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435-287

근와(槿瓦) 2017. 6. 2. 01:57

대보적경-1435-2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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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견문이 많은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모든 한 일들에 대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몸이 고르고 쾌적한 것을 모양으로 삼고 마음이 날렵하고 용감한 것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법을 듣는 대중들이 게으름이 없이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바른 이치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바른 법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바른 수행 방법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증득할 지혜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바라밀다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보살장의 법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모두 거두어 주는[攝法] 법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방편 선교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깨끗하게 머무름[梵住]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신통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또 바른 기억[正念]과 바른 지혜[正智]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염주(念住)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정승(正勝)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신족(神足)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연기(緣起)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무상함[無常]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괴로움의 법[苦法]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나 없음[無我]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고요함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공함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모양 없음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소원 없음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가행이 없음[無加行]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선근으로 가행하는 것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와 같이 자재한 것을 모양으로 삼고 법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잡염(雜染)을 다스리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온갖 번뇌를 억제하고 조복시킨다는 생각을 모양으로 삼으며, 지혜로운 이를 찬미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성인을 친히 뵙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성인 아닌 이를 멀리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성인에게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모든 근(根)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닦아 익혀서 따라 기억[隨念]함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각분(覺分)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거룩한 8지도(支道)를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여래의 힘[力]과 두려움 없음[無所畏]과 대자(大慈) · 대비(大悲) · 대희(大喜) · 대사(大捨)와 걸림 없는 변재[無礙辯才]와 18불공불법(不共佛法)을 듣는 것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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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이것을 들으면 곧 그것을 분명하게 알며 만일 이것을 분명하게 알면 곧 이것을 바르게 행하리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보살장의 미묘한 법문에 들음의 모양[聞相]으로 나아가 들어가는 그 방편이 한량없기 때문이니, 내가 이제 간략하게 마흔 한 가지를 설명하겠노라.
사리자야, 어떤 것들이 그 모양이냐 하면, 첫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문에 대하여 즐기고자 하는 생각을 내면 이 보살마하살은 곧 듣게 되고 들으면 곧 분명하게 알게 되며, 분명하게 안 뒤에는 곧 바른 행[正行]을 행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둘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문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을 내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셋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문에 대하여 방편을 써서 나아가 들어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넷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착한 벗을 친근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아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다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 대하여 마음에 교만함이 없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여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를 공경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일곱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내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여덟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의 주위를 돌면서 받들어 공경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아홉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 겸손한 마음을 쓰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열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를 친근히 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열한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 귀를 기울이며 많은 이에게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들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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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열두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를 받들어 섬기고 맞이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열셋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서 이치를 생각하고 마음이 안정되어 산란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열넷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 대하여 값진 보배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열다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 대하여 좋은 약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열여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 대하여 탐냄 · 성냄 · 어리석음을 없앨 수 있는 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열일곱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서 들은 뒤에 능히 지니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열여덟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법에 나아가서 깨달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열아홉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 대하여 그의 지혜를 좋아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스무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서 들은 뒤에 깨달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스물한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들으면서도 만족해함이 없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스물두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타나(柁那)에 관한 설명을 듣고 보시를 더욱 더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스물셋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시라(尸羅)에 관한 설명을 듣고 계율을 수호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스물넷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찬제[羼底:羼提]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인욕을 잘 닦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스물다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비리야(毘利耶)에 관한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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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바르게 노력하면서 게으름이 없이 정진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스물여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정려(靜慮)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정려에 들어가서 그 마음에 산란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스물일곱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반라야(般羅若)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 마음이 결정되어 지혜를 닦으면서 모든 번뇌를 다 끊고자 하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스물여덟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견문이 많은 이에게 크게 기쁨을 내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스물아홉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법을 들은 뒤에 몸이 고르고 쾌적해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서른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법을 들은 뒤에 그 마음이 날렵하고 용감해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요, 서른하나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대승경(大乘經)을 듣고 신심과 의욕을 내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서른두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거두어 주는 법[攝法]을 듣고 나서 그 마음이 나아가 들어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서른셋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염주(念住)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내 신(身) · 수(受) · 심(心) · 법(法)에 나아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서른넷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정승(正勝)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나쁜 법이 이미 생겼거나 아직 생기지 않을 것은 등지거나 버리고 저 착한 법이 이미 생겼거나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은 버리지 않고 깨달아 굴리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서른다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신족(神足)에 관한 설명을 듣고 즉시 받들어 행하면서 몸이 가볍다는 생각을 내고 마음도 가볍다는 생각을 내고 의욕도 가볍다는 생각을 내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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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서른여섯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정려(靜慮)에 관한 설명을 듣고 고요히 생각하며 그 마음이 나아가 들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서른일곱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모든 법 가운데서 업신여기지 않는 행을 듣고 중생들에게 크게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고 고통에 빠진 이에 대해서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며, 바른 법에 대해서는 크게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크게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서른여덟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근(根)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에 그 마음이 신근(信根)과 정진근(精進根)과 염근(念根)과 혜근(慧根)과 삼마지근(三摩地根)에 나아가 들어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서른아홉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각분(覺分)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 마음이 깨치는 법의 성품에 나아가 들어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마흔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도지(道支)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 마음이 열반의 바른 길에 나아가 들어가면 이 사람은 곧 듣게 되고 분명하게 알게 되어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며, 마흔하나째는 만일 어떤 보살이 여래의 힘[力]과 두려움 없음[無所畏]과 대자(大慈) · 대비(大悲) · 대희(大喜) · 대사(大捨)와 걸림없는 변재[無礙辯才]와 18불공불법(不共佛法)과 그 밖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모두 들은 뒤에는 그 마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 들면 이 사람은 이와 같이 법답게 듣게 되고 들은 뒤에는 곧 분명히 알게 되며, 분명히 알고 나서는 바른 행을 행하게 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나는 이미 이 마흔 한 가지의 법으로 들음의 모양[聞相]에 나아가 들어감을 설명했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 가운데서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것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듣는 지혜[聞慧]의 본래 모양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보살행을 행하는 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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