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前生)이야기

화신구치추(火神救雉雛)

근와(槿瓦) 2017. 4. 22. 00:09

화신구치추(火神救雉雛)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시끄러움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수행하기에 적당한 阿蘭若가 들판에 있었는데 들에 불이 나자 어찌할 줄 모르다가, 이 사실을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가서 끄도록 하라그러나 그들은 불을 끄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으로 火神에게 가서 말하기를, 세존께서 너에게 불을 끄도록 부탁하셨다하라, 그들이 가서 火神에게 말하니 불은 곧 꺼졌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火神은 비단 今世에 내 이름을 듣고 불을 끈 것이 아니고, 과거세에 바다 가운데 섬이 있어 7년 동안이나 불이 탔다. 그 섬의 풀숲 속에 꿩이 새끼 한 마리와 살고 있었는데, 불이 타들어 오는 것을 보고 꿩이 무서워 새끼를 버리고 달아났다. 그 새끼가 뒤에 날개와 다리를 펴고 火神에게 보이면서 를 말하기를 다리가 있어도 가지 못하고,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합니다. 부모가 무서워 나를 버리고 감을 보았거던 제발 나의 목숨을 살리시오火神이 곧 로 대답하기를 卵生은 구할 것이 아니나, 지금 나에게 살려달라고 비니, 내 지금 그대에게 베푸리라. 四面이 각각 한길이니라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때 어린 새끼는 나요, 火神은 지금의 火神이다하였음. (五分律二十六)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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