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430-28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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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씩씩해지는 정이 있으며
산처럼 위엄 있는 법이 자재한 정이 있고
바로 법의 지혜로써 저절로 초월하는 정이 있으며
바른 법을 지니어 묘하고 깨끗한 정이 있다.
또 다른 이의 마음을 관찰하는 정이 있고
바른 법의 보배 광명인 정이 있으며
혹(惑)을 없애고 뛰어난 당기[幢]를 장엄하는 정이 있고
악마의 힘을 꺾는 정이 있다.
또 의심을 끊고 집착이 없는 정이 있고
고요한 등불의 정이 있으며
힘이 높고 뛰어난 정이 있고
열 가지 힘의 정이 있으며
공경하는 손으로 크게 이름을 떨치는 정이 있다.
산을 지니어 잘 머무르는 정이 있고
소미로(蘇迷盧)의 크고 밝은 등불이라는 정이 있으며
뛰어남이 없으면서 저 뛰어남보다 더 뛰어난 정이 있고
지혜의 횃불과 지혜의 행이라는 정이 있다.
또 그지없는 지혜의 정이 있고
자유자재한 정이 있으며
지혜를 일으키는 고요한 정이 있고
달의 깨끗함과 해의 음성이라는 정이 있으며
나라연(那羅延)으로서 교만을 꺾는 정이 있다.
또 용과 사자의 외침을 잘 다루는 정이 있고
갖가지의 생각을 멀리 여의는 정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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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 돌아가는 정이 있고
되돌아오는 정이 있으며
깜빡거리지 않는 눈의 힘이 깨끗한 정이 있다.
또 모든 부처님을 염(念)하는 정이 있고
법을 염하는 정과 승가를 염하는 정이 있으며
지혜로 굴리는 정이 있고
공(空)으로 들어가는 정이 있으며
모양이 없는 정과 소원이 없는 정이 있다.
또 금강과 같은 정이 있고
고요한 땅의 정이 있으며
금강과 같은 땅의 정이 있고
높고 뛰어난 정이 있다.
또 산의 왕이라는 정이 있고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 정이 있으며
끝없이 굴리는 정과 청정한 음성의 정이 있고
번뇌를 여의는 정과 자세히 살피는 정이 있다.
또 허공이 묘한 정과 허공과 같은 정이 있고
광대한 모든 공덕을 일으키는 정이 있으며
깨닫는 지혜의 정과 기억하는 지혜에 나아가는 정이 있고
변재(變才)가 그지없는 정과 상속(相續)하는 정이 있다.
또 그지없는 언설과 말씨가 다함이 없는 정이 있고
잘 짓고 지은 바를 파괴함이 없는 정이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는 정과 대중이 기뻐하는 정이 있고
대자(大慈)가 나타나는 정과 대비(大悲)가 광대한 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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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쁨에 드는 정과 경하하는 정이 있고
버리는 정과 두 가지 장애에서 벗어나는 정이 있으며
법의 광명과 법의 이치라는 정이 있고
금강의 당기와 지혜의 바다라는 정이 있다.
또 해탈이 견고한 정이 있고
대중이 기뻐하는 정이 있으며
지혜의 횃불로써 동요함이 없는 정이 있고
깨끗한 연꽃이라는 정이 있다.
또 가려서 쌓는 법이라는 정이 있고
동요함이 없는 정이 있으며
지혜가 으뜸가고 고요한 정이 있고
그지없는 광명과 부처의 바다라는 정이 있다.
또 해탈하는 정이 있고
지혜로써 전수하는 정이 있으며
여래의 묘한 장엄이라는 정이 있고
끝없이 뛰어나게 빛나는 불길의 정이 있다.
또 기뻐하면서 국토를 장엄하는 정이 있고
중생의 뜻을 즐겁게 하는 정이 있으며
온갖 때[時]의 정이 있고
보리의 도를 따르는 삼마지의 정이 있다.
또 저 언덕에 이르는 정이 있고
각분(覺分)의 꽃으로 보배 상투를 장엄하게 시설하는 정이 있으며
감로(甘露)를 베풀고 해탈을 견고하게 하는 정이 있고
바람에 움직임이 없는 왕성한 광명이라는 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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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닷물이 흐르는 보배 광이라는 정이 있고
나라연(那羅延)과 같은 산봉우리의 힘이라는 정이 있으며
신령하게 통한 광대한 이치의 정이 있어서
삼마지를 묘하게 잘 섭수한다.
또 크게 통달하여 비추는 정이 있어서
모든 부처님·여래의 경계이니
이러한 고요한 정과 그 밖의 구지(拘胝)의 끝없는 정을 증득하고
정려를 수행하여 저 언덕에 이르면
보살의 공덕 광대하여 한량이 없다.
가고 멈출 때에 늘 정려의 경계에 놀면
그 마음 동요 없고 항상 담박하며
앉고 누울 때에 정 가운데 머무르면
그 위의는 정에 있지 않음이 없다.
정에 들어 큰 음성 일으키고
모든 법성(法性)으로써 항상 고요하면
다른 분별이 없고 자재함도 없으며
나[我]도 없고 목숨도 없고 분별도 없다.
이러함과 그 밖의 끝없는 정의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의 바다로써
총명한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겨
정려를 수행하여 저 언덕에 이른다.
11) 반야바라밀다품(般若波羅蜜多品) ①
또 사리자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인가 하면,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 이것에 의지하여 부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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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닦고 보살행을 행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까닭에 보살장(菩薩藏)의 미묘한 법문을 은근하고 정중하게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를 생각하며, 이미 통달한 뒤에는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펴 연설하고 그 법의 요점을 열어 보이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어떤 보살마하살이 나의 설법을 들은 뒤에 법답게 받들어 행하며 보살장의 미묘한 법문을 은근하고 정중하게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연구하며, 그 이치를 통달한 뒤에 다른 이에게 연설하고 널리 열어 보이면 이 사람이야말로 이와 같은 그지없는 지혜의 모양[相]을 증득한다는 것을 알지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지혜란 어떠한 모양이며 어떻게 들어가고 증득하느냐 하면, 사리자야, 이미 말한 지혜란 들음[聞]으로써 모양을 삼아 보살이 이치대로 증득하여 들어가는 것이니, 그러므로 말하여 그지없는 지혜의 모양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와 같은 모양을 나는 자세히 말하리라. 이 모양[相]이라 함은, 보살마하살이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하여 즐기고자 하는[欲樂] 것을 모양으로 삼고 이해하고자 하는[欲解]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방편을 모양으로 삼고 착한 벗을 모양으로 삼으며, 교만이 없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견문이 많은[多聞] 이에게 공경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존중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주위를 빙빙 도는[旋繞]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겸손하고 공경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친히 뵙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받들어 섬기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생각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산란하지 않은 것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또 값진 보배라는 생각을 모양으로 삼고 좋은 약이라는 생각을 모양으로 삼으며, 모든 병이 나았다는 생각을 모양으로 삼고 그릇[器]이라는 생각을 모양으로 삼으며, 나아가 깨닫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큰 지혜를 좋아한다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깨달음에 증득하여 든다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들으면서 만족해함이 없는 것을 모양으로 삼으며, 버리기를 더욱 더하는 것을 모양으로 삼고 고르게 따르면서 섭을 여의는[調順離攝] 것을 모양으로 삼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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