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810-362

근와(槿瓦) 2017. 9. 22. 00:19

대보적경-1810-3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06 / 3476]

세간 눈[世眼]께서 지금 짐짓 기뻐하셨는데
모든 마음의 의혹을 없애기 위하여
대비로 웃은 인연 말씀하여 주소서.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써 혜명 마승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웃은 것은 세간 위해서이니
장하도다, 네가 때맞추어 한 물음이여.
내가 미소짓고 수기하는 일로 인해
대중들의 선근은 더욱 자라리라.

마승아, 나의 말을 자세히 들어라.
길잡이가 드러냈던 이 미소를
내 이제 그 이치를 말하여 주리니
너는 기뻐하며 들어야 하느니라.

건달바왕 부처님을 공경히 믿고
그 마음 깨끗하여 기쁨을 내며
진실한 법 의지하여 들어가고 나서
부처님 바른 법에 희귀한 마음 냈느니라.

모든 법은 사라져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데
이 대중들은 실제(實際)에 나아갔나니
마치 건달바성(乾闥婆城)을 그렇게 들어가듯
나에게 공양함이 견줄 데 없느니라.

이와 같은 모든 법 생김이 없고
온갖 것 또한 다 없어지지도 않는데
대중의 생각이 요술 같은 데에 머물러


                                                                            [1807 / 3476]

분명히 모르므로 의혹을 내는구나.

설법할 수 없는 방편의 언설이라
나는 진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나니
그들은 나의 바른 법을 듣고 나서
큰 코끼리를 타고 공양하였느니라.

보리에는 생멸(生滅)이 없다고 살피면서
건달바왕은 나에게 공양하였네.
어리석은 중생들 가엾이 여기니
이 때문에 큰 일체지(一切智)를 구하느니라.

그들의 발원(發願)은 장차 성불하여
어리석고 지혜 잃은 모든 이로 하여금
진실한 법에 들어가 편히 머무른 뒤에
죽지 않는 적멸(寂滅)의 구절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이들이 이런 공양하여 마치면
귀신 몸을 버리고 기뻐하면서
반드시 하늘 궁전에 태어나게 되어
항상 제석(帝釋)과 서로 친근하게 되리라.

그리고 여러 억 나유타 동안
더러움[] 없는 모든 선서께 공양하게 되며
한 부처님 세계로부터 한 세계에 이르면서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듣게 되리라.

그들이 깨끗한 부처님의 행을 닦은 뒤에
얻게 될 불국토도 깨끗할 것이요


                                                                            [1808 / 3476]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도심(道心) 일으켜
부처의 종자를 더욱 자라게 하리라.

모든 세간 성품이 공함을 알고
또한 이 법으로 다른 이를 가르치고 인도하며
대중을 일체지(一切智)에 편히 머무르게 하고
한량없는 나유타겁 동안 세간에 머물리라.

그 부처님들 똑같이 명호는 무변혜(無邊慧)
낱낱 모든 부처님들 모두가 다
한량없는 나유타 겁 동안 세간에 머물면서
불도를 연설하여 모두 듣게 하리라.

이와 같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건달바의 공양한 과보와 수기를 말씀하여
마승이 물었던 미소에 대한 인연을
모두에게 다 들려 주셨다.

대중들은 듣고 나서 모두 기뻐하였고
그 부처님의 수기를 알고 아주 좋아하였으며
견줄 데 없는 부처님의 수기를 들은 뒤에
모두 다 석가모니께 귀의하였다.


                                                                            [1809 / 3476]

대보적경 제65

북제 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송성수 번역


16. 보살견실회


10) 야차수기품(夜叉授記品)
 

그 때 다시 8억의 야차들이 모든 아수라와 가루라와 용녀와 용왕과 구반다와 건달바 등이 여래께 공양하는 것과 수기하신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가 흐뭇해 있기 어려운 일이라는 마음을 내고 전에 없었던 일이라 여기고 부처님 세존의 지혜가 그지없고 가장 높고 뛰어나면서 걸림이 없고 불가사의함을 알았으며, 다시 법문의 차례를 듣게 되자 부처님 세존께서는 길잡이[導師]라는 생각을 하고, 또 부처님께서는 그지없는 지혜를 지녔다는 생각을 하였다.

저희들이 지금 세간을 이롭게 한 이를 찬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는 지혜의 힘이 구족하기 때문이요
그지없고 한량없어 큰 바다와 같기 때문이니
인간의 사자[人師子] 몸 같을 이 없나이다.

수미산도 가볍고 무거움을 알 수 있고
허공도 넓고 좁음을 알 수 있으되
여래께서 지니신 지혜의 힘은


                                                                            [1810 / 3476]

모두를 측량할 수 없나이다.

중생들의 공경과 믿음 아시고
이 때문에 받아들여 모두 제도하시며
그 제도된 이들의 갈 곳도 아시나니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견줄 데 없고 같을 이가 없나이다.

그들이 닦은 선악의 경계 따라
온갖 태어날 곳과 그가 받을 몸이며
그 근기와 믿음으로 받아야 할 것도 아시나니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견줄 데 없고 같을 이가 없나이다.

탐욕의 나쁜 행과 성냄의 나쁜 행과
어리석은 행도 부처님께서는 다 아시며
교만과 질투도 이와 같나니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견줄 데 없고 같을 이가 없나이다.

중생이 지금 허물이 많으면
여래는 그 업도(業道)를 잘 아시며
세존은 그것을 민첩하고 예리하게 아시나니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견줄 데 없고 같을 이가 없나이다.

선서께서는 모든 세간 잘 보시나니
그 방면을 따라 잘못 지은 것과
말로써 상실하게 된 것도
세존께서는 그 모두를 남김없이 보시나이다.

6() 가운데서 얼마 동안 머물면서
그 많고 적음에 따라 받게 될 고통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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