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230-24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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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는 것이니라.
이와 같은 등의 가르침으로 스승이 명한 바에 따라 착하지 않은 일은 짓지 않고 착한 법은 닦아 익히면서 어김도 없고 거스르지도 않는 것이니,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다시 네 가지 높고 훌륭한 법을 획득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이 완전한 시라를 얻어서 높고 훌륭한 법을 이루게 되며, 둘째 보살마하살이 받는 형체의 온갖 몸뚱이가 모두 다 원만하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큰 지혜·솟아나는 지혜·높은 지혜·넓은 지혜·민첩한 지혜·예리한 지혜·신속한 지혜· 깊은 지혜·결택(決擇)하는 지혜를 얻게 되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착한 세계인 모든 하늘의 세계에 태어나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게 되는 네 가지 높고 훌륭한 법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또 네 가지 잘 볼 수 없는 법[無能觀法]을 획득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태어나는 곳마다 은밀한 음장상(陰藏相)을 얻게 되나니, 이것을 첫 번째의 잘 볼 수 없는 법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처음 태어나서부터 어머니나 아버지나 그 밖의 권속이나 또는 하늘·용·약차·나찰·건달박·아소락·게로다·긴날락·모호락가·사람인 듯 사람 아닌 이 등의 온갖 중생들이 청정한 마음으로거나 물들은 마음으로거나 간에 모두가 보살의 정수리를 볼 수 없으니, 이것을 두 번째의 잘 볼 수 없는 법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처음 태어나서부터 어머니나 아버지나 나아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이들의 온갖 중생들이 청정한 마음으로거나 물들은 마음으로거나 간에 보살의 얼굴을 장식해 줄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쳐다보는 이가 만일 마음을 일으키면서 '내가 보살의 얼굴을 보면서 장식해드려야겠다'고 하면 곧 양쪽 발에서 얼굴의 모습이 나타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희귀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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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성취했기 때문에 훌륭한 장부[善丈夫]라 하느니라.
또 다시 가장 훌륭한 장부로서 첫째가는 변재(辯才)를 성취하나니, 이것을 세 번째의 잘 볼 수 없는 법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성취한 까닭에 처음 태어날 때에 사람의 부축도 없이 스스로 땅에 서서 사방을 두루 관찰하면서 곧 총명하고 영리한 지혜를 얻나니,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과거 세상에 아첨함이 없는 마음으로써 법을 들으려고 했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이 보살마하살은 또 다시 간사함과 아첨함이 없는 눈을 획득하나니, 이 간사함과 아첨함이 없는 눈을 성취하는 까닭에 청정한 천안(天眼)으로 남보다 훨씬 뛰어나게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중생들까지 능히 볼 수 있느니라.
또 이 보살마하살은 신속하고 광대한 지혜를 획득하나니, 이 광대한 지혜를 성취하는 까닭에 일체 중생들이 세 때[三時] 동안에 쌓고 모은 마음을 분명하게 아느니라.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그가 옛날에 법을 구할 때에 뜻을 지어 마음을 껴잡고 한층 더 공경에 힘쓰면서 바른 법에 대하여 좋은 약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값진 보배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일으키고, 묘하고 좋다는 생각을 일으키어 그가 생각한 대로 바른 법을 듣고자 하였고 들은 뒤에는 받아 지녔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은 또 이로 인하여 다시 민첩하게 간택(簡擇)하는 지혜를 얻나니, 이 간택하는 지혜를 성취하는 까닭에 모든 중생의 계율[戒]을 잘 헤아리고 나아가 바른 들음[正聞]과 선정[定]·지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智見)을 잘 헤아리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의 시라와 동일한 성품[同性]을 잘 헤아리고, 나아가 바른 들음과 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과 동일한 성품을 잘 헤아리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의 계율의 비슷한 종류[等流]를 잘 헤아리고, 나아가 바른 들음과 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의 비슷한 종류를 잘 헤아리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의 시라의 비슷한 종류로서 뛰어나게 훌륭한 모양을 잘 헤아리고, 나아가 바른 들음과 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의 비슷한 종류로서 뛰어나게 훌륭한 모양을 잘 헤아리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의 가고 서는 위의와 바른 행을 수행하는 용맹스런 모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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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아리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차츰차츰 일체 중생의 모든 공덕을 헤아리고 사유한 뒤에 생각하기를 '이 모든 중생들의 온갖 계율·들음 나아가 해탈·해탈지견과 이 모든 중생들의 온갖 시라와 동일한 성품 나아가 바른 들음·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과 동일한 성품과 이 모든 중생들의 온갖 시라의 비슷한 종류 나아가 바른 들음·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의 비슷한 종류와 이 모든 중생들의 온갖 시라의 비슷한 종류로서 뛰어나게 훌륭한 모양 나아가 바른 들음·선정·지혜·해탈·해탈지견의 비슷한 종류로서 뛰어나게 훌륭한 모양과 이 모든 중생들의 온갖 가고 서는 위의와 바른 행을 수행하는 용맹스런 모양 등의 이와 같은 모양은 모두가 이 중생들에게 있는 공덕이나, 나는 이제 그 안에서 헤아리고 관찰하건대 나와 평등함이 있는 이는 보이지 않는구나'라고 하느니라.
