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845-369

근와(槿瓦) 2017. 10. 3. 00:59

대보적경-1845-36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41 / 3476]

그 수는 항하강의 모래보다 많으며
의지함도 없고 집착함도 없는 법을 말해 주리니
10()은 저 중생들을 해탈시키리라.

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든 뒤에는
사리(舍利)가 널리 유포되어 불탑 세울 것이며
그 부처님의 낱낱 사리 가운데서는
모두가 부처님의 몸이 나타나리라.

이름 칭송하고 비방 없는 모든 몸에서는
중생들을 위하여 신통 변화 보이며
한량없이 수많은 모든 중생들은
모두가 최상의 보리 마음 내리라.

길잡이께서 이와 같은 지혜의 방편으로
허공행천들을 위해 수기하시자
대중들은 그 수기하는 것을 듣고 나서
모두 뛸 듯이 기뻐하였다.

13) 사천왕수기품(四天王授記品)
 

그 때 9만의 사천왕천(四天王天)들이 아수라와 가루라와 용녀·용왕·구반다·건달바·야차 및 긴나라 등이 여래께 공양하는 것과 아울러 허공행천들에게 수기하신 것을 보고는 뛸 듯이 기뻐하며 불법 중에 깊이 귀의하는 마음을 내며 믿고 좋아하였다.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기와로 된 배를 타고 강물에 들어가면서 생각하기를 '이렇게 기와로 된 배는 오래지 않아 파괴된다. 침몰하기 전에 속히 전 언덕으로 건너가서 수난(水難)을 면해야겠다'고 하는 것처럼 이 9만의 사천왕천들도 역시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보고는 불법을 얻기 위하여 깊은 믿음과 즐거움을 내고 용맹스런 마음을 내어 여래께 공양하려


                                                                            [1842 / 3476]

하였다.
그 때 사천왕천들과 사천왕(四天王)9만의 7보로 된 묘한 장막을 변화로 만들었는데 잡색으로 된 갖가지의 모양이 미묘하고 희기하고 광대하면서도 아주 화려하였다. 그 가운데는 대부분이 전진주로 된 장막과 화주(火珠) 보배로 된 장막과 유리 보배로 된 장막과 하늘의 금빛으로 된 장막과 금강주로 된 장막이 있었으며, 이와 같이 9만의 7보로 된 장막을 변화로 만든 뒤에는 허공 가운데서 부처님을 세 바퀴 돌았고 또 다시 변화로 9만의 하늘 음악을 만들어 허공 가운데서 또 빙빙 돌면서 부처님을 세 바퀴 돌았다.
또 다시 변화로 만다라꽃과 마하 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마하 만수사꽃과 가가라바꽃과 마하 가가라바꽃을 만들어서 이 변화로 된 꽃을 가져다 부처님 위에 뿌리고는 다시 세 바퀴 돌고 곧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모든 하늘들이 9억이나 되는데
모두 길잡이에게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좋아합니다.

들뜸도 없고 침체함도 없으시며
탐냄도 없고 뉘우침도 없으시며
뽐냄도 없고 또한 낮춤도 없으시니
그러므로 양족존(兩足尊)께 예배하나이다.

모든 존재[]의 종자를 끊으시고
무명(無明)의 어두움도 없애셨으며
번뇌의 가시 뽑아내시고
아만(我慢)의 산 꺾었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독화살을 잘 뽑으시고
모든 혹과 부스럼을 없애셨으며


                                                                            [1843 / 3476]

방일(放逸)하지 않은 행을 잘 닦으셨으므로
몸이 원만하여 줄어듦이 없나이다.

모든 번뇌 없애시고
온갖 속박에서 해탈하셨으며
모든 결사(結使) 끊어 없애고
모든 시끄러움에서 벗어나셨나이다.

공함과 모양이 없는 법은
바로 부처님께서 행하신 것이라
모든 존재[] 가운데서
그 마음은 원하거나 좋아함이 없나이다.

갈애(渴愛)의 뿌리 끊어 없애시고
무명의 어둠 버리셨으며
네 가지 뒤바뀜[四顚倒]
모두 멀리 떠났나이다.

부처님께서 실제[實際]를 잘 아심을
세간의 앎이 없는 이와
범부가 듣고 두려운 생각을 냄은
마치 사슴이 사냥꾼을 두려워함과 같나이다.

몸에 대한 견해[身見]에 떨어진 중생
공에 대해 알지 못하며
무명에 덮이고 가려져서
세간에 집착하고 속박되나이다.

사실대로 진여(眞如)를 보시고


                                                                            [1844 / 3476]

세간은 마치 빈주먹 같다고 관찰하시며
세간을 위하여 진실한 지혜를 보이시니
그로 말미암아 깨끗한 눈을 얻으셨나이다.

모든 음()은 공임을 보이시고
이름과 물질[名色]도 다시 그러하며
()의 법 체성도 있는 것 아니고
모든 입()도 그러함을 보이시나이다.

이 법과 그리고 그 밖의 법은
이름을 가지고 말하게 되지만
이 이름이 있는 모든 법도
부처님께서는 모두가 공하다 했나이다.

비유하면 큰 요술쟁이가
변화로 갖가지 형상을 만들 때에
중생이라는 시설도 없고
목숨도 사람도 없는 것과 같나이다.

이와 같은 모든 음()과 계()
모든 감관 12()
모두 허깨비로부터 생긴 것임을
여래께서는 말씀하셨나이다.

비유하면 마치 그림을 잘 그리는 이가
흰 코끼리의 몸을 그리면서
팔다리의 뼈마디를 다 비슷하게 하고
높낮이도 또한 그렇게 하나이다.


                                                                            [1845 / 3476]

실로 높고 낮은 모양은 없고
어리석은 이의 눈을 미혹시킬 뿐이니
이 법계(法界)는 평등하건만
어리석은 이가 스스로 미혹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모두 그들을 위하여
손바닥의 암라과(菴羅果)를 보이듯 하시므로
지혜로운 이는 미혹되지 않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우나이다.

여래께서는 큰 지혜 지니어
세간에 지혜의 횃불 되어
묘한 법 바퀴를 굴리시며
모든 중생 교화하시나이다.

원컨대 저희들도 장차
최상의 고요한 보리 깨치게 되어
묘한 법 바퀴 굴리게 됨이
부처님께서 지금 굴리는 것과 같게 하소서.

저희들이 또 세간에서
미혹하여 길 잃은 이들에게
마땅히 묘한 법 말하여 줌이
지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게 하소서.

그 때 세존께서는 저 사천왕천들이 깊이 귀의하는 마음이 있음을 아시고 곧 빙그레 웃으시자 그 부처님 입 안에서는 갖가지 5색 광명이 나왔다. 그 때 마승이 곧 게송으로써 여래께 여쭈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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