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140-228

근와(槿瓦) 2017. 1. 18. 00:41

대반야경-1140-22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36 / 2116]

...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循身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하루나 혹은 이틀 내지 이레가 지나, 온갖 독수리 까마귀 까치 올빼미 호랑이 여우 이리 야간(野干)과 개 등의 갖가지 금수에게 쪼이고 할퀴어서 뼈와 살이 어지럽게 뜯어 먹힌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금수에게 먹힌 뒤에 썩어 문드러져 피고름이 흘러내리고 또 한량없는 벌레와 구더기가 우글거려서 그 구린내와 더러움이 개의 시체보다 더한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1137 / 2116]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벌레와 구더기에 파 먹힌 뒤에 살이 없어지고 뼈만 남아 있고 마디마디가 서로 힘줄로 얽혀 있고 피는 빨려서 없고 썩은 살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이미 뼈 무더기로 된 뒤에 피와 살이 모두 다하고 힘줄만 가까스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다만 뼈만이 남아서 그 색이 희기가 마치 눈과 흰 마노와 조개와 같고 모든 힘줄은 썩어서 마디마디가 다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1138 / 2116]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가 백골이 된 뒤에 발의 뼈 장딴지 뼈 무릎 뼈 넓적다리 뼈 허리 뼈 등골 뼈 겨드랑이 뼈 가슴 뼈 어깨 뼈 팔의 뼈 손의 뼈 목의 뼈 턱의 뼈 뺨의 뼈 해골 들이 저마다 다른 곳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해골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곳에 바람이 불고 햇빛이 쬐고 비가 내리고 서리가 덮기를 여러 해가 지나서 그 빛이 흰 마노와 눈과 같은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한적한 길을 가다가, 버려져 있는 시체의 남은 뼈가 땅에 흩어져서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이 지난 뒤에 그 모양이 푸르게 변하여 마치 비둘기 빛이 되어 있고 혹은 썩어서 먼지 같은 가루가 되어 흙과 함께 섞여 분별할


                                                                            [1139 / 2116]

수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나의 몸도 이러한 성질이 있고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다.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면 마침내는 이렇게 되리라'고 하니,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 몸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오직 어리석은 범부들만이 미혹되어 탐착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이니,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마치 안의 몸의 이와 같은 차별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은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밖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안팎의 몸에 대하여 순신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은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그에 상응하여 역시 이와 같으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팎으로 함께 하는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순신관(循身觀) 순수관(循受觀) 순심관(循心觀) 순법관(循法觀)에 머무르고 맹렬하게 정진하면서 자세히 생각하여 바르게 아는 것은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조복하기 위해서이니, 이에 상응하여 다 널리 설해지느니라.


선현아,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안팎으로 함께 하는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에 대하여 순신관 순수관 순심관 순법관에 머무르지만, 비록 이러한 관()을 짓더라도 얻는 것이 없으니,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4정단(正斷)을 말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 4정단인가 하면,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나지 않은 불선법(不善法)에 대해서 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잡아 힘쓰면서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니, 이것이 첫째이니라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1140 / 2116]

이미 생겨난 모든 악한 불선법에 대해서 영원히 끊기 위하여 다잡아 힘쓰면서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니, 이것이 둘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아직 나지 않은 선법(善法)을 나게 하기 위하여 다잡아 힘쓰면서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니, 이것이 셋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미 생겨난 선법을 편히 머무르게 하고, 잊지 않고 더욱 넓혀서 배로 닦아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다잡아 힘쓰면서 마음을 경책하고 마음을 지니니, 이것이 넷째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4신족(神足)을 말하는 것이니, 어떤 것이 4신족인가 하면,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서 욕()삼마지(三摩地)를 닦아 행()을 끊고 신족(神足)을 성취하되, 여읨[]에 의지하고 물듦이 없는 것[無染]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첫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서 근()삼마지를 닦아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되, 여읨에 의지하고 물듦이 없는 것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둘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서 심()삼마지를 닦아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되, 여읨에 의지하고 물듦이 없는 것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셋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서 관()삼마지를 닦아 행을 끊고 신족을 성취하되, 여읨에 의지하고 물듦이 없는 것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고 버림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넷째이니라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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