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805-36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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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보살마하살의 법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성문승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성문승이 아니며, 독각승과 무상승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독각승과 무상승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성문승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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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85권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26. 학반야품(學般若品) ①
이 때 천제석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존자 선현께서는 지혜가 매우 깊어서 거짓으로 붙인 이름[假名]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법의 성품[法性]을 말씀하시는구나.'
부처님께서는 그의 생각을 아시고 곧 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가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과 같으니라. 구수 선현은 지혜가 매우 깊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이 때, 천제석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존자 선현께서는 어떤 법에 대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법의 성품을 말씀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물질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물질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물질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물질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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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여, 눈의 영역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눈의 영역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눈의 영역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눈의 영역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빛깔의 영역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빛깔의 영역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빛깔의 영역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빛깔의 영역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눈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눈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눈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눈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귀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귀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귀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귀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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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니라.
교시가여, 코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코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코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코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혀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혀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혀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혀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몸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몸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몸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몸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뜻의 경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뜻의 경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뜻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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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지계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지계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지계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지계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무명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붙인 이름이로되 법의 성품을 여의지는 않은지라, 구수 선현도 이러한 무명 등 거짓으로 붙인 이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무명 등의 법의 성품을 말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무명 등의 법의 성품은 깨뜨려짐이 없고 깨뜨려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이 말하는 것도 깨뜨림이 없고 깨뜨리지 않음도 없느니라.
교시가여, 내공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일 뿐이요,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거...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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