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245-249

근와(槿瓦) 2017. 4. 6. 00:04

대보적경-1245-24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241 / 3476]

항상 법의 거울로써 자기 마음을 환히 비추기 때문이며, 아홉째 남의 결점을 비방하지 않는[不譏他闕] 시라이니 그의 뜻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며, 열째 중생을 성숙시키는[成熟衆生] 시라이니 모든 거두어 주는 법[攝法]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까닭에 얻게 되는 열 가지 청정한 시라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한 시라가 있나니, 너는 이제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부처님을 청정하게 믿는 시라이니 마음의 모나무와 움[栽桑]을 여의기 때문이며, 둘째 법을 청정하게 믿는 시라이니 바른 법을 수호하기 때문이며, 셋째 승가[]를 청정하게 믿는 시라이니 성인들을 공경하기 때문이며, 넷째 고개를 숙이면서 마음과 힘을 다하는 시라이니 부처님의 보리를 생각하면서 여의지 않기 때문이며, 다섯째 착한 벗을 가까이 하는 시라이니 각분(覺分)의 자량을 잘 쌓기 때문이니라.


여섯째 악한 벗을 멀리 여의는 시라이니 온갖 착하지 않은 법을 버리기 때문이며, 일곱째 대자(大慈)바라밀다의 시라이니 온갖 모든 중생을 성숙시키기 때문이며, 여덟째 대비(大悲)바라밀다의 시라이니 곤란과 재액을 받는 중생을 해탈하게 하기 때문이며, 아홉째 대희(大喜)바라밀다의 시라이니 저 바른 법에 대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내기 때문이며, 열째 대사(大捨)바라밀다의 시라이니 모든 사랑함과 성냄의 둘을 다 같이 버리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까닭에 얻게 되는 열 가지 청정한 시라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한 시라가 있나니, 너는 이제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다나(柁那)바라밀다의 시라이니 모든 중생을 잘 성숙되게 하기 때문이며, 둘째 찬저(羼底)바라밀다의 시라이니 일체 중생의 마음을 잘 보호하기 때문이며, 셋째 비리야(毘利耶)바라밀다의 시라이니 모든 바른 행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며, 넷째 정려(靜慮)바라밀다의 시라이니 정려의 자량(資糧)이 잘 만족되기 때문이며, 다섯째 반야(般若)바라밀다의 시라이니 근


                                                                            [1242 / 3476]

(根本)을 들으면서 싫증냄이 없기 때문이니라.
여섯째 즐거이 법을 듣고자 하는 시라이니 항상 즐거이 보살장을 청하고 구하기 때문이며, 일곱째 몸을 돌보거나 아끼지 않는 시라이니 무상하다는 생각으로 항상 관찰하기 때문이며, 여덟째 목숨을 보배로이 여기지 않는 시라이니 요술과 같다는 마음으로써 언제나 앞에 있는 경계를 관찰하기 때문이며, 아홉째 모든 뜻이 만족되는 시라이니 처음 발심해서부터 뛰어나게 청정하기 때문이며, 열째 부처님의 계율과 화합하는 시라이니 여래의 온갖 계율에 회향하기 때문이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까닭에 얻게 되는 청정한 시라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와 같은 청정한 계율을 완전히 갖춘 까닭에 인간과 천상에 있는 모든 묘한 쾌락을 이 모든 보살은 받지 않는 것이 없으며, 세간의 공교로운 업의 곳[工巧業處]을 이 모든 보살은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세간의 모든 중생들이 수용하고 있는 기구를 이 모든 보살은 얻고 느끼게 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범부들과 서로 원수가 되지 않음이 없을 적에도 이 보살은 그 중생들에게 일찍이 성을 내는 일이 없으며, 세간에서 속이고 거짓말을 해도 보살은 그들을 믿고 받는 생각을 내지 않음이 없으며, 세간의 모든 중생들에게 보살은 어머니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음이 없으며, 세간의 모든 중생들에게 보살은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지 않음이 없으며, 세간의 모든 중생들에게 보살은 보호받고 정이 들어서 좇는다는 생각을 내지 않음이 없으며, 온갖 유위(有爲)의 법에 대하여 보살은 무상하고 생멸한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음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모든 행은 모두가 무상하다 함을 분명히 알고 난 뒤에는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고 청정한 계율을 수행하면서 모든 보살이 행할 바른 행을 행하는 것이니, 모두가 시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이루기 위해서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묘한 빛깔과 묘한 음성으로


