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835-36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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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저 모든 중각에는 갖가지 많은 보배로 된 일산과 갖가지 보배로 된 당기로써 장엄하였고 다시 갖가지 보배 꽃으로 된 깃발과 갖가지 색깔이 섞인 비단으로 된 깃발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 때 대수 긴나라왕과 8억의 긴나라들은 향산(香山) 속의 모든 물과 육지에 핀 온갖 꽃들을 가져다 부처님 위에다 뿌렸으며, 부처님께 뿌린 뒤에는 저마다 모두들 7보로 된 중각으로 올라가서 부처님을 세 바퀴 돌았고 다시 물과 육지에 있는 모든 꽃들을 거듭 여래께 뿌리고는 다시 세 바퀴를 돌았다.
그 때 대수 긴나라왕과 저 8억의 긴나라들은 중각으로부터 내려와 다시 세 바퀴를 돌고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한 뒤에 일심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보며, 눈을 잠시도 떼지 않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래의 과거와 현재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세존은 대수 긴나라왕과 8억의 긴나라들의 깊은 마음의 요욕(樂欲)을 아시고 빙그레 웃으셨다. 그러자 그 때 마승 비구가 게송으로써 여쭈었다.
선서께서 웃는 까닭 없지 않으시리니
하늘·사람들이 공양한 것 사실대로 말씀하소서.
대중들은 부처님의 웃으심 보고 모두 의심하면서
가장 뛰어나 마치 초승달과 같은 이를 보고 있나이다.
묘한 빛깔 지닌 세존이시여, 누가 오늘
둘이 없는 법[無二法]에서 훌륭한 지혜를 냈나이까?
저는 오늘 의혹을 품고 있사오니
원컨대 인존(人尊)이시여, 의혹을 없애주소서.
누가 부처님 법에서 깨끗한 마음을 얻었기에
여래는 저들로 말미암아 웃으셨나이까?
원컨대 여래는 까닭을 말씀하시어
뛰어난 언설(言說)로써 의심 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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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 말씀 들으면 모두 기뻐하리니
그들의 모든 의혹 없애주소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행하리다.
그러므로 가장 훌륭하신 양족존(兩足尊)이시여,
원컨대 긴나라왕 등과
온갖 중생들을 위하여
의심이 없어지도록 말씀하여 주소서.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써 마승에게 대답하였다.
장하도다. 마승아, 때를 알고 묻는구나.
나는 이제 너를 위해 분별하여 주리라.
너의 질문 때문에 내가 드러내 보이면
많은 사람들 부처님의 공덕 얻게 되리라.
너는 깨끗하고 전일한 마음으로
희유한 일 들으면서 산란하지 말아라.
이른바 선서는 가장 훌륭한 지혜라
장애 없이 크게 알고 보시느니라.
긴나라왕이 의문 낸 것은
모든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서이므로
나 이제 그의 미래 과보를 말하리니
자세히 들어라, 나는 너의 의심을 끊어주리라.
대수 긴나라와 8억 등의
왕과 시민과 모든 권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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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공양하고 난 뒤에
여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나리라.
이로부터 9억 겁 지나도록
인간과 천상을 유전(流轉)하면서
5신통(神通)을 구족하게 닦아 익히어
지혜와 마음의 자재함을 얻으리라.
저 나유타의 부처님 세계에서
사람 사자[人師子]의 화생(化生)을 만나며
몸은 천궁(天宮)에 있어서 꼼짝하지 않고
항상 선열(禪悅)의 안온한 낙(樂) 받으리라.
저 9만 겁 동안
인간과 천상을 유전한 뒤에
각각 자기의 불국토에서
모두가 위없는 도 이루게 되리.
그 겁의 이름은 상조요(常照曜)이며
저 겁 중에 불도를 이루게 되리니
이들 모두는 일생보처(一生補處)가 되며
그 지혜 지닌 이들 분명히 부처님이 되리라.
저 불국토에는 어느 한 사람도
수행하여 성숙되지 않는 이가 없으며
모두가 그들은 일생보처로서
성문과 이승을 구하는 이 없으리라.
모두 큰 보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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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밝은 이 되어 그곳에 나며
그들은 모두 일생보처가 되고
뒷날에 모두 불도 이루리.
그 국토의 모든 큰 보살들은
넓고 큰 서원 속에 머무르리니
'저는 한량없는 부처님의 세계를
모두 닦고 다스려서 깨끗하게 하리다'라고.
그 보살들 서원은 매우 광대하여
오랜 세월 동안을 잘 생각하며
깨끗하게 믿고 좋아하는 마음으로써
저마다 자기의 불국토를 닦고 다스리리라.
저 모든 불국토의 묘한 장엄은
모든 번뇌 멀리 여의고
그 땅에는 궁전과 숲이 두루 있으며
모두가 악도(惡道)에서 해탈하리라.
모든 허물과 여덟 가지 재난[八難]이
저 불국토에는 모두 다 없으며
깨끗한 부처세계 이미 닦고 나면
중생은 곧 쉽게 조복되리라.
이와 같이 세존 부처님[天中天]께서
긴나라를 위하여 수기를 하시니
그 때의 모든 대중들은 듣고 나서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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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66권
북제 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송성수 번역
16. 보살견실회 ⑥
12) 허공행천수기품(虛空行天授記品)
그 때 다시 8만의 허공행천(虛空行天)들이 아수라와 가루라와 용녀·용왕·구반다·건달바·야차 및 긴나라 등이 여래께 공양하는 것과 수기하시는 것을 보고는 모두가 크게 기뻐함이 한량없었으며 불법 중에 깊이 귀의하는 마음을 내며 좋아하였다.
그리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용맹스런 마음을 내어 저 허공행천들은 가비라성 밖의 둘레 8방으로 60유순에 만다라꽃[曼陀羅花]을 내리게 하여 사람의 무릎에까지 이르도록 그 땅에 두루 깔았으며, 만다라꽃을 땅에다 두루 깔아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며 곧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모든 감관이 고요하고 미소짓는 얼굴은
모든 중생을 구호하시며
선서(善逝)는 큰 자비를 구족하셨으므로
세존이요 사람의 사자[人師子] 되셨나이다.
여래의 대중들은 모두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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