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사십이장경-6-2

근와(槿瓦) 2017. 9. 10. 00:57

사십이장경-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 11]

것만 못하며, 5계를 지키는 사람 만 명을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수다원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수다원 백만 명을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사다함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며, 사다함 천만 명을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아나함 1억 명을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며, 아라한 10억 명을 공양하는 것이 벽지불(辟支佛) 한 명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백억 명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이 3존의 가르침으로 그 한 생애의 두 어버이를 제도하는 것만 못하며, 천억 명을 가르치는 것이 부처가 되기를 바라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한 명의 불학(佛學:菩薩)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다.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복이 가장 깊고 소중하다. 범인들이 천지의 귀신을 섬기는 것은 그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만 못하니, 두 어버이가 가장 높은 신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다섯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난하고 궁핍하면 보시하기 어렵고, 부호하고 귀하면 도를 배우기 어렵고, 수명을 맘대로 하고 싶지만 죽지 않기 어렵고, 부처님 경전을 보게 되기 어렵고, 살아서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다.”
 

어떤 사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인연으로 도를 얻으며 어떻게 하면 숙명(宿命)을 알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는 형상이 없으므로 그것을 알려고 해도 이익이 없으니, 오로지 뜻을 지켜 행하여야 한다. 마치 거울을 닦아 때가 없어지면 밝음이 나타나 곧 스스로 형상을 보게 되듯이, 욕심을 끊고 공()을 지키면 곧 도의 진리를 보게 되고 숙명을 알게 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선()인가? 오직 도를 행하는 것이 선이다. 어떤 것이 가장 큰 것인가? 뜻과 도가 합해짐이 큰 것이다. 어떤 것이 힘이 센가? 욕됨을 참는 것이 가장 씩씩한 것이니, 참는 이에겐 원수가 없어 반드시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어떤 것이 가장 밝은 것인가? 마음의 때가 없어지고 악행이 소멸되어 속이 청정해 어떤 허물도 없는 것이다. 천지가 있기 전부터 오늘에 이


                                                                                                                           [5 / 11]

르기까지, 그 시초를 볼 수 없는 시방의 모든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없고, 보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듣지 못하는 것이 없어 일체지(一切智)를 얻으면 밝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애욕을 품으면 도를 보지 못한다. 비유하면, 흐린 물에 다섯 가지 채색을 그 안에 넣어 힘껏 휘저으면 여러 사람이 함께 물 위에 비추어도 그 그림자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이, 애욕은 마음을 이리저리 어지럽혀 흐리기 때문에 도를 보지 못하게 한다. 물이 맑아지고 찌꺼기가 없어져 깨끗하고 맑아 더러움이 없으면 곧 저절로 형상을 보게 된다. 맹렬한 불을 가마 밑에 지펴 솥 안의 물이 펄펄 끓는데, 그 위에 다시 베를 덮으면 중생들이 아무리 비추어도 역시 그 그림자를 볼 수가 없다. 마음에 예전부터 있던 3()이 안에서 들끓고 5()가 밖을 덮으면 끝내 도를 보지 못한다. 반드시 마음의 때가 없어져야 비로소 혼령(魂靈)이 온 곳과 생사가 나아가는 곳을 알게 된다. 모든 부처님의 국토는 도덕이 있는 곳일 따름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마치 횃불을 가지고 어두운 방안에 들어가면 그 어두움은 곧 사라지고 밝음만 남는 것과 같으니, 도를 배워 진리를 보면 어리석음이 모두 없어지고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면 도를 생각하고, 나는 무엇을 행하느냐 하면 도를 행하고, 나는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도를 말한다. 나는 참된 도를 생각하며 잠시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지를 보고서 비상(非常)을 생각하고, 산천을 보고서 비상을 생각하고, 만물의 형체가 풍성함을 보고서 비상을 생각하라. 마음가짐이 이와 같으면 도를 얻는 것이 빠를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루라도 항상 도를 생각하고 도를 행하면 마침내 믿음의 근원을 얻을 것이니, 그 복은 한량이 없다.”


                                                                                                                           [6 / 11]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몸 가운데 4()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름은 있지만 이름만 있을 뿐 모두 주체가 없는 것이며, ‘라는 것이 거기에 빌붙어 살아가지만 그 삶 역시 오래가지 못하니, 그것은 환()과 같을 뿐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정욕(情欲)을 따라 좋은 명예를 구하는 것은, 향을 사르면 여러 사람이 그 향기를 맡지만 향은 그 연기 때문에 스스로 재가 되는 것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속의 명예를 탐하여 도의 진리를 지키지 않지만, 좋은 명예는 제 몸을 위태롭게 하는 화근이니 그 뒤에는 반드시 후회가 있으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물과 색()은 사람에게 있어 어린아이가 탐내는 칼날 끝의 달콤한 꿀과 같다. 한 번 빨아먹기에도 부족한 맛이지만 혀를 베일 근심이 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처자나 좋은 집에 얽매이는 환란(患亂)은 감옥과 질곡과 쇠사슬보다 더한 것이다. 감옥은 죄가 풀리는 기한이라도 있지만, 처자에 대한 정욕은 호랑이에게 물려가는 재화(災禍)가 있더라도 제가 오히려 달갑게 여겨 몸을 던지니, 그 죄는 풀릴 기약이 없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애욕에 색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색에 대한 욕심은 크기가 끝이 없다. 다행히 하나뿐이기 망정이지 만일 그것이 두 개였다면 만천하 백성 중에 도를 닦는 이가 없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애욕은 사람에게 있어 마치 횃불을 잡고 바람을 거슬러 가는 것과 같으니, 횃불을 놓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에겐 반드시 손을 태우는 환난이 있을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독이 사람 몸에 닥쳤으니 일찌감치 도로써 이 재화를 없애지 않으면 반드시 위험한 재앙이 있으리라.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욕심내어 횃불을 꽉 쥐고 있다가 스스로 제 손을 태우는 것과 같다.” 


천신(天神)이 옥녀(玉女)를 부처님께 바쳐 부처님의 뜻을 시험하고 부처님의 도를 관찰하려고 마음먹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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