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710-34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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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력(力)과 4무외(無畏)와
18불공법(不共法)의 나무를 구족하고
일체지(一切智)의 열매와 꽃으로 장엄하신
왕의 신선 성자요 미묘한 몸이십니다.
마치 수미산(須彌山)이 큰 바다에 있어서
동요 없는 하늘을 살기 좋게 장엄하듯
선서(善逝)이신 대왕자께서는
사문(沙門)의 바다 가운데서 제일이십니다.
도리천주(忉利天主) 사지부(舍脂夫)가
하늘 가운데선 기특하고 묘하듯이
이 세존이신 대왕자께서는
사문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십니다.
비밀하고 매우 깊은 법을 말씀하시어
비만(悲鬘)의 번개로써 모든 것에 두루하며
여래이신 용왕은 법 비를 내리시어
염처(念處)의 못물에 졸졸 내려 부으십니다.
계율 지닌 위덕은 태양과 같고
삼매의 힘으로써 번뇌 어둠 없애며
지혜 빛은 번뇌의 욕망을 없애고
큰 모니(牟尼)의 해는 세간을 비추십니다.
염처의 마니보(摩尼寶)를 두루 갖추고
계율·선정의 배와 뗏목으로 저 언덕 건너며
각지(覺支)의 보배 광산(鑛山)에는 선(禪)이 넉넉히 차고
다시 필차(畢叉)를 구하여 부처님 바다에 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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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계율 뿌리 견고하여 움직이기 어렵고
삼매의 나뭇잎과 염처의 가지와
7각(覺)의 꽃은 공하고 굳은 나무 몸이며
나 없고 견고한 성불(成佛)의 나무십니다.
계율 숲 속에 다니는 큰 힘 지닌 이요
삼매로 조복하여 덕(德) 산에 의지했네.
3해탈문(解脫門)으로 경례를 삼고
부처님 10력(力)의 어금니를 지닌 왕자이십니다.
바른 견해로 집착이 없는 모니존(牟尼尊)께서는
강한 적을 항복 받는 훌륭한 우왕(牛王)이요
갖가지의 모든 외도 두렵게 하시나니
대왕의 아드님의 두려움 없는 외침 때문입니다.
시라(尸羅)의 덕 창고[德藏] 묘한 장엄과
선정으로 적멸(寂滅)한 한량없는 옷을
지혜 갖춘 모니는 해탈한 경계에서
재물 보시함이 장자(長者)같으십니다.
모든 악을 여의고 모든 선을 쌓으며
모든 번뇌를 없앤 착한 지혜의 뿌리로
천상·인간·아수라 등에서 지혜롭게 보시하는
광명이 번쩍거린 왕의 성자이십니다.
계의 구름과 공의 지혜로 번개를 삼고
8지(支)의 가랑비로 윤택하게 하여
모니는 훌륭한 싹과 씨를 위하나니
왕자는 마치 큰 용이 내리는 비와 같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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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정반왕이 게송으로 물었다.
훌륭한 선비[勝士]는 오시는 동안 안락하셨습니까?
음식에 있어서도 모자람이 없고
몸에 피로도 없고 평상과 침구는 갖춰 있는지
마치 꽃이 언덕에 있듯이 시들지는 않았습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선정의 경계로 신통력 갖추어
몸과 마음 안락하여 두루 충만하며
모니(牟尼)의 신려(神慮)는 고요한 지(止)에 의지하여
마치 금 연꽃이 마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 때 정반왕이 게송으로 물었다.
옛날에는 기[旌]와 북에 스스로 놀라 깨고
아름다운 음악과 쟁(箏)·피리·퉁소·거문고며
아름다운 기녀들과 재미나게 즐겼는데
지금은 혼자 숲 속에서 괴로워하지는 않습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선(禪)의 고요한 선정[定]으로 경계를 삼고
삼매의 즐거움을 교묘히 닦고 배우며
가고·서고·앉고·눕는 모든 선(善)에 의지하여
마음은 항상 기쁘며 고뇌가 없습니다.
그 때 정반왕은 게송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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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 평상에 항상 편히 누워서
잠잘 때는 미녀들이 곁에 있었고
주위에는 널리 밝은 등불 켰는데
행여나 어두운 데 누워서 근심하지는 않으십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모니는 잠잘 때에 성스러운 평상에 누워서
자(慈)로 모전[氎]요를 삼고 비(悲)로 기꺼이 베개삼으시며
부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늘 즐거워하시고
3유(有)의 세계를 버리고도 근심하지 않습니다.
그 때 정반왕은 게송으로 물었다.
씩씩한 석씨 종족들이 늘 에워싸고 있고
널리 통달하고 견문이 많음을 벗으로 삼았으며
전각의 천궁(天宮) 안에서 키우고 길렀는데
어찌하여 지금은 숲을 좋아한답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법으로 낳은 아들들이 항상 앞에 있고
고요한 지관[止]을 함께 닦으며 그 곁에 있네.
마음으로 고요한 숲 좋아하며 모든 선정 닦나니
두려움을 여읜 길잡이께서는 산림을 좋아합니다.
그 때 정반왕은 게송으로 물었다.
동자가 옛날 궁전에 있을 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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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목욕하는 못에서 목욕하였고
또한 향수를 그의 몸에 발랐는데
지금 숲 속에 있을 때는 누가 씻어 줍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모든 법의 못물과 계의 착한 언덕에서
모니 스스로 목욕하시고 남도 목욕시키며
당신과 제자들이 물에 떠도 축축해지지 않나니
스스로 건넌 뒤에 중생에게까지 미칩니다.
그 때 정반왕이 게송으로 물었다.
옛날에는 갖가지 향을 항상 몸에 바르고
금실과 진주로써 몸을 장엄했으며
항상 천자(天子)의 묘한 의복 입었는데
지금은 숲 속에서 무엇으로 장식합니까?
그 때 우타이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공덕으로 머리 꾸미고 계의 향으로 쪼이며
선정의 영락(纓珞) 달린 참괴(慚愧)의 옷을 입고
6통(通)·3명(明)·해탈로써 스스로 장엄하나니
광명과 위덕이 숲 속을 빛냅니다.
그 때 정반왕이 게송으로 물었다.
옛날에는 칼과 활과 화살과 창으로
건장한 병사들이 잡고 항상 방위하였으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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