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250-250

근와(槿瓦) 2017. 3. 14. 00:19

잡아함경-1250-2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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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뛰어난 천안(天眼)으로, 모든 중생들이 죽는 때와 태어나는 때, 좋은 모습과 추한 모습, 귀한 몸과 천한 몸이며, 나쁜 세계로 향해 가되 저마다 지은 업을 따라 태어나는 것들을 사실 그대로 알고 본다. 이런 중생들은 몸으로 나쁜 행동을 하였고, 입과 뜻으로 나쁜 행동을 하였으며,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로 삿된 법의 인연을 받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지옥 같은 나쁜 곳에 태어난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또 이  중생은 몸으로 착한 행동을 하였고 입으로 착한 행동을 하였으며, 뜻으로 착한 행동을 하였고, 성인을 비방하지 않았고, 바른 소견을 성취했기 때문에 이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天上)이나 인간 세계와 같은 좋은 곳에 태어난다는 사실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런 것을 생사를 아는 지혜의 밝음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 번뇌가 다한 지혜의 밝음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이것은 괴로움일 뿐이라고 사실 그대로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원인 ·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 ·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苦滅道跡]임을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기 때문에 욕유루(欲有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유루(有有漏)에서 마음이 해탈하며, 무명유루(無明有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서, 또 해탈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이것을 번뇌가 다한 지혜의 밝음이라고 말한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관찰하여 전생 일 알고 하늘이나 나쁜 세계에 태어남을 본다. 나고 죽는 그 온갖 번뇌 다 끊어지면 그것은 곧 모니(牟尼)의 밝음이니라. 저 일체의 탐욕과 애욕에서 그 마음 해탈하게 된 것을 알고 세 가지 모두 다 통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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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세 가지 밝음이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86. 삼명경(三明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세존과 서로 마주하여 위로하였고, 위로하고 나서 한쪽에 물러앉아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바라문의 세 가지 밝음입니다. 이것은 바라문의 세 가지 밝음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 그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바라문의 세 가지 밝음이라고 하는가?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瞿曇)이시여, 바라문의 부모는 원만한 모양에 아무 흠이 없었고, 부모는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비방을 받지 않았으며, 대대로 이어 늘 다른 이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또 말솜씨를 원만하게 갖추었으며 온갖 경전을 두루 외우고, 물류(物類)의 이름 · 만물의 차품(差品) · 문자의 분합(分合) · 역사의 처음과 끝, 이 다섯 가지 일을 다 통달하였으며, 또 얼굴도 매우 단정하였습니다. 구담이시여, 이것이 바라문의 세 가지 밝음입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문자나 말 따위를 가지고 세 가지 밝음이라고 하지 않는다. 성현(聖賢)의 법문에서는 진실한 세 가지 밝음을 설하였다. 즉 성현이 알고 본 것으로, 성현의 법과 율에서의 진실한 세 가지 밝음을 말하느니라.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어떤 것이 성현들이 알고 본 것으로, 성현들의 법과 율에서 말하는 세 가지 밝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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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무학(無學: 阿羅漢)에게 세 가지 밝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무학으로서 전생[宿命]을 아는 지혜의 신통, 무학으로서 생사를 아는 지혜의 신통, 무학으로서 번뇌가 다한 지혜[無漏智]의 신통이 그것이니라.……(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일체의 법은 무상한 것이어라. 계를 잘 지키고 고요한 선정으로 일체의 전생 일들을 다 알게 되어 하늘과 나쁜 곳에 태어나는 줄을 알았다. 태어남을 끊었고 번뇌를 다했으니 이것이 곧 모니(牟尼)의 신통이니라.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거기에서 마음이 해탈한 줄 알거니 나는 말하노라. 이것이 세 가지 밝음으로서 그것은 말로써 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바라문이여, 이것이 성인의 법과 율에서 말하는 세 가지 밝음이니라.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그것이야말로 진실한 세 가지 밝음이옵니다. 그 때 바라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887. 신경(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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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세존과 서로 마주하여 위로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제 이름은 믿음[信]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이른바 믿음이란, 기운이 왕성한 계(戒) · 보시[施] · 들음[聞] · 평등[捨] · 지혜[慧] 이것을 믿음이라 하지, 그까짓 이름자를 믿음이라 하는 것은 아니니라. 그 때 바라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888. 증익경(增益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서로 마주하여 위로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제 이름은 증익(增益)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이른바 증익이라는 것은 믿음을 더욱 늘려 나가고 계 · 들음 · 평등 · 지혜를 더욱 늘려 나가는 것이니 이것을 증익이라 하지, 그 까짓 이름자를 증익이라 하는 것은 아니니라. 그 때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889. 등기경(等起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안부를 여쭙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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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 이름은 등기(等起)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등기라는 말은, 이른바 믿음을 일으키고 계 · 들음 · 평등 · 지혜를 일으키는 것이니, 이것을 등기라 하지, 그까짓 이름자를 등기라 하는 것은 아니니라. 그 때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890. 무위법경(無爲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무위법(無爲法)과 무위도적(無爲道跡)[무위(無爲)의 도를 통달하는 것을 말함.]에 대하여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어떤 것이 무위법인가? 이른바 탐욕을 영원히 다 없애고, 성냄과 어리석음을 영원히 다 없앴으며, 일체의 번뇌가 영원히 다 없어진 것이니, 이것을 무위법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무위도적인가? 8성도분(聖道分)을 말하는 것이다. 즉 바른 소견[正見] · 바른 뜻[正志] · 바른 말[正語] · 바른 업[正業] · 바른 생활[正命] · 바른 방편[正方便] · 바른 기억[正念] · 바른 선정[正定]이니, 이것을 무위도적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위법에 대하여 설하신 경에서와 같이 보기 어려움[難見] · 움직이지 않...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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