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800-360

근와(槿瓦) 2017. 9. 19. 02:08

대보적경-1800-36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96 / 3476]

...된 깃발을 달았고 파리로 된 보배 일산에는 비유리로 된 깃발을 달았으며 적진주로 된 일산에는 자거로 된 깃발을 달았고 자거로 된 일산에는 적진주로 된 일산을 달았으며 마노로 된 일산에는 파리로 된 깃발을 달았다.
또 다시 18천만 개의 많은 보배로 된 수레를 변화로 만들었는데 역시 갖가지 색깔이어서 매우 기이하고 미묘하였으니, 이른바 금··유리·파리·진주·자거 및 마노로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수레 위에 또 다시 일억 8천만 개의 많은 보배로 된 일산을 변화로 만들어서 수레와 서로 잇따르게 하였으며, 그 낱낱 보배 일산에는 모두 100명씩의 아들이 있었고 그 모든 일산대는 모두가 금··파리·비유리 등으로 만들어졌었다.
그리고 저 보배 일산에는 다시 변화로 된 갖가지 보배꽃의 깃발로써 그 일산을 장식하였으니, 금꽃으로 된 깃발과 은꽃으로 된 깃발로 비유리꽃으로 된 깃발과 파리꽃으로 된 깃발과 붉은 보배로 된 깃발과 용의 구슬로 된 깃발과 적진주꽃으로 된 깃발이 그것이었으며, 또 적진주로 된 그물을 그 위에다 두루 덮었다.
 

또 다시 구반다의 악기를 변화로 만들어 갖가지 소리를 나오게 하여 부처님을 즐겁게 하였으며, 또 다시 일억 8천만 마리의 많은 보배 색깔로 된 말을 변화로 만들어서 빨리 달리지 못하게 다루면서 그 수레들을 끌게 하였다.
그 때 구반다 등은 저마다 보배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7보로 된 꽃을 부처님 위에다 뿌렸다.
그 때 저 구반다 등은 수레에서 내려 부처님 앞에 이르러서 머리 조아려 예배한 뒤에 또 세 바퀴를 돌고 몸을 굽혀 경의를 표하고는 합장하고 한쪽에 서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대모니(大牟尼)
비유하면 수미(須彌)의 모든 산왕(山王)같나니
이 최상의 공양을 받으시는 여래시여,
두려움 없음을 얻었기 때문이옵니다.

중생이란 이름이 있을 뿐이라고 관찰하고


                                                                            [1797 / 3476]

사용만 할 뿐 취착(取着)하지 않으며
스승님께서는 적멸의 선정[寂滅定] 닦으셨나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면서도 뽐냄이 없나이다.

모니께서는 세간이 마치 요술과 같고
꿈속에서 욕락(欲樂)을 받는 것과도 같으며
물 속의 달과 봄철의 아지랑이와 같다고 아시나니
이와 같이 남김없이 관찰하나이다.

마치 건달바성(乾闥婆城)이 진실이 없어서
시방에서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그 성은 실체가 없고 이름만 있듯이
부처님도 세상 법을 모두 그렇게 보나이다.

온갖 사람과 하늘이 공양한 것
보배 수레와 보배 일산과 음악과
당기··깃발이며 합장하는 것을
세존은 마치 그림자요 메아리 같다고 보나이다.

저희들은 이러한 공양 베풀었나니
원컨대 미래에 부처가 되게 하시며
또한 저희들은 세간이 꿈같다고 알고
안 뒤에는 설법함이 세존과 같게 하소서.

저희들은 모든 괴로움을 받는 이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핍박을 보나니
죽음이 없는 부처님의 보리를 알아
설법하여 듣는 이들이 해탈 얻게 하소서.


                                                                            [1798 / 3476]

모든 지혜 없는 중생들에 대하여
보리 얻고 그들 위해 설법하게 하시며
연설할 때 더러움과 흐림의 법[垢濁法]이 없으며
길잡이 없는 대중 속에서 길잡이 되게 하소서.

그 때 세존은 모든 구반다들이 깊이 신심을 낸 것을 아시고 빙그레 웃으셨다. 그러자 그 때 혜명 마승(馬勝) 비구가 게송으로 물었다.

부처님은 까닭 없이 웃으신 것이 아니리다.
괴이하지 않으면 모두 희유하다 할 터인데
여래는 괴이하지 않는데도 웃으셨으니
저는 이제 그 인연 듣고 싶나이다.

부처님께서 웃으신 것을 보고
온갖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의심내나니
세존께선 웃으신 까닭 연설하셔서
모든 의심 그물 끊어 없애주소서.

누가 바른 법에서 깊은 믿음 얻었나이까?
누가 법답게 인자한 아버님을 뵈었나이까?
누가 부처님의 칭찬 받을 공양을 하였나이까?
인간 중에서 으뜸이신 이여, 저는 듣고 싶나이다.

오늘 누가 유위(有爲)의 행에서
그 허물을 보고 잘 버렸나이까?
오늘 누가 실제(實際)에 잘 머물렀나이까?
깨끗한 마음 지닌 이여, 저는 듣고 싶나이다.

누가 악마와 그 권속을 항복 받았나이까?


                                                                            [1799 / 3476]

누가 부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나이까?
누가 깊은 유위의 근본을 얻었나이까?
저희는 듣고 의심을 끊기 원하옵니다.

여래의 웃으신 까닭 듣기 위하여
온갖 대중 합장하고 서 있나니
양족존(兩足尊)이시여, 그 이유 말씀하여
온갖 중생의 의심을 풀어 주소서.

그 때 세존은 게송으로써 혜명 마승에게 대답하셨다.

장하도다. 마승아, 그런 이치 물음이여.
너는 세간을 크게 이익 되게 하였나니
네가 웃은 인연을 물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들어라. 마승아, 내 이제 말하리라.

구반다들이 나에게 공양하고
적멸(寂滅)한 법에서 머무르게 되었으며
그들은 나를 보며 놀라거나 괴상히 여기지 않고
희유한 마음 내어 발원하였느니라.

그들은 오늘 나에게 공양하고
그 마음은 적멸한 법 간택하였으며
깊은 신심으로 대비(大悲)를 일으켜
길 잃은 이에게 길잡이 되었느니라.

중생 가엾이 여겨 나에게 공양하고
길 잃은 이들 위해 자비심 내었으며
어진 지혜로 이 일을 마치면


                                                                            [1800 / 3476]

귀신 몸을 버리고 도리천(忉利天)에 나리라.

천주(天主)는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하늘에서 자주자주 그들을 교도(敎導)하며
그들이 모든 법에서 의심이 없게 되면
제석(帝釋)의 친한 권속이 되리라.

그들은 한량없는 항하 모래 수만큼의 겁 동안
여러 국토에서 부처님 행 행하며
크고 넓은 서원의 견고한 갑옷입고
크고 바른 법 갖춘 이들께 공양하리라.

그들은 한량없는 모든 국토에서
마음 고달픔이 없이 깨끗하게 하고
대중을 이롭게 하는 길잡이 되며
장차 성불하여 명호를 불괴(不怪)라 하리라.

그들이 모든 나라에서 행()할 때에
그 국민들은 반드시 성불할 것 알며
이 방편으로써 미래 세상에
중생 제도하면서도 괴이한 마음 없느니라.

위없이 안온한 도 구하기 위해
모든 국토를 깨끗이 하면서도 괴이하게 여기지 않으며
하는 일마다 마음에 집착이 없나니
큰 보리에 대해서도 그러하리라.

웃은 인연 내가 이미 답한지라
중생들의 의심은 모두 끊어졌으리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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