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전기-46

근와(槿瓦) 2016. 11. 20. 00:05

관세음보살전기-4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6. 대사, 열반에 들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라 존칭(尊稱)되다


마침내 대사의 열반시각이 도래하였다. 대사는 준비된 향탕(香湯)에서 목욕정신(沐浴淨身)하고 법의(法衣), 모건(帽巾)을 착용한 뒤 다시금 후사를 보모와 영련에게 부탁했다. 야마산록(耶摩山麓)에 사는 노유 남녀(老幼男女)의 신자는 대사의 열반 소식을 듣고 속속 금광명사의 영롱각으로 모여들었다. 또한 보모가 궁전에 전달차 보낸 급사는 날아가듯이 궁전을 향하여 달리고 있었다.


이때 궁전의 묘장왕은 어제 저녁의 이상한 꿈을 생각하면서 불안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궁전안을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보모가 보낸 급사(急使)라는 말을 듣자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곧 안으로 들게 하였다.


“오늘밤 대사님께서 열반에 드시게 되옵니다.”라는 말을 듣자 일순 눈앞이 캄캄해지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대로 주저앉은 채 실망의 나락에 떨어진 처량한 모습이더니 한참 후에야 겨우 기를 차리고

“역시 그랬었구나. 물러가도 좋다.”


급사(急使)를 물리고 난 후 묘장왕은 깊이 의자에 파묻히었다. 실은 어제밤 비몽사몽간에 대사를 보았던 것이다. 잠자리에 들어 반각(半刻)이 지났을까, 침대에서 좀 떨어진 곳에 한분의 보살이 나타났다. 놀래어 자세히 보니 사랑하는 묘선공주(妙善公主)이었다. 왼손에 백옥 정병을 들고 오른손에 한가지의 버들을 들고 있었다.


공주는 부왕에게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며

“아바마마! 저희들은 이 세상에서 부녀간의 인연으로 있었사옵니다. 아바마마 덕택에 저는 일심으로 수행할 수가 있었고 그리하여 이로써 정과를 성취하여 지존(至尊)이신 미타불로부터 “대자대비, 심성구고, 광대영감, 관세음보살(大慈大悲, 尋聲救苦, 廣大靈感, 觀世音菩薩)”에 봉(封)해졌사옵니다. 이로부터 저는 삼십이상(三十二相)으로 변화현현(變化顯現)하여 중생의 영고(靈苦)를 구원할 것이옵니다. 장래 아바마마께서 임종에 이르게 되실 때 구원을 위해 뵙게 될 것이옵니다. 


아바마마! 어찌하든 일심으로 불문에 귀의하시와 죄업을 청산하시고 수행에 전력하시어 나한과(羅漢果)를 얻도록 하옵소서. 그럼 저는 이제 떠나옵니다.”

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묘장왕에게 깊이 읍례(揖禮)하고 사라져 갔다.


묘장왕은 망연히 있다가 바로 기를 차리고

“잠깐 기다려 다오. 묘선!”

하며 큰소리로 불렀다.


순간 눈을 뜨고 보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부녀간의 이별이라는 불길한 꿈이 아닌가 하고 그후 잠을 못 이루었을 뿐 아니라 날이 샌 후에도 온종일 불길한 예감이 떠나지 않아 몹시 불안했던 터였다. 홀로 내전(內殿)에 들어 박힌 묘장왕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가슴을 에이는 지난 날의 회포속에 빠져들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어려서 모후(母后)와 사별한 일, 화원에서 고생하고 오랫동안 백작사에 보내어 노역시키던 일, 처형과 입산, 수미산행각, 유독 고난이 많았던 묘선공주, 그래도 온갖 마난을 극복하여 훌륭하게 성취한 묘선공주.」


연민(憐憫)과 참회(懺悔)로 눈물이 한없이 흐른다. 이윽고 힘없이 일어난 묘장왕은 묘음공주(妙音公主)와 묘원공주(妙元公主)를 부르도록 명하였다.


들어온 두공주에 시종을 일러준 뒤

“어서 빨리가서 이별을 고하고 오너라.”


하고 말하니

“아바마마! 같이 가시옵니까? 라고 묻는 공주들에게 옆으로 얼굴을 돌리며

“아니, 짐(朕)은 가지 않는다. 둘이서 이 아비를 대신하여 보고 오너라”라고 말했다.


두공주는 부왕이 대사열반을 보는 것을 너무 비통해 함에 틀림없으므로 가시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권(勸)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금광명사로 급히 서둘러 떠났다. 금광명사는 수많은 군중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빽빽이 들어선 군중들은 자비심깊은 대사와의 이별을 고(告)하고자 모인 사람들이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열반의 역사적 순간을 직접 친견하고 자자손손 후세에 이어 전하려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특히 영롱각 주위는 꼼짝할 수 조차 없었다. 묘음, 묘원 두공주는 급히 대사수방(大師修房)으로 들어갔다.

