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605-3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01 / 2116] 쪽
왜냐 하면 생김이 없는 법과 생김이 없는 모양과 즐겨 말하는 것의 이러한 모두는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며,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모두 동일한 모양인 이른바 모양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리자가 말하였다.
"생기지 않는 법에 대하여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나, 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도 역시 생기지 않습니다."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왜냐 하면 사리자여, 물질은 생기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영역은 생기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은 생기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귀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코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혀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몸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
[1602 / 2116] 쪽
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뜻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지계는 생기지 않고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생기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무명은 생기지 않고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내공은 생기지 않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는 생기지 않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4정려는 생기지 않고 4무량 4무색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8해탈은 생기지 않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4념주는 생기지 않고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공해탈문은 생기지 않고 무상 무원 해탈문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5안은 생기지 않고 6신통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1603 / 2116] 쪽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은 생기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일체지는 생기지 않고 도상지 일체상지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은 생기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은 생기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생은 생기지 않고 이생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예류는 생기지 않고 예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일래는 생기지 않고 일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불환은 생기지 않고 불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아라한은 생기지 않고 아라한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독각은 생기지 않고 독각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보살은 생기지 않고 보살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여래는 생기지 않고 여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몸의 행[身行]은 생기지 않고 말의 행[語行] 뜻의 행[意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러한 연유로 '생기지 않는 법에 대하여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1604 / 2116] 쪽
하지만 역시 생김이 없다는 뜻이니, 사리자여, 말한 법과 말한 말과 말하는 이와 듣는 사람도 모두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말하였다.
"당신이야말로 설법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최고이며 제일이신 분입니다. 왜냐 하면, 묻고 따지는 대로 모두 잘 대답하시며 막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현이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로서 온갖 법에 의지하거나 집착이 없는 이면 법대로 모두 묻고 따지는 대로 낱낱이 잘 대답하되 자재하고 두려워함이 없나니, 왜냐 하면 온갖 법은 의지할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모든 법은 도무지 의지할 바가 없습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영역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605 / 2116] 쪽
사리자여, 귀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코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혀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몸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뜻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지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의 본 성품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반야경-1615-323 (0) | 2017.06.10 |
---|---|
대반야경-1610-322 (0) | 2017.06.08 |
대반야경-1600-320 (0) | 2017.06.05 |
대반야경-1595-319 (0) | 2017.06.04 |
대반야경-1590-318 (0) | 2017.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