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150-230

근와(槿瓦) 2017. 1. 21. 00:25

대반야경-1150-2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46 / 2116]

...와 비처(非處)의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처비처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업의 갖가지 인과의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업이숙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는 경계[]의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종종계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는 수승한 견해를 여실히 알면, 이것이 종종승해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근승열지력(根勝劣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근기의 수승함과 하열한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근승열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변행행지력(遍行行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두루한 업행(業行)이 나아가는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변행행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정려해탈등지등지잡염청정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雜染淸淨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정려(靜慮)와 해탈(解脫)과 등지(等持)와 등지(等至)와 물들고 청정한 것과 557등각지 8성도지의 모양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정려해탈등지등지잡염청정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의 한량없고 수 없는 전생의 일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숙주수념지력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사생지력(死生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이 한량없고 수없이 죽고 나는 일의 실상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사생지력이니라."

 

                                                                            [1147 / 2116]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누진지력(漏盡智力)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번뇌가 영원히 다하여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번뇌가 없는 지혜의 해탈을 현재의 법 가운데서 스스로 증득하여 완전히 머물면서 분명히 알되, '나의 생사는 이미 다했고 범행은 다 이루어졌으며, 할 일은 다 마쳤으므로 다음 생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는 것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누진지력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4무소외(無所畏)를 말하는 것이니, 무엇이 4무소외인가 하면,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누진무외(漏盡無畏) 장법무외(障法無畏) 진고도무외(盡苦道無畏)이니라."
그 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스스로 일컫되, '나는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사람[正等覺者]이다'라고 할 때에, 설령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 법에 의하여 비난하거나 환기시키면서, '이 법은 바르고 평등하게 깨닫는 법이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음을 분명하게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선(仙人)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으로 묘한 범륜(梵輪)을 굴리니, 그 범륜은 청정하고 바르고 참되고 위없어서 온갖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는 아무도 법답게 굴릴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정등각무외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누진무외(漏盡無畏)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스스로 일컫되, '나는 이미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했도다[]'라고 할 때에, 설령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 법에 의하여 비난하거나 환기시키면서, '이와 같은 이는 번뇌가 영원히 다하지 않았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음을 분명하게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이유

 

                                                                           [1148 / 2116]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으로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범륜은 청정하고 바르고 참되고 위없어서 온갖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는 아무도 법답게 굴릴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누진무외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장법무외(障法無畏)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도를 장애하는 법[障道法]에 대하여 설할 때에, 설령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 법에 의하여 비난하거나 환기시키면서, '이 법을 익혀도 도를 장애하는 것을 다스리지 못하리라'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음을 분명하게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으로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범륜은 청정하고 바르고 참되고 위없어서 온갖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는 아무도 법답게 굴릴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장법무외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진고도무외(盡苦道無畏)입니까?"
"선현아,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괴로움이 다하는 도[盡苦道]에 대하여 설할 때에, 설령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 법에 의하여 비난하거나 환기시키면서, '이 도를 닦아도 괴로움을 다하지 못하리라'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음을 분명하게 보느니라.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선인의 높은 지위에 있도다'라고 하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으로 묘한 범륜을 굴리니, 그 범륜은 청정하고 바르고 참되고 위없어서 온갖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의 악마나 범천이나 혹은 그 밖의 세간에서는 아무도 법답게 굴릴 이가 없느니라. 이것이 진고도무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4무애해(無礙解)

 

                                                                            [1149 / 2116]

를 말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 4무애해인가 하면, ()무애해 법()무애해 사()무애해 변()무애해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4무애해에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는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대자(大慈) 대비(大悲) 대희(大喜) 대사(大捨)5() 6신통(神通)과 일체지(一切智) 도상지(道相智) 일체상지(一切相智)를 말하니, 선현아, 이러한 법에 만일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는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말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 18불불공법인가 하면, 나 여래 응공 정등각이 처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 밤으로부터 최후에 할 일을 다 마치고 무여의(無餘依)의 큰 열반에 드는 밤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언제나 잘못된 실수가 없으며, 조급하고 포악한 음성이 없으며, 잊어버리는 기억이 없으며, 안정하지 않는 마음이 없으며, 갖가지 생각이 없으며, 가려서 버리지 아니함이 없으며, 뜻하는 일에 물러남이 없으며, 정진하여 물러남이 없으며, 생각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지혜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해탈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해탈지견(解脫智見)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온갖 몸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온갖 말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온갖 뜻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과거 세상에 일으킨 지혜로운 견해에 대하여 집착도 없고 걸림도 없으, 미래 세상에 일으킬 지혜로운 견해에 대하여 집착도 없고 걸림도 없으며, 현재 세상에 일으키는 지혜로운 견해에 대하여 집착도 걸림도 없는 것이니, 선현아, 이러한 18불불공법에 모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지 아니함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문자(文字) 다라니문(陀羅尼門)을 말하느니라."
그 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1150 / 2116]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문자 다라니문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글자의 평등한 성품[字平等性]과 말의 평등한 성품[語平等性]과 말하는 이치의 평등한 성품[言說理趣平等性]으로 모든 글자의 문[諸字門]에 드는 이것이 문자 다라니문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모든 글자의 문에 드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아(?)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본래 나지 않은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더러움을 여읜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수승한 이치의 가르침인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생사(生死)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이름과 모양을 멀리하여 얻음과 잃음이 없는 까닭이니라.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세간을 벗어나고 또 애욕의 인연이 영원히 나타나지 않은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조복함과 고요함과 진여와 평등함에 분별이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얽매임을 여읜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번뇌가 치성한 것을 여의고 속된 것을 바로 잡아 청정함을 얻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걸림이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말로써 할 길이 끊어진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진여는 움직이지 않은 까닭이니라.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여실히 태어나지 않는 까닭이요, 슬타(瑟吒)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억누르고 감당하여 지니는 모양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짓는 것[作者]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때[]의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나[]와 나의 것[我所]의 성품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행()으로 취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요, ()자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을 깨치니 처소를 얻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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