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前生)이야기

오백안위오백나한(五百雁爲五百羅漢)

근와(槿瓦) 2017. 7. 31. 00:08

오백안위오백나한(五百雁爲五百羅漢)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報恩經四에 과거세에 어떤 왕이 기러기 고기를 구하기 위해 사냥꾼을 시켜 기러기를 잡게 한 본생담. 오백 기러기가 허공을 지나다가 기러기왕이 잘못하여 그물에 잡히니 사냥꾼이 크게 기뻐하며 잡아 죽이려 하였다. 이때 한 기러기가 와서 슬피 울며 기러기왕에게 몸을 던지고, 오백 기러기도 또한 하늘을 배회하며 떠나지 않으니 사냥꾼이 그것을 보고 차마 雁王을 죽이지 못하고 놓아 날아가게 하였다. 국왕이 그 말을 듣고 기러기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왕은 아사세왕이며, 雁王은 부처님이고, 슬피울며 떨어진 기러기는 아난이고, 오백 기러기는 오백 나한이라고 한다.

 

참고

보은경(報恩經) : 大方便佛報恩經의 줄임말. 역자 불명의 7권의 책이다. 부처님은 은혜를 모르는 불효한 사람이라고 外道들이 비방하는데 대하여, 부처님은 일찍이 수사뎨태자로서 몸과 살로 부모의 재난을 구원하고, 혹은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니를 위하여 설법하는 등 은혜갚던 일을 말함. 모두 9품으로 되어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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