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090-218

근와(槿瓦) 2017. 1. 25. 01:57

잡아함경-1090-21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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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친근히 하여 받들어 섬기는 이러한 사람은 때때로 깊고도 오묘한 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깊고도 오묘한 법을 들으면 두 가지 바른 일을 성취할 것이니, 즉 몸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방편으로 정각지[定覺分]를 닦아 익히고, 닦아 익히기를 마치고 나면 닦아 익히기를 원만히 구족하게 되며,……(내지)…… 사각지[捨覺分]를 닦아 익혀 원만히 구족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25. 불선취경(不善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지 않은 무더기[不善積聚]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5개(蓋)를 이르는 것이니, 이것이 올바른 가르침[正說]이다. 왜냐하면, 순전하게 착하지 않은 무더기란 5개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탐욕개(貪欲蓋) · 진에개(瞋恚蓋) · 수면개(睡眠蓋) · 도회개(掉悔蓋) · 의개(疑蓋)를 말하느니라. 착한 무더기라고들 말하는데, 그것은 7각지[覺分]를 이르는 말이다. 이것은 올바른 가르침이다. 왜냐하면, 순전하게 원만하고 깨끗한 것이 바로 7각지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염각지[念覺分] · 택법각지[擇法覺分] · 정진각지[精進覺分] · 희각지[喜覺分] · 의각지[猗覺分] · 정각지[定覺分] · 사각지[捨覺分]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26. 선지식경(善知識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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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협곡정사(夾谷精舍)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도 거기에 머물고 있었다. 이 때 존자 아난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이렇게 생각하였다.  '범행(梵行)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善知識) · 훌륭한 도반 · 착한 일을 따르는 이요, 악지식 · 나쁜 도반 · 나쁜 일을 따르는 이가 아니다.' 이 때 존자 아난이 선정에서 깨어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혼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 · 훌륭한 도반 · 착한 일을 따르는 이요, 악지식 · 나쁜 도반 · 나쁜 일을 따르는 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범행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 · 훌륭한 도반 · 착한 일을 따르는 이요, 악지식 · 나쁜 도반 · 나쁜 일을 따르는 이가 아니다'라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며 깨끗하고 맑은 범행이 바로, 이른바 선지식 · 훌륭한 도반 · 착한 일을 따르는 이요, 악지식 ·나 쁜 도반 · 나쁜 일을 따르는 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선지식이기 때문에 중생들은 내게서 염각지를 취해, 멀리 여의는 것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며,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向於捨][떠나보냄을 말함. 즉 열반에 이르는 경지를 의미함.]데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택법각지 · 정진각지 · 희각지 · 의각지 ·정각지 · 사각지도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며,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아난아, 순수하고 원만하며 깨끗하고 맑은 범행이 바로, 선지식 · 훌륭한 도반 · 착한 일을 따르는 이요, 악지식 · 나쁜  도반 · 나쁜 일을 따르는 이가 아닌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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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27. 구이나갈경(拘夷懦竭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역사(力士)라고 하는 마을을 유행하시다가 구이나갈성(拘夷那竭城)과 희련하(希連河) 중간에 머무시면서, 그 마을 옆에서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 울다라승(鬱多羅僧)을 네 겹으로 접어 깔아라. 나는 지금 등이 아파 잠깐 누워서 쉬어야겠다. 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고 곧 울다라승을 네 겹으로 접어 깔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울다라승을 네 겹으로 접어 깔았습니다. 세존께서는 때를 아시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승가리(僧伽梨)를 두텁게 접어 머리에 베고, 오른쪽으로 누워 발을 포개시고 생각을 밝은 모양에 두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깨달음의 생각을 가지신 뒤에,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7각지를 설명해보아라. 그러자 존자 아난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염각지는 세존께서 스스로 깨달아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신 뒤에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버림으로 회향한다[向於捨]'고 말씀하신 바로 그 것입니다. 택법각지 · 정진각지 ·희각지 · 의각지 · 정각지 · 사각지도, 세존께서 스스로 깨달아 등정각을 이루신 뒤에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버림으로 회향한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정진을 설명하였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정진을 설명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정진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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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다만 정진만이라도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몸을 바르게 하시고 단정히 앉아 삼매에 드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곧 게송으로 말했다. 아름답고 묘한 법 즐겨 들으시려고 병환을 참고 남을 시켜 말하게 하자 비구는 분부 받고 곧 법을 설하여 7가지를 하나하나 설명하였네. 장하여라, 존자 아난이여, 밝은 지혜와 묘한 말솜씨와 훌륭하고 깨끗한 법을 가지고 더러움을 여의는 미묘한 말씀이었네. 염각지 · 택법각지 · 정진각지와 희각지 · 의각지 · 정각지 · 사각지  이것이 바로 7각지[覺分]로서 미묘한 좋은 진리의 말씀이라네. 7각지에 대한 설명 듣고 바른 깨달음의 맛 깊게 알게 하고자 몸은 비록 큰 고통을 더하더라도 아픔을 참고 단정히 앉아 들으셨네. 바른 법을 관하여 법의 왕 되어서도 언제나 남을 위해 연설하시고 그리고도 남의 설법 즐겨 들으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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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그 법 듣지 못한 다른 사람이겠느냐. 비록 으뜸가는 큰 지혜 있고 열 가지 힘 가지고 존경을 받는 사람 그도 또한 마땅히 빨리 서둘러 여기 와서 바른 법 들어야 하리. 많이 들어 아는 것 많은 사람으로서 경전과 아비담을 환히 알고 법과 율에 깊이 잘 통달한 이도 이 법을 들어야 하겠거늘 하물며 다른 사람이겠느냐. 참다운 그 법의 연설을 듣되 오롯한 마음과 지혜로써 들으면 부처님 말씀하신 그 법 안에서 탐욕을 여의고 기쁨을 얻으리라. 기쁨을 얻으면 몸도 편히 쉬게 되고 그와 같이 마음도 스스로 즐거우며 마음이 즐거우면 선정을 얻게 되어 바르게 관찰하여 일을 행하리라. 세 가지 세계 싫어하고 미워하면 탐욕을 여의어 마음이 해탈하고 모든 존재의 세계 싫어하고 미워하면 인간이나 천상에는 태어나지 않으리니 등불이 꺼진 듯 남음이 없어 마침내 반열반(般涅槃)에 들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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