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075-215

근와(槿瓦) 2017. 1. 20. 00:21

잡아함경-1075-21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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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와 같이, 약한 마음이 생겨 약한 마음으로 망설일 때는, 택법각지 · 정진각지 · 희각지를 닦아, 가르치고 보여 기뻐하게 해야 한다. 만일 들뜬 마음이 생겨 들뜬 마음으로 망설이거든 의각지 · 정각지 · 사각지를 닦아야 한다. 왜냐하면, 들뜬 마음이 생겨 들뜬 마음으로 망설일 때는 이런 여러 가지 법을 한마음으로 고요히 거두어 잡아 머물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왕성하게 붙은 불을 끄려고 할 때 다 연소된 숯을 보태면 그 불은 곧 꺼지고 마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비구들아, 들뜬 마음으로 망설일 때 택법각지 · 정진각지 · 희각지를 닦으면 그것은 옳지 않은 때[非時]이고, 의각지 · 정각지 · 사각지를 닦으면 그것은 올바른 때[是時][본문에는 '비시(非時)'로 되어 있으나, 이럴 경우 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 팔리본을 참조해보았더니 k lo 즉 올바른 때[是時]로 되어 있기에 바로잡았다.]이니, 이런 여러 가지 법을 써서 한마음으로 고요히 하여, 염각지를 거두어 잡으면 일체에 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15. 식경(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개(蓋)와 7각지(覺支)에 자양분[食]이 있고 자양분이 없는 것을 나는 이제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비유하면, 몸은 자양분을 의지하여 성립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그와 같이 다섯 가지 개도 자양분을 의지하여 성립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탐욕개(貪欲蓋)는 무엇으로 자양분을 삼는가? 이른바 접촉하고 싶어하는 대상이니, 그것을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탐욕개는 생기게 하고,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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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 탐욕개는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탐욕개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진에개(瞋恚蓋)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장애가 되는 대상이니, 그것을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진에개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진에개는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진에개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수면개(睡眠蓋)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거기에는 다섯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쇠약함 · 즐겁지 않음 · 하품 · 과식 · 게으름이다. 그것을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수면개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수면개는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들을 수면개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도회개(掉悔蓋)라 하는가? 거기에는 네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친족이라는 생각, 사람이 많다는 생각, 하늘이라는 생각,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이 즐거웠다는 생각이니, 이것은 스스로 기억하고 남을 기억하게 하는 데서 생기는 생각으로, 그것을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도회개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도회개는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들을 도회개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의개(疑蓋)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거기에는 세 세상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세상인가? 이른바 과거 세상 · 미래 세상 · 현재 세상을 말한다. 과거 세상에 대한 망설임과 미래 세상에 대한 망설임과 현재 세상에 대한 망설임이니, 그것을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의개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의개는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들을 의개의 자양분이라고 하느니라.


또 비유하면 몸은 음식을 의지하여 자라게 되나니, 음식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7각지[覺分]도 자양분을 의지하여 머물고, 자양분을 의지하여 자라나나니, 만약 자양분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염각지[念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이른바 4념처(念處)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염각지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염각지는 사라지게 된다. 이것을 염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택법각지[擇法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이른바 착한 법을 선별해 가리고 착하지 않은 법을 선별해 가리는 것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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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난 택법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택법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정진각지[精進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이른바 4정단(正斷)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각지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정진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희각지[喜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희열[喜]과 희열 경계의 법[喜處法]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각지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어난 희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희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의각지[猗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몸의 쉼[身猗息]과 마음의 쉼[心猗息]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생기지 않은 의각지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생긴 의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의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정각지[定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4선(禪)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각지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정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사각지(捨覺分)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세 가지 세계가 있는데, 이른바 단계(斷界) · 무욕계(無欲界) · 멸계(滅界)이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각지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사각지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사각지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탐욕개(貪欲蓋)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이른바 부정관(不淨觀)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탐욕개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탐욕개는 끊어지게 한다. 이것을 탐욕개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진에개(瞋恚蓋)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저 자비(慈悲)의 마음을 생각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진에개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진에개는 끊어지게 한다. 이것을 진에개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수면개(睡眠蓋)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저 밝게 비춤[明照]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수면개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수면개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수면개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도회개(掉悔蓋)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저 고요히 머묾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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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도회개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도회개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도회개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것을 의개(疑蓋)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하는가? 저 연기법(緣起法)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의개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의개는 사라지게 한다. 이것을 의개의 자양분이 아니라고 한다. 비유하면, 몸은 음식을 의지해 머물고 음식을 의지해 존립하는 것과 같이, 7각지[覺分]도 자양분을 의지해 머물고 자양분을 의지해 존립한다. 어떤 것을 염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4념처를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염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염각지는 더욱 생겨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염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택법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착한 법을 가리고[擇] 착하지 않은 법을 가려 그것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택법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택법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택법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정진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저 4정단에 대해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정진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정진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정진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희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희열과 희열의 경계가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희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희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희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의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몸의 쉼과 마음의 쉼이 있는데 이것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의각지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생긴 의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어떤 것을 정진각지의 자양분이라 하는가? 저 4정단(正斷)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정진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정진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정진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정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4선(禪)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생기지 않은 정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정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정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사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하는가? 세 세계가 있는데,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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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단계(斷界) · 무욕계(無欲界) · 멸계(滅界)이니, 그것을 생각하면 아직 생기지 않은 사각지는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긴 사각지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것을 사각지의 자양분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16. 일법경(一法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부적 현상[內法]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惡不善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곧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르지 않은 사색[思惟] 이외에 달리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바르지 않은 사색은 아직 생기지 않은 탐욕개(貪欲蓋)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한다. 아직 생기지 않은 진에개(瞋恚蓋) · 수면개(睡眠蓋) ·도회개(掉悔蓋) · 의개(疑蓋)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이런 것들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한다. 또 아직 생기지 않은 염각지[念覺分]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택법각지 · 정진각지 · 희각지 · 의각지 · 정각지 · 사각지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그런 것들은 사라지게 하느니라.[본문에는 '령증광(令增廣)'으로 되어 있으나, 이대로 번역할 경우 앞 문장과 문맥의 흐름이 서로 맞지 않는다.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宋)·원(元)·명(明) 3본에는 령증광(令增廣)이 령퇴(令退)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므로 이에 의거해 번역해둔다.] 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다시 생기지 않게 하고, 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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