그 때에 보살은 또 다시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의 근본은 견고하게 머물러 있지만 나와 비교해 보면 모두가 나와 동등한 이는 보이지 않는구나'라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처음 태어날 때에 찰나 동안에 업보의 묘한 지혜를 일으키나니, 이 지혜 때문에 한번 손가락을 튀기는 동안에 일체 중생들의 천 가지 마음 모습을 분명히 잘 알게 되므로 이 때에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써 이 온갖 마음을 찾고 생각해 보지만 자기 자신과 평등함이 있는 이는 보지 못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바르게 알고 나서 '나는 이제 홀로 맨 위의 높은 지위에 있나니, 마치 사자왕이 두려움 없는 데에 편히 머무름과 같고 마치 큰 용왕에게 큰 위덕이 있는 것과 같다'고 하고, 발로 땅을 밟지도 않고 각각 일곱 걸음씩 걸으면서 보리좌(菩提座)의 미묘한 업보를 기억하고 그 앞에 서서 부르짖기를 '나는 세간에서 가장 높고 위대하다. 나는 세간에서 가장 훌륭하다. 나는 이제 나고 늙고 죽는 맨 끝을 증득할 것이다. 나는 장차 일체 중생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을 제도할 것이다. 나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광대하고 미묘하고 가장 훌륭한 위없는 바른 법을 널리 설해야 한다'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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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런 말을 할 적에는 그 중간에 끊어짐이 없이 그 소리가 두루 알려져 이 삼천대천의 부처님 세계에 가득 찰 것이므로 그 안에 있는 중생들은 이 소리를 듣자마자 놀라고 두려워서 털이 곤두서며 하늘 북[天鼓]이 떨리면서 자주 큰 소리를 내고 이 세계는 모두 다 진동할 것이나 오직 보살이 서 있는 땅은 마치 수레바퀴처럼 우뚝 편안하고 고요하나니, 곧 이 지륜(地輪) 아래는 물[水聚]에 의지하고 있는지라 역시 저 큰 바람에도 요동하지 않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 자기 몸을 관찰하면서 한량없는 광명이 온몸에 두루 머물러 있음을 보며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 나면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쳐다보며 숭앙하나니, 이것을 네 번째 잘 볼 수 없는 법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얻게 되는 네 가지 잘 볼 수 없는 법이라 하나니, 왜냐하면 모두가 이 보살마하살이 지나간 세상에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법사의 가고 오는 거동을 따르며 명을 받들면서 어기거나 거역함이 없었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와 같은 모든 선근을 성취한 뒤에는 다시 네 가지 신속한 법을 획득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보살마하살이 성불한 때에는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을 완전히 갖추어서 결여되거나 손감됨이 없고 또 말씀하시는 법에 거짓이 없나니, 이것을 또 첫 번째 신속한 법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성불한 때에는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만일 명하시어 말씀하기를 '어서 오라. 필추야'라고 하시면 그 때 중생은 부처님께로 나아가자마자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고 가사(袈裟)가 입혀지며 발다라(鉢多羅)가 들려지는 일들을 완전히 갖추나니, 이것을 두 번째 신속한 법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성불한 때에는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중생의 세 때의 마음을 잘 아시는 일을 완전히 갖추나니, 이것을 세 번째 신속한 법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성불한 때에는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중생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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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병에 따라 약을 주시는 지혜를 완전히 갖추나니, 이것을 네 번째 신속한 법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얻게 되는 네 가지 신속한 법이라 하나니, 왜냐하면 옛날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청정한 마음으로써 오파타야와 아차리야와 모든 설법하는 법사에게 물그릇을 받들어 보시했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이와 같은 선근의 힘을 완전히 갖춘 까닭에 성불한 때에는 다시 네 가지 다른 것이 해치지 않는 법[他不害法]을 획득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사리자야, 여래의 몸은 의지함[依]도 없고 받음[受]도 없나니, 왜냐하면 여래의 몸을 만일 불과 칼과 독약과 그 밖의 다른 물건으로 손상하거나 해칠 수 있는 일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불한 때에 시라를 갖추는 까닭에 얻게 되는 네 가지 손상하거나 해침이 없는 법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이와 같은 선근을 갖추는 까닭에 성불한 때에는 다시 네 가지 다른 이가 보다 더 나음이 없는 법[他無過法]을 획득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의지함도 없고 받음도 없나니, 왜냐하면 어떤 중생으로서 여래의 앞에서 '나는 여래를 위하여 아직 듣지 못한 법과 나아가 한 글귀를 말해 주리라'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없기 때문이니, 만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옳지 못한 일이니라.
둘째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의지함도 없고 받음도 없나니, 왜냐하면 어떤 중생으로서 여래의 앞에서 법답게 이론을 세우고 나아가 한 글귀라도 세울 수 있는 이는 없기 때문이니, 만일 이론을 세울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옳지 못한 일이니라.
셋째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의지함도 없고 받음도 없나니, 왜냐하면 어떤 중생으로서 여래에게서는 아주 작은 하나라도 정해지지 않은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이가 없기 때문이니, 만일 얻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옳지 못한 일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모든 부처님 여래의 마음은 한결같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니, 이를테면 자(慈)·비(悲)·희·(喜)·사(捨) 등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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