                                                                            [1243 / 3476]

법을 좋아하는 이를 잘 구제하며
보살로서 아직 어려움이 없음은
청정한 시라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얼굴과 눈이 모두 원만하고 깨끗하며
소경·절름발이·곱사등이로도 나지 않고
모든 몸의 부분이 얌전하고 바름은
모두가 청정한 계율 때문이다.

큰 힘과 큰 기세 두루 갖추고
아름답고 거룩한 광명을 갖추며
다시 정진하는 지혜로 말미암아
악마를 놀라고 두렵게 한다.

모든 왕들이 다 함께 공양하고
하늘과 용 등의 존경을 받으면서
모든 의심 그물을 잘 끊으며
깊은 마음으로 큰 자비 행한다.

계율에 편안히 머무르고
법대로 행하여 큰 명칭(名稱) 있으며
핍박이 있다 해도 두려움 내지 않고
끝내 악도(惡道)에는 떨어지지 않는다.

중생은 모두가 혼몽하여 잠을 자나
보살은 능히 그들을 깨우며
항상 잠시라도 잠을 잠이 없으면서
두루 사방 다니며 법을 구한다.


                                                                            [1244 / 3476]

계율에 편히 머물면서
보리의 도를 구하기 위하여
가장 좋고 이름난 값진 보배와
아내와 아들이며 몸과 살을 버린다.

가장 훌륭한 법의 가르침과
위없는 부처님 법 구하므로
세간에서 모두 의지할 대상에게
마땅히 모든 공양 닦아야 한다.

설령 꾸짖고 욕설을 퍼부으며
괴롭히고 나쁜 행을 일으킨다 해도
더 가엾이 여기면서 찬미하나니
이것은 인욕(忍辱)에 머무르는 까닭이다.

말씀한 대로 닦아 행하고
말은 언제나 거짓되지 않으므로
도량(道場)에 편히 앉은 뒤에는
대지(大地)를 크게 진동시키리라.

불법에 대하여 의심함이 없고
삿된 하늘들을 버리고 여의면서
하늘들이 존경하는 이를 항상 섬기나니
그분이 바로 불·박가범이시다.

세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칼과 몽둥이로 서로 해칠 적에
그들을 화합하게 할 수 있나니
이것이 총명하고 민첩한 모양이다.


                                                                            [1245 / 3476]

중생들이 여러 백 구지 겁 동안
무거운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
비록 와서 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보게 되면 언제나 버림이 없다.

착한 벗과 서로가 담화하고 의론하여
() 있는 이익을 이 때문에 얻건만
중생들은 그것을 구하지도 않고
도리어 그에게 해를 끼친다.

나는 남섬부주(南贍部洲)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가득 찬 값진 보배 더미로
밑천 삼아 착한 벗을 구한다.

가령 잘 드는 날카로운 칼로써
나의 뼈마디를 끊고 벤다 해도
그 중생들에 대하여
항상 평등한 마음 행한다.

어리석은 범부가 짓는 업을 버리고
부처님 법의 인연(因緣)을 위하여
항상 청정한 시라를 수호하며
미묘한 법에 편히 머무른다.

법을 생각하고 법을 따라 수습하며
보살의 묘한 행을 행하는 것은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기 위하고
3()과 지혜의 감로(甘露) 위해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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