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805-361

근와(槿瓦) 2017. 8. 27. 01:36

잡아함경-1805-36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01 / 2145] 쪽
그 때 세존께서 정진(精進)바라두바차 바라문을 위해 설법하시어,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해주신 뒤에, 부처님의 항상한 법을 차례로 설법해주셨다. 즉 보시를 하고 계율을 지키며,……(내지)……그는 바른 법 안에서 마음에 두려움이 없음을 얻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도 지금부터 바른 법과 율 안에서 비구가 되어 도를 배우고 비구 신분을 얻어 범행을 닦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부터 바른 법과 율 안에서 비구가 되어 구족계를 받고 온갖 범행을 닦아 아라한이 되어 마음이 잘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정진바라두바차 바라문은 아라한이 되어 스스로 깨달아 앎을 인연해 해탈의 즐거움을 얻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는 지금 대선(大仙)의 위없는 법을  기뻐하고 또 즐거워하나이다.모든 탐욕과 즐거운 일 여의게 되었으니  부처님을 뵌 것이 헛되지 않습니다.


1180. 지자경(智者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1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라(娑羅)숲에 있는 바라문의 마을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바라문의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시는데 갑자기 구름이 일어났다. 세존께서는 '내 지금 바라문의 마을에 있는 바라문 장자의 큰 회당(會堂)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시고, 곧 그 큰 회당이 있는 곳으로 향하셨다. 그 때 바라문 장자들이 회당에 모여 있다가 멀리 있는 세존을 보고 서로들


                                                                                                                 [1802 / 2145] 쪽
말하였다. "저 머리 깎은 사문이 과연 무슨 법을 알고 있을까?" 그 때 세존께서 그곳에 있던 바라문의 마을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 중에는 법을 아는 이도 있고, 법을 알지 못하는 이도 있다. 찰리 장자 중에도 법을 아는 이도 있고, 법을 알지 못하는 이도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벗은 자기의 벗을 이기려 하지 않고  왕은 꺾기 어려운 이를 꺾지 않으며 아내는 그 남편을 이기려 하지 않고  자식 치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이 없다. 아는 것도 없고 지혜도 없으며  지혜가 없어서 법 아닌 말을 하더라도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을 모두 끊으면  그는 곧 지혜로운 사람이니라. 그 때 바라문 장자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선사(善士) 구담(瞿曇)께서는 훌륭한 장부이십니다. 이 당(堂)에 들어와 자리에 앉으소서." 세존께서 앉으시자 그들이 곧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설법해 주십시오. 저희들이 듣기를 바랍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모임에 있는 바라문 장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로 설법하시어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해주신 다음에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리석고 지혜로운 이 모여 있는데  말하지 않으면 그 지혜 누가 알리. 지극히 고요한 길 잘 설명하면


                                                                                                                 [1803 / 2145] 쪽
지혜로운 사람은 말로 인해 분별하리. 말하는 사람 바른 법 나타내어  큰 신선의 깃대 건립하였네. 좋은 말을 신선의 깃대라 하고  법을 곧 아라한의 깃대라 한다. 그 때 세존께서는 바라문의 마을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을 위해 바른 법을 세워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하신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다.


1181. 천작경(天作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1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 인간세상을 유행하시다가 부리(浮梨)라는 마을에 이르러, 천작(天作)[바라문의 이름인데 혹은 제바비다(提婆比多)로 표기하기도 하며, 『별역잡아함경』에는 천경(天敬)으로 되어있다. 팔리어로는 Devahita로 표기한다.] 바라문의 암라원에 머물고 계셨는데, 존자 우파마(優波摩)가 시자로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등창을 앓고 계셨는데 존자 우파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천작 바라문의 집으로 가거라." 그 때 천작 바라문은 중당(中堂)에서 이발사를 시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있다가, 존자 우파마가 문 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어째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몸에는 승가리(僧伽梨)를 입은 채 그렇게 문 밖에 서 있는 것인가? 무엇을 구하기 위해서인가?존자 우파마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1804 / 2145] 쪽
아라한이신 세간의 선서(善逝)께서  지금 등창을 앓고 계시는데 혹시나 안락한 물이 있으면 구해  모니(牟尼)의 병을 고쳐드릴까 해서입니다. 그러자 천작 바라문은 수(酥)를 가져다가 발우에 가득 담아주고 또 기름 한 병과 석밀(石蜜) 한 병을 사람을 시켜 가져가게 하고, 자신은 다시 따뜻한 물을 가지고 존자 우파마를 따라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그것을 몸에 발라드리고 따뜻한 물로 씻어드리고 소와 밀을 마시게 하자 세존의 등창이 곧 나아서 편안함을 얻게 되었다. 그 때 천작 바라문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나서 한쪽에 물러나 앉아 게송으로 여쭈었다. 어떤 사람을 바라문이라고 하고  무엇을 보시해야 큰 과보를 얻습니까? 어떤 것을 시기 적절한 보시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복전(福田)이라 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만일 전생 일 아는 지혜를 얻고  분명 하늘에 태어날 줄 알며 모든 번뇌 다 끊어지게 되면  성자로서 3명(明)을 얻은 것이다. 마음이 해탈한 줄 잘 알아서  일체의 탐욕에서 벗어난다면 그를 일컬어 바라문이라 하네.


                                                                                                                  [1805 / 2145] 쪽
그에게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고 그에게 하는 보시 때에 맞는 보시이며  희망 따라 보시하면 그것이 복전이네.


그 때 천작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1182. 전업경(田業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1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 인간세상을 유행하시다가, 어느 날 밤에 사라(娑羅) 숲 속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사라 숲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사라 숲으로 왔다가, 세존께서 어느 나무 밑에 앉아 계시는데 풍채가 단정하고 모든 감관이 청정하며, 그 마음은 고요하고 안정되어 제일가는 지관(止觀)을 완전하게 성취하였고, 그 몸에서 금빛 광명이 환하게 비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곳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저는 여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이 숲을 좋아하지만, 구담께서는 무슨 일로 이 숲 속을 좋아하십니까?" 그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대 비구여, 이 숲 속에서  무슨 사업을 하고 있기에 혼자 텅 비고 고요한 곳을 지키면서  이 숲 속을 좋아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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