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010-20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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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기울일 수 없는 마음을 일으켜 결정코 물러나지 않나니, 이런 마음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느니라."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기울일 수 없는 마음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으로 온갖 닦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을 닦고 일으키리라' 하며, 선현아, 이런 것을 보살마하살의 기울일 수 없는 마음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런 마음에 편히 머무르고 또한 스스로 뽐내면서 교만을 부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켜 결정코 기울이지 않나니, 이런 마음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느니라."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이라 하나이까?" 부처님이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는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온갖 유정들에게 돌아가고 의지할 곳과 다리와 배와 섬이 되어서 구제하고 보호하며 항상 버리지 않으리라' 하면, 선현아, 이런 것을 보살마하살의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런 마음에 편히 머무르고 또한 스스로 뽐내면서 교만을 부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언제나 법을 사랑하고 법을 좋아하고 법을 기꺼워하고 법을 기뻐하나니, 이런 까닭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으뜸이 되느니라."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법이라 하오며,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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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수행할 때에 언제나 이 법에 대해 사랑하고 좋아하고 기꺼워하고 기뻐하나이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법(法)이라 함은 온갖 유정들과 물질과 물질이 아닌 법이니, 모두가 제 성품이 없어서 도무지 얻을 수 없되 참 모습[實相]은 파괴되지 않은 이것을 법이라 하느니라. 법을 사랑한다[愛法] 함은 이런 법에 대해 욕망을 일으켜 구하는 것이요, 법을 좋아한다[樂法] 함은 이런 법에 대해 공덕을 칭찬하는 것이며, 법을 기꺼워한다[欣法] 함은 이런 법에 대해 기뻐하면서 믿어 받는 것이요, 법을 기뻐한다[喜法] 함은 이런 법에 대해 사모하며 많이 닦고 익히는 것이니, 선현아,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언제나 법을 사랑하고 법을 좋아하고 법을 기꺼워하고 법을 기뻐하며, 또한 스스로 뽐내면서 교만을 부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내공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4념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공 무상 무원 해탈문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시(普施)와 정계(淨戒)와 안인(安忍)과 정진(精進)과 정려(靜慮)와 반야(般若)바라밀다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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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5안과 6신통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금강 같은 삼마지(三摩地)에 머무르고 내지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집착이 없고 함이 없고 물듦이 없어 해탈함이 마치 허공과 같은 삼마지에 머무르기 때문에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될 수 있느니라. 선현아, 이러한 등의 갖가지 인연 때문에 이 보살마하살은 큰 유정들 가운데서 반드시 으뜸이 되나니, 선현아, 그러므로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느니라." 그 때 구수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보살은 이런 이치 때문에 다시 마하살이라 하는 것을 잘 말할 수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여, 너 마음대로 말을 해 보아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나라는 소견과 유정이라는 소견과 목숨이라는 소견과 난다는 소견과 기른다는 소견과 장정이라는 소견과 보특가라라는 소견과 뜻대로 난다는 소견과 어린이라는 소견과 짓는다는 소견과 짓게 한다는 소견과 일으킨다는 소견과 일으키게 한다는 소견과 받는다는 소견과 받게 한다는 소견과 안다는 소견과 본다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항상하다는 소견과 아주 없다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있다는 소견과 없다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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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5온이라는 소견과 12처라는 소견과 18계라는 소견과 진리[諦]라는 소견과 연기(緣起)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4정려라는 소견과 4무량이라는 소견과 4무색정이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4념주라는 소견과 4정단이라는 소견과 4신족이라는 소견과 5근이라는 소견과 5력이라는 소견과 7등각지라는 소견과 8성도지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3해탈문이라는 소견과 6바라밀이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5안이라는 소견과 6신통이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처님의 10력이라는 소견과 4무소외라는 소견과 4무애해라는 소견과대자 대비 대희 대사라는 소견과 18불불공법이라는 소견과 일체지라는 소견과 도상지라는 소견과 일체상지라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유정을 성숙시킨다는 소견과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소견과 보살이라는 소견과 부처님[佛陀]이라는 소견과 법륜(法輪)을 굴린다는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모든 보살은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소견을 끊어라' 라고 하기 때문에, 이 보살을 다시 마하살이라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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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구수 선현이 사리자에게 물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위하여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소견을 끊어라'고 한다면, 무슨 까닭에 보살마하살은 스스로가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물질이라는 소견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눈의 영역이라는 소견과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빛깔의 영역이라는 소견과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라는 소견을 일으킵니까? 또 눈의 경계라는 소견과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귀의 경계라는 소견과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코의 경계라는 소견과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혀의 경계라는 소견과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몸의 경계라는 소견과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뜻의 경계라는 소견과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소견을 일으킵니까?
또 지계라는 소견과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소견과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무명이라는 소견과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소견을 일으킵니까? 또 4정려라는 소견과 4무량 4무색정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4념주라는 소견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공해탈문이라는 소견과 무상 무원 해탈문이라는 소견을 일으키며, 보시바라밀다라는 소견과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라는 소견을 일으킵니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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