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불교(高句麗佛敎)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불교가 처음 고구려에 들어온 것은 소수림왕 2(372)년 前秦의 왕 符堅의 명으로 順道스님이 불경과 불상을 가져왔고, 2년 후인 374년에는 동진의 阿道스님이 입국하였고, 그 다음해에 省門寺와 伊弗蘭寺를 세워 順道와 阿道로 하여금 각각 그 절에 있게 하여 불법을 가르치고 전파하도록 하였다. 소수림왕 다음 임금인 故國讓王(在位 384~390) 때에는 令을 내려 불법을 숭상하도록 권장했고, 광개토대왕은 즉위한 다음해(392년)에 평양에 9개의 사찰을 지었으며, 395년에는 晋나라 승려 曇始가 經律 수십부를 가지고 와서 활발히 전도하였다.
平原王 18(576)년에는 고구려의 승려 義淵이 魏 · 齊 양대의 고승인 法上에게 불교사를 배워왔고, 같은 시대의 승려 朗은 梁나라에 가서 불법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榮留王 8(625)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慧觀은 일본 三論宗의 開祖가 되었고, 같은 때에 道澄도 일본에 가서 三論을 가르쳤다. 또한 平原王 때 담징은 일본 법륭사 金堂의 벽화를 그렸으며, 지묵 · 맷돌 등을 전하였다. 특히 惠亮은 신라에 들어가 진흥왕 때 國統 · 州統 ·郡統의 교단조직에 공헌하여 초대 국통이 되었다. 이 밖에 智晃 · 波若 등이 중국에 건너가서 불법을 닦았고, 普德은 영양왕 때 연개소문의 道敎 장려로 백제에 들어가 涅槃宗을 開創하였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도 보덕의 강론을 들었다는 사화가 있다. 고구려에서 유행된 종파는 三論宗이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