고, 한국에 있어서도 특히 참선 · 불교연구 · 정진 · 수양의 행사로서 冬 · 夏 년 2회 행해지고 있다. 여름이외의 시기에 안거하는 형식으로 행하는 행사를 秋安居 · 冬安居 등이라고도 한다.



자자일(自恣日) : 夏安居의 마지막 날. 舊律(四分律 · 五分律)에서는 7월 16일로, 新律(十誦律 · 根本說一切有部律)에서는 8월 16일로 하고 있다. .....자자(自恣)→鉢刺婆刺拏라고 음역하며 自恣는 舊譯이고 新譯은 隨意라 한다. 夏安居의 마지막 날. 곧 舊律에는 7월 16일 新律에는 8월 16일에 정진하던 대중으로 하여금 見 ·聞 · 疑의 三根에 있어 자신이 범한 罪過를 비구대중에 대해 고백하고 이것을 懺悔하는 것을 自恣 또는 隨意라 한다.



중승(衆僧) : 3인 이상의 和合의 比丘를 범어로 僧伽라 하고 이를 번역하여 衆이라 한다. 그러므로 衆僧은 梵漢雙擧의 병칭이다. 또 禪宗에서는 같은 절에 있는 雲水僧(客僧)을 衆僧 또는 大衆이라 한다.


 

공양(供養) : 供施 · 供給 · 供이라고도 한다. 食物이나 의복을 佛法僧의 三寶 · 父母 · 師長 · 亡者에게 공급하는 일. 공양물의 종류, 공양의 방법, 공양의 대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공양이란 말은 또 원래 주로 신체적 행위를 말한 것이지만, 단순히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말하고, 이것을 身分供養 · 心分供養이라 한다).

① 二種供養. 十住毘婆沙論卷一에 說하고 있는 法과 財의 二供養. 大日經供養法疏에 說하고 있는 理(참된 진리에 합당하고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와 事(香華 등을 바치는 것)의 二供養.

② 三種供養. 普賢行願品疏에 나오는 財(世間의 財寶香華등)와 法(菩提心을 일으켜 自利利他의 二利)과 觀行(周遍含容 事事無礙觀 등을 행하는 것)의 三供養. 十地經卷三에 나오는 利養(衣服臥具등)과 恭敬(香花幡蓋등)과 行(修行信戒行등)의 三供養.


불사(佛事) : ① 부처의 덕을 찬탄, 宣揚하는 것. 立地라고도 한다. 維摩經卷下에 佛陀는 온갖 것 모두가 佛事라 하여 佛陀의 德을 나타낸다고 했다. ② 禪宗에서는 일에 맡겨 불법을 펼쳐 보이는 것을 佛事라고 하고, 開眼 · 安座(佛像을 法堂에 安置하는 것) · 拈香(향을 향로에 사루는 것)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③ 후세에 와서는 佛前에서 행하는 儀式 또는 法會, 寺院 · 塔 등의 건립을 佛事 · 法事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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