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935-3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931 / 2145] 쪽
첫째는 현재 세상에서 유익할 것이요 둘째는 다음 세상에서도 그러할 것이니 이것을 항상 끊임없이 똑같은 매우 깊은 지혜를 가진 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바사닉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240. 삼법경(三法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4권 5번째 소경과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18권 제26 사의단품(四意斷品) 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바사닉왕은 혼자서 조용히 사색에 잠겨 있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온 세상에서 좋아하지 않는 여기 세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늙음 · 병듦 · 죽음이다. 이러한 세 가지 법은 온 세상 누구나 다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세상이 좋아하지 않는 이 세 가지 법이 없었더라면 모든 불세존께서는 세상에 나오지 않으셨을 것이요, 또 세상 사람들도 모든 불여래께서 깨달으신 법을 사람들을 위해 널리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에서 좋아하지 않는 세 가지 법인 늙음 · 병듦 · 죽음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불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셨고, 또 세상 사람들도 모든 불여래께서 깨달으신 법을 널리 연설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사닉왕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 쪽에 물러나 앉아서, 자신이 생각한 것을 부처님께 자세히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바사닉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세 가지 법이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다 좋아하지 않는 여기 세 가지 법이 있나니, 그것은
[1932 / 2145] 쪽
늙음 · 병듦 · 죽음입니다.……(내지)……세상 사람들도 여래가 깨달은 법을 사람들을 위해 널리 연설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대왕께서 타고 다니는 보배 수레도 결국에는 낡아 부서질 것이니 이 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변하고 바뀌어 마침내는 늙고 말 것입니다. 오직 여래의 바른 법만은 쇠하거나 늙는 모양 없나니 그 바른 법을 받은 사람은 영원히 안온한 곳으로 가게 되리.다만 범부들은 쇠하고 늙어져 추하고 더러운 나쁜 모습으로 변하리니 쇠하고 늙음을 밟고 또 밟는 것은 도깨비에 홀린 어리석은 범부의 마음이라네. 사람이 비록 백 살을 살더라도 죽음이 닥칠까 언제나 걱정하고 늙고 병듦을 다투어 좇으면 틈을 엿보다가 곧 해를 끼치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바사닉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933 / 2145] 쪽
잡아함경 제 47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1241. 급고독경(給孤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 집에 있으면 다 깨끗한 믿음을 내고,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사람은 다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장자여, 그 말은 매우 묘(妙)한 말이고, 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향하여 받아들일만한 말이다. 너는 대중들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우리 집에 있는 이는 다 깨끗한 믿음을 내고, 또 목숨을 마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는구나. 그러면 어떤 큰 덕과 신력 있는 비구가 너를 위해 말하기를 '무릇 그대의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이는 모두 천상에 태어난다'고 그렇게 말하던가?"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어떠한가? 비구니가 그런 말을 하던가, 모든 하늘들이 그런 말을 하던가,
[1934 / 2145] 쪽
그것도 아니면 혹 나에게서 직접 내 말을 들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던가?"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인가? 장자야, 네 스스로의 지견(知見)에 의해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이는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알았느냐?"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큰 덕과 신력(神力)이 있는 비구에게서 듣지도 않았고, 비구니(比丘尼)나 하늘로부터 들은 것도 아니며, 또 나에게서 직접 말을 들은 이로부터 들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지견에 의하지도 않았으면서 '만일 누구나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너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런 깊고 묘한 말을 하며 또 확실히 그것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대중들 가운에서 사자처럼 외쳐 '어떤 사람이든지 우리 집에서 목숨을 마 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느냐?"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큰 덕과 신력이 있는 어떤 비구가 내게 말한 일도 없고……(자세한 내용은 바로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모두 천상에 태어납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나는 어떤 중생들의 주인이 아기를 배었을 때에는 그에게 '그 아들을 위해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과 승가에 귀의하라'고 가르칩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에 다시 세 곳[三歸 : 佛·法·僧]에 귀의하라고 가르치고, 그 아이가 지견이 생겼을 때에는 다시 계(戒)를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혹 종이나 하천(下賤)한 다른 사람이 아기를 배고 또 낳았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이 가르칩니다. 그리고 만일 어떤 사람이 종[奴婢]을 팔려고 하면 나는 곧 그에게 가서 '어진 이여, 내가 그 사람을 사겠소.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하시오, 그리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지키시오'라고 말합니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곧 다섯 가지 계를 주고, 그런 연후에는 그 주인이 달라는 값을 다 주고 그 종을 사지만, 내가 시키는 것을 따르지
[1935 / 2145] 쪽
않으면 사지 않습니다. 또 손님을 재우거나 일꾼을 부릴 때에도 반드시 세 곳에 귀의하게 하고 다섯 가지 계를 준 뒤에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혹은 내게 와서 제자가 되려고 하거나, 혹은 빌리러 오거나 쉬러 오더라도 나는 먼저 반드시 세 곳에 귀의하게 하고 다섯 가지 계를 준 뒤에 그들의 말을 들어줍니다. 또 우리 집에서 부처님과 비구승에게 공양할 때에도 부모의 이름을 일컫고, 형제(兄弟) · 처자(妻子) · 종친(宗親) · 벗[知識]· 국왕(國王) · 대신(大臣) · 모든 하늘[諸天] · 용신(龍神)들과, 혹은 살아 있거나 죽은 모든 이와 사문과 바라문, 그리고 안팎의 모든 권속과 밑으로 종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이름을 일컬어 축원하고, 또 세존에게서 들은 그 이름까지 일컬어 축원합니다. 그런 인연으로 인하여 그들은 다 천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혹은 동산이나 토지를 보시하기도 하고, 혹은 집 · 평상 · 침구를 보시하기도 하며, 혹은 정기적으로 보시하기도 하고 걸어 다닐 길을 보시하기도 하며, 나아가 한 덩이 벽돌을 중생들에게 보시하더라도, 그런 여러 인연으로 인하여 그들은 다 천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장자야, 너는 믿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능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여래는 거기에 위없는 지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이든 간에 네 집에서 목숨을 마치면 모두 천상에 태어나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구나."
그 때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1242. 공경경(恭敬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공경히 머물러야 하고 항상 마음을 잡아매고 늘 조심하고 삼가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아함경-1945-389 (0) | 2017.10.08 |
---|---|
잡아함경-1940-388 (0) | 2017.10.07 |
잡아함경-1930-386 (0) | 2017.10.04 |
잡아함경-1925-385 (0) | 2017.10.02 |
잡아함경-1920-384 (0) | 2017.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