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고증편)-52

근와(槿瓦) 2016. 11. 26. 00:35

관세음보살(고증편)-5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 관세음보살의 불교사적 위치와 그 영향


석존당시 전후의 경전을 보면 필사전승되어 온 것은 석존 개인의 행동 범위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바가 시일이 흐르고 장소를 옮겨가는 과정에 있어서 민중의 의식이 향상하여 불타의 행동과 설법은 그 위에 다시금 중요한 진수의 표현으로 변환되며, 인간계실론(人間界實論)에서 천상계이론으로 확대하면서 경의(經意)의 내용충실은 석존의 심법을 이어받은 후세의 조사(祖師)등에 의해 보다 크고 광범위로 보충되어 감도 자연의 흐름이라 하겠다.


더욱이 관세음보살의 성도로 말미암아 불교는 그 위에 더 크고 성장해서 깊이 대중의 심령에 침투하고 친근해 지면서 드디어 보살신앙이 불교의 중심사상이 되어, 각자수행의 테두리로부터 보살귀의에의 사조가 크게 풍미해 나갔다. 본래부터 불타전승의 정법은 대승적인데도, 단지 전승만을 위하고 연대가 경과함에 따라 차차로 형식화, 경직화되면서 소승적 개인 수행에 편중되어서 그에 이어 계율의 보수적경향으로만 흘러감은 어쩔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 할른지.


석존은 자기가 피안에 도달하면 타인도 도달케 해야 함을 기본교리로 하고 있으나 후세의 승려는 점차로 왕후호족으로부터 원조를 받아 광대한 가람사원에서만 포교하고 경전자구에만 탐착하여 고답 독선적 경향으로만 흘러갔다.


그러했던 것이 보살출현에 득세하며 크게 방향이 이타적 민중적인 신앙으로 복원되어 대전진하면서 윤회를 해탈하여 일체의 고액을 제도하는 대자비행으로 바뀌며 생전사후를 통해 구극열반에 도달하는 대승본원이 중요시되기에 이르렀다. 보살의 의덕(懿德)이 모든 지역을 꽃피게 하고 법륜을 굴려, 다시금 대법륜으로 삼계에 은혜가 충만케 했다.


바로 법우(法雨)가 곤륜·수미산을 정점으로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며 한쪽은 중앙아시아, 티벳트로 흘러 중국, 한국, 일본에 이르고, 한쪽은 아세아 남부인 버마, 타이, 인도차이나, 인도네시아에, 또 한쪽은 전인도에서 중근동과 서방에 흘러 감로 법우가 사막에 자윤을 주면서 이윽고 용화(龍華)를 피우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결국 종()의 불타법등이 횡()의 관음보살의 영향력에 의해 일층 불도가 견고케 되어 이어서는 보살의 존재가치를 불타와 동격화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중생의 성명(性命)을 구제하는 힘으로 되었다.


석존의 교법은 논리적, 법리적으로 진리와의 합일에 정연하면서 설득력으로 풍만하다. 이러한 바가 석존의 역사적고증을 절실히 요망하여 양성적(陽性的)이고 부성적(父性的)으로 법문을 밝히게 되었다.


필경, 석존을 중심으로 구심적으로 법등이 발전하며 중생의 마음을 청정히 하면서 지혜와 재능을 높여 가나, 관음보살의 영향력은 그와는 달리 음성적으로, 모성적으로 중생성정(衆生性情)을 감화하여 따뜻이 일체중생의 본능을 포용해 나아간다.


그러므로 역사나 시대고증이 필요로 되지 않으며 높은 신비점이 요청되어 자애라는 파문이 원심적 작용을 일으키며 확산되면서 더욱 강하게 각자의 심령에 명각되어 감로법하(甘露法霞)에 휩싸이게 하고 성명(性命)의 영역까지 침투 제도한다. 이러한 양상으로 긴 세월, 비불(秘佛) 그대로, 자유자재 원융무애하게 삼십삼신으로 나타나며, 일체중생의 고액재난을 구제하게 된 것이다.


석존은 건(; )으로서, 늘 표면에 출현되나 관음보살은 곤(; )으로서 늘 역사적 이면에 은거하는 존재로 된다. 그런데도 관음보살신앙은 석존과 병행하여 전연 손색이 태무하다. 일면 또한 석존을 현불(顯佛)이라 하며 보살은 은불(隱佛)이라 할 수 있음도 이는 다 진리에 기거(基據)한 이치의 배재(配材)라 하겠다.


성자와 구세주의 강세에는 반드시 시대적 배경과 지리적 조건이 요청되기 비롯한 끝에 출현이 실현된다. 그 위에 사회적 정세가 적합하면서 강세가 당겨지게 된다.


천운지리로 판단하건대 신성한 히마라야(Himalaya,雪山)나 곤륜산맥을 중심으로 하여 남에 석가세존, 북에 관음보살이 출세 구제하여 음양의 극위가 되고 건곤의 정위(正位)가 되며 인천의 스승이 되어서 정도앙양에 신명을 다함은 만인이 수긍하는 바이다.


그 즉전 동방에서는 노자, 공자의 출현이 있고, 이후 서방에는 크리스트, 마호멧트의 강세가 있어 수미산을 중심으로 일월이 주륜(周輪)함과 같이 세계의 법륜을 전전한다.



출전 : 大聖 관세음보살일대기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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