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725-34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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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착한 일 닦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에 가더라도 착한 세계인 천상에 오르나니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이지만 믿는 마음 없고 원한만 늘리며 간탐하고 질투하며 악한 생각 내고 삿된 의혹으로 공경하지 않는 자.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고도 헐뜯고 비방하며 칭찬하지 않고 남이 보시하는 것을 방해하고 또 보시를 받는 이도 끊는 자. 이와 같은 악한 짓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에 가더라도 반드시 고통받는 지옥에 태어나리니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또 어떤 부유한 사람이 믿는 마음 있고 성내지 않으며 언제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내고 은혜로 베풀고 미워하는 때 여읜 자.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계율 지키며 많이 들어 아는 사람을 보면 먼저 받들어 맞이하고 안부 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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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생활도구 대어주고 사람들에게 권하여 공양하게 하며 시주하는 이와 받는 이를 찬탄하는 자. 이와 같이 착한 일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에 가더라도 틀림없이 삼십삼천에 태어나리니 밝은 곳에서 밝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파사닉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147. 석산경(石山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4권 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파사닉왕이 대낮에 온몸에 먼지를 덮어쓰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어디서 오십니까?" 파사닉왕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관정왕법(灌頂王法)은 인간 세계에서 자재(自在)한 것이어서 방편으로써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온 나라를 호령하며 왕법(王法)으로 다스리고,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관찰하다가 여기에 왔습니다." 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이제 대왕에게 물으리니 마음대로 대답하시오. 비유하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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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쪽에서 왔는데, 신심(信心)도 있고 인연도 있으며 일찍이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그가 왕에게 말하기를 '저는 동쪽에서 오다가 어떤 돌산을 보았습니다. 매우 반듯하게 생긴데다가 넓고 크며, 구멍이 뚫렸거나 부서진 흔적도 없고 또한 깨어진 곳도 없는 그 돌산이 땅을 갈면서 오는데, 일체 중생은 물론 초목들까지도 다 갈아서 부수고 있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남 · 서 · 북쪽에서도 어떤 사람이 왔는데 신심도 있고 인연도 있으며 또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제가 어떤 돌산을 보았는데, 네모 반듯하고 넓고 높고 크며, 단절되었거나 부서진 흔적도 없고 또 깨어진 곳도 없는 그 돌산이 땅을 갈면서 오는데, 일체 중생은 물론 초목들까지도 다 갈아 부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대왕이여, 당신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그와 같은 모습의 매우 두려운 일은 험악하고 서로 죽이는 일이어서 중생의 운은 다하고 인간세계는 온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장차 어떤 계책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약 그렇다면 더 이상 다른 계책이 없습니다. 오직 착한 일을 닦고 부처님의 법과 율을 전일한 마음으로 닦아나가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어찌하여 '험악하고 두렵고 무서운 일이 이 세상에 갑자기 일어나서 중생들의 운이 다되고 사람 몸을 얻기 어려울 때는, 오직 법을 행하고 의리를 행하며, 복을 짓고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법을 전일한 마음으로 닦아나가겠다'고 말하고, '관정왕의 지위는 모든 사람들의 우두머리로서 능히 자유로울 수 있으므로, 왕으로서 온 땅의 일과 모든 사람들을 맡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으십니까?" 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한가할 때에나 하는 말입니다. 관정왕의 자리는 모든 사람들의 우두머리입니다. 온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일들을 경영하며 말로써 말과 싸우고, 재물로써 재물과 싸우며, 코끼리로써 코끼리와 싸우고, 전차로 전차와 싸우며, 보병으로써 보병과 싸웁니다. 그러나 그럴 때를 당해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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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험악하고 두렵고 무서운 일이 갑자기 일어날 때, 중생들의 운이 다하고 사람의 몸이 온전하기 어려울 때에는 다른 계책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정의를 행하고 법과 복을 행하며, 부처님 법의 가르침에 한마음 다 기울여 귀의하는 길이 있을 뿐입니다' 하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옳은 말입니다, 정말 옳은 말입니다. 평소에 늘 갈아 없애고 있습니다. 이른바 악겁(惡劫)에는 늙고 병드는 괴로움[송(宋)·원(元)·명(明) 세 본(本)에는 고(苦)자가 사(死)자로 되어 있다. 아래 게송에 죽음[死]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여기에서도 죽음이라야 맞을 듯하다.]이 중생들을 갈아 괴롭게 하는데 무슨 계책이 있겠습니까? 오직 바르게 정의를 닦고, 법과 복과 착함과 자비를 닦고, 부처님 법 안에서 방편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뿐이요."
그 때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셨다. 마치 어떤 거대한 돌산 높고 넓고 흠집도 없는 것이 사방에서 들이닥쳐 온 대지를 갈아 없앨 때 군사나 주술의 힘으로는 그것을 막을 수 없는 것과 같네. 악겁에는 늙음과 병과 죽음이 언제나 중생을 갈고 있네. 네 가지 큰 종족도 전다라나 사냥꾼도. 속가에 있는 이도 출가한 이도 계율을 지키거나 계율을 범한 이 모두들 그것에 갈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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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구호할 이는 아무도 없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이익을 살펴보아서 맑고 깨끗한 믿음을 세워 부처님과 법과 승가를 믿는다네. 몸과 입과 마음이 맑고 깨끗하고 올바른 법을 그대로 따르면 현세에서는 좋은 이름 퍼지고 죽어서는 천상에 태어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파사닉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148. 형상경(形相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4권 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파사닉왕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 그곳에는 니건자(尼乾子) 7인과 사기라(闍祇羅) 7인과 일사라(一舍羅)[니건자는 이계외도(離繫外道)이고, 사기라는 결발외도(結髮外道)이며, 일사라는 일의외도(一衣外道)이다.] 7인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모두 몸집이 거칠고 컸다. 그들이 천천히 걸어서 기원(祇洹)의 문 밖에 와서 머물고 있었다. 파사닉왕은 그들이 문 밖에서 서성이는 것을 멀리서 보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 앞으로 가서 합장하고 문안을 올린 다음 세 번이나 자기의 이름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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