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595-31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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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이요, 수승한 이치[勝義] 가운데는 얻음이 있지 않고 현관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세간의 언설에 따라 예류가 있고 예류과가 있다 하며, 일래가 있고 일래과가 있다 하며, 불환이 있고 불환과가 있다 하며, 아라한이 있고 아라한과가 있다 하며, 독각이 있고 독각의 깨달음이 있다 하며 보살마하살이 있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있다고 할 뿐이요, 수승한 이치 가운데는 예류 내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있지 않습니다."
사리자가 말하였다.
"만일 세간의 언설을 따라 얻음이 있고 현관이 있다고 시설하는 것이요, 수승한 이치 가운데서는 아니라 한다면 6취(趣)의 차별 역시 세간의 언설을 따라 시설하는 것이므로 수승한 이치가 아닙니다."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왜냐 하면 사리자여, 수숭한 이치 안에는 업(業)도 없고 이숙(異熟)도 없으며, 생김도 없고 없어짐도 없으며, 물들음도 없고 청정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생기지 않는 법[不生法]을 생기게 하려는 것입니까? 이미 생긴 법[已生法]을 생기게 하려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저는 생기지 않는 법을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고 이미 생긴 법을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사리자가 말하였다.
"무엇이 생기지 않는 법이어서 당신은 그 법을 생기게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自性]이 공한 까닭이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영역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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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눈의 경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귀의 경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코의 경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혀의 경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몸의 경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이것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뜻의 경계 이것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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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지계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무명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내공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4정려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무량 4무색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8해탈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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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4념주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공해탈문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무상 무원 해탈문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5안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6신통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무소외 4무애해 대자 대비 대희 대사 18불불공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일체지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도상지 일체상지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온갖 삼마지문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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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여, 이생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이생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예류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예류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일래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일래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불환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불환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아라한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아라한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독각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독각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보살은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보살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여, 여래는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여래의 법도 생기지 않는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사리자가 말하였다.
"무엇이 이미 생긴 법이어서 당신은 그 법을 생기게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물질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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