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810-362

근와(槿瓦) 2017. 8. 29. 00:50

잡아함경-1810-3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06 / 2145] 쪽
나는 이 숲에서 아무 일이 없네 숲의 뿌리를 끊은 지 오래되어 숲에서 이미 그 숲을 벗어났으며 즐거움을 버리고 번뇌를 끊었노라.


그 때 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1183. 채신경(採薪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1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 인간세상을 유행하시다가, 어느 날 밤에 사라 숲에서 주무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그 숲 가까운 곳에서 500명의 젊은 바라문들과 함께 있었다. 그 바라문은 세존을 늘 찬탄하고 흠모하며 한 번 뵙고싶어 하면서 '어느 때에나 이 곳에 오셔서 노니실 것인가? 내가 뵙게 되면 의심나는 것들을 여쭈어 보리라. 혹 한가한 시간이 있으시면 나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그 때 그 바라문의 젊은 제자가 나무를 하러 숲 속에 들어갔다가, 멀리 어떤 나무 밑에 앉아 계시는 세존을 뵈었다. 그의 풍채는 단정하고 모든 감각기관은 고요하며, 그의 마음은 안정되고 모습은 금산(金山)과 같아서 광명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그는 그런 모습을 보고 나서 생각하였다.  '우리 화상(和上) 바라문은 늘 구담을 찬탄하고 흠모하면서, 언젠가 뵙게되면 의심스러운 것들을 다 여쭈어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런데 이제 사문 구담이 이 숲 속에 머물고 계신다. 나는 빨리 가서 화상에게 알려야겠다.' 그는 곧 나뭇단을 들고 학당으로 돌아가 나뭇단을 내려놓고 화상에게 나


                                                                                                                  [1807 / 2145] 쪽
아가 아뢰었다. "화상께선 꼭 아셔야만 합니다. 화상께서는 오래 전부터 늘 부처님을 찬탄하고 흠모하면서 사문 구담을 뵈려고 애써 왔습니다. 그리하여 혹 이 숲에 오시면 의심나는 것들을 다 여쭈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구담께서 이 숲에 오셨습니다. 화상께서는 때를 아셔야 합니다." 그 때 그 바라문은 곧 부처님께 나아가 서로 문안인사를 나눈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두렵고 무서운 깊디깊은  숲 덤불 속에 혼자 들어와 굳건하게 머물러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부지런히 법을 닦는구려. 노래도 춤도 음악도 없는 곳 텅 비고 조용한 데에서 묵묵히 살면서 혼자서 깊은 숲 즐거워하는 이  나는 일찍이 과거에 보지 못했네. 이 세상의 자유롭고 훌륭한  증상주(增上主) 되기를 구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33천 천상에서  자유로운 즐거움을 위해서인가? 무엇 때문에 깊은 숲 속에서  괴로운 수행하여 스스로 마르는가?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괴롭게 여러 가지 구하려 하면  모든 경계에 갖가지 집착이 생긴다.


                                                                                                                  [1808 / 2145] 쪽
저 일체의 모든 것들은  바로 어리석음의 근본이니라. 이와 같은 일체 구하는 일을 나는 이미 버린 지 오래 되었네. 구하지 않고 아첨과 거짓이 없어  그 어느 것에도 접촉하지 않노라. 이 세상의 일체 법에 대하여  오직 하나 청정한 관찰할 뿐이니 저 최상의 귀한 보리 얻어  선정 닦으며 즐거워하지 않노라. 바라문이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는 지금 당신에게 경례하오니  크고 고요한 모니(牟尼) 높으시고 선정 닦으신 묘한 왕이시며  위없는 큰 깨달음 깨치신 분이십니다. 여래는 천상과 인간을 구제하시니  우뚝이 높은 모습 금산 같아라. 우거진 숲 덤불을 이미 벗어나  숲에 대해 영원히 집착 않나니 깊이 박힌 날카로운 가시를 뽑아  청정하여 남은 자국 다신 없다네. 변론하는 스승들의 우두머리로  하는 말마다 최상의 웅변이시네.


                                                                                                                  [1809 / 2145] 쪽
사람 중에서 영걸스런 수사자로서  깊은 숲에서 우렁차게 외치십니다.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그 발생과 소멸과 8정도 밝히시어 온갖 고통의 무더기 모두 없애고  거기에서 벗어나 때없이 청정하시네. 자신도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괴로움 받는 중생들 제도하시네. 그 중생들 안락하게 해주기 위해  바른 법 두루 펴서 연설하시네. 이미 그 은혜와 애정을 끊고  온갖 욕심의 그물 멀리 여의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욕망과  그 결박을 끊어 버리셨네. 마치 저 물에서 피어난 연꽃은 흙탕물이 거기에 묻지 않는 것 같고 마치 허공에 멈추어 있는 해가  청정하여 구름 한 점 없는 것 같네. 너무도 좋습니다, 저는 오늘  구살라에 있는 사라 숲에 와서 양족(兩足) 중에 가장 높으신  우리 큰 스승님을 뵙게 됐었네. 큰 숲에서 크게 정진하시어


                                                                                                                  [1810 / 2145] 쪽
가장 많이 중생들 제도하시며 길들이는 스승의 우두머리인  두려움 없는 이께 경례합니다.


그 때 바라문은 이 게송을 널리 외워 부처님을 찬탄한 뒤에,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1184. 손타리경(孫陀利經) ①[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1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 인간세상을 유행하시다가 손타리(孫陀利)강 가에서 밤을 지내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머리를 깎으신 지 오래되지 않았다. 새벽 시간이 되자 가부좌하고 앉아 몸을 똑바르게 하시고 사색하실 적에,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옷으로 머리를 덮으셨다. 그 때 손타리강 가에 사는 어떤 바라문이 밤에 일어나 사당에 제사하고 나서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남자, 그는 그것을 가지고 강가에 이르러 대덕 바라문을 찾아 그 음식을 바치려고 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강가에서 나는 바라문의 소리를 들으시고 일부러 소리내어 기침하시고 머리에 썼던 옷을 벗어 머리를 드러내셨다. 그 때 손타리강 가에 있던 바라문은 부처님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사람은 바라문이 아니고 머리를 깎은 사문이구나. 이 음식을 그냥 가지고 돌아가리라.' 그 바라문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오직 사문만이 머리를 깎는 것은 아니다. 바라문 중에도 머리를 깎은 이가 있다. 저 사람에게 가서 신분을 물어 보아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는 손타리강 가를 지나가던 바라문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 물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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