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840-36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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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법과 열반에 편히 머물렀으며
길잡이·세존의 훌륭하고 묘한 발에
저희는 지금 머리 조아려 예배하나이다.
마치 보름달이 원만할 때에
세간 사람이 모두들 별 속의 달에 예배하듯이
저 모든 하늘 대중은
부처님의 웃으시는 얼굴 보며 모두 경례하나이다.
한량없는 큰복의 무더기를 쌓았고
또한 지혜의 몸 성취하였으며
한량없는 큰 위덕 구족하셨기 때문에
저희들은 세간의 어버이께 머리 조아리나이다.
10력(力)의 공덕산을 두루 갖추고
진리에 두려움 없고 세 가지 때[三垢]를 떠났으며
18불공법(不共法)을 성취하셨으므로
밝게 보고 의심 없으며 언설(言說)도 뛰어납니다.
32종의 모습[相] 두루 갖추고
80종호(種好)로 스스로를 장엄하며
그 마음 으뜸감은 마치 제당(帝幢)과 같으므로
저희들은 부처님[無等等]께 머리 조아리나이다.
이미 마지막 계율의 힘을 지녔고
선정의 힘 결연(決然)하여 동요하지 않으며
최상의 지혜로운 칼을 붙잡고
가장 용감하게 하늘 악마를 항복시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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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힘으로 저 언덕에 이르러
성문을 다루되 마음 아낌이 없으며
그 마음 고요하여 모든 곳에 노닐면서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제도하시나이다.
세존은 인간 세계의 으뜸인 사자로서
최상의 적멸한 법을 증득하셨으며
그리고 10력(力)을 지니신 이여
저희들도 이 뛰어난 묘법 얻게 하소서.
원컨대 저희들도 천상과 인간에서
모든 세간의 믿음과 즐거움을 받게 하시며
또 세존과 다름이 없이
중생의 마음의 즐거운 욕락[樂欲] 분명 알게 하소서.
원컨대 저희들은 모든 세간을 이롭게 하고
연민(憐愍)하는 마음과 대비(大悲)의 마음으로
생사의 바다에 떨어져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제도하고 해탈시키게 하소서.
원컨대 저희들은 모든 천상과 인간에서
위없는 큰 길잡이가 되게 하시며
장차 모든 존재의 갈래[有趣]에서
온갖 고통받는 중생 해탈시키게 하소서.
그 때 세존은 허공행천들이 깊이 귀의하는 마음을 내며 믿고 좋아함을 아시고 나서 곧 빙그레 웃으셨다. 그러자 그 때 마승 비구가 곧 게송으로써 부처님께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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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모니왕은 까닭이 없지 않으리다.
3계(界)를 밝게 비추면서 웃으셨는데
원컨대 10력이시여, 저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어느 중생을 위하여 기뻐하는 모습을 나타내셨나이까?
미소지으시면서 대중을 기쁘게 하는
부처님·여래의 가장 훌륭한 얼굴을 보고
온갖 대중들은 모두 의심 품고 있나니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웃으신 인연을 들려주소서.
원컨대 길잡이께서는 웃으신 인연으로
이익 되게 하는 일을 속히 말씀하소서.
원컨대 대중들의 의심 그물을 끊기 위하여
사문 중의 왕이시여, 널리 말씀하소서.
누가 부처님을 기쁘게 하였나이까?
누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나이까?
누구를 생사의 밑[底]에 도달하게 하셨나이까?
원컨대 사람의 사자시여, 의심 끊어주소서.
누가 오늘 악마의 궁전을 움직여서
악마를 미치게 하고 마음이 불안하게 하였나이까?
누가 오늘 하늘들로 하여금
모두 다 기뻐하면서 뛰놀게 하였나이까?
원컨대 저에게 속히 말씀하시어
모든 세간의 의심 그물 끊어지게 하소서.
대중들이 만일 부처님의 말씀을 듣게 되면
모두가 다 크게 기뻐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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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은 곧 게송으로써 마승에게 대답하셨다.
마승아, 너는 이제 허공행천들에게
수기한 일을 청하며 묻는구나.
너의 지금 질문은 한량없는 세간의
모든 사람과 하늘들을 크게 이롭게 하리라.
10력 사자에게 만일 물음이 없었다면
저 불자(佛子)들에게 수기하는 말을 듣지 못했을 터인데
네가 오늘 여래에게 물었기 때문에
온갖 세간을 널리 이롭게 한 것이니라.
이 허공행천들이 이곳에서
기쁜 마음으로써 공양하였으며
아승기겁의 수를 지나면
번뇌를 없애고 성불하게 되리라.
그들은 여기에서 목숨을 마치면
곧 천상의 훌륭한 곳에 날 것이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모두 향과 꽃으로써 공양을 닦으리라.
저 부처님 처소에서 도의 마음[道心] 일으키고
또한 보리의 뜻에 더욱 나아갈 것이며
한량없이 뛰어나고 묘한 게송으로써
사람 사자[人師子]의 자연의 지혜[自然智]를 찬탄하리라.
이들은 장차 미래 세상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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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향과 꽃으로 공양하면서
또한 묘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리라.
나라연(那羅延)의 몸을 지닌 보살들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 뒤에
장차 오는 세상 흔희겁(欣喜劫) 동안에
가장 뛰어나고 위없는 지혜를 이루리라.
제 부처님 명호는 화당존(花幢尊)이며
명칭이 널리 들려 비방함이 없으리니
저들의 8만 천신(天神)들도
모두 동일한 겁 동안에 부처 되리라.
그 부처님 세계에는 지옥이 없고
또한 아귀도 없고 축생도 없으며
저 국토에는 또한 수라세계[修羅趣]도 없고
모든 여덟 가지 재난[八難]도 없으리라.
이 허공행천들이 성불할 때에
저 국토에 있는 모든 백성들과
저 모든 중생들의 수명이 한량이 없고
과보는 마치 도리천(忉利天)과 같을 것이니라.
저 국토에는 악도(惡道)라는 이름이 들리지도 않거늘
하물며 악을 짓는 이가 있겠느냐?
그 때의 중생들은 모두가 법다워서
다 조복된 이들이니라.
저 부처님은 한량없는 많은 사람 제도하시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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