대사를 눈앞에 보자 억눌렀던 감정이 앙분(昻?)되어 먼저 통곡이 터져 나왔다. 통곡의 눈물을 삼키느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금광명사 진산(晋山)이래의 재회가 열반의 날이 된 것이다.


묘음, 묘원 두공주에 있어서는 이 이상의 비통한 일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사는 미소하면서 말했다.

“두언니! 기뻐해 주세요. 저는 마침내 오늘밤 열반에 들어요. 생사이별은 인세(人世)의 상사(常事), 영원히 변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밤 저는 자재(自在)를 관(觀)해서 보살도의 극치,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이별하게 되었사오나 슬퍼하지 마십시오.”


묘음공주가 비통함을 억제하며

“아바마마께는 이별을 고하시지 않으십니까?”

“이미 어제밤에 뵙고 이별인사를 올렸사옵니다.”


이 말을 들은 두공주는 부왕이 말씀하시던 꿈이 사실이었음을 알고 다시금 훌륭한 대사를 동생으로 둔 인연을 무한한 행운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두사람의 가슴속에는 불문(佛門)에의 귀의심(歸依心)이 솟아올라 무심결에 부르짖듯 말했다.

“대사님! 우리들 두사람도 이제부터라도 귀의한다면 구제받게 되나이까?”

“이제부터라도 늦을 리 없습니다. 과거를 참회하여 아집(我執)을 떠나 진심(眞心)으로 수행한다면 득도의 기회를 얻어 인천(人天)을 초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바로 우리들의 귀의를 허락해 주세요.”


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였다.

“즐거이 기쁘게 받겠습니다. 이는 두언니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일인 것입니다. 어떻든 금후로는 구법에 전념하시와 정법을 얻어 불타께서 설하신 사제(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팔정도(八正道)를 행하며 선과(善果)를 닦아 죄업을 멸해서 바른 여래(如來)의 가르침을 준수(遵守)해 주소서. 우리들이 인계(人界)에 자매(姉妹)로서 태어나 만났음도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언니들의 숙세선근(夙世善根)은 깊은 것입니다. 묘음(妙音)언니는 마침내 이덕, 정덕, 행덕(理德 · 定德 · 行德)을 주장하고 묘원(妙元)공주는 드디어 지덕, 증덕(智德 · 證德)을 주장(主掌)하여 일체 보살의 상수(上首)로 되어 항상 여래의 화도섭익(化導攝益)의 일을 조성(助成)하며 중생의 명(命)을 늘려 정법을 선양케 되오리다. 마땅히 수행해 주소서.”


이번에는 묘원공주가 물었다.

“아바마마는 마음으로 비상(非常)히 대사님의 일을 염(念)하고 계십니다. 부왕에게도 득도문법(得道聞法)의 기연(機緣)이 있을른지요?”

"아바마마께서도 마침내는 불문에 귀의하실 것이오나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옵니다. 그 까닭은 백작사 화재로 태워죽인 오백여명의 비구니의 생명을 갚은 뒤가 될 것입니다.”


세사람이 대화하는 사이에 해가 저물어 사방에서 불타오르는 송진횃불과 횃불냄비의 불꽃이 밤하늘에 비치어 영롱각을 선명히 부상시키고 있었다. 대사의 방에 다리니가 들어와서 준비가 다 됐음을 조심스럽게 알리었다.


그 뒤를 이어 노재상“아나라”가 어깨가 늘어진 맥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대사님! 어떻게 그리 서둘러 열반에 들려 하십니까? 또 우리들 구도자들은 도대체 어찌하라는 말씀입니까? 저 자신도 관직을 사퇴하여 대사님께 귀의하려는 참이올시다.”

“불문(佛門)에 드는 일은 재직, 재가(在職· 在家) 그대로도 됩니다. 귀의는 형식보다도 마음이 중요합니다. 재상이시여! 저는 재상님께 대은(大恩)을 입었사옵니다. 재상님 덕택으로 수행을 마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장차 반드시 좋은 보답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보살도를 행하는 자의 영원한 축복과 보은을 받게 될 것이옵니다.”


“애석하기 짝이 없사옵니다. 대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장래의 희망과 광명을 바라볼 수 있어 다행이옵니다. 저는 생애 평생 대사님께 귀의하옵니다. 대사님과 이별할 일이 무엇보다도 제일 애통스러운 일이기는 하나 제 생애에서 오늘 이곳에서 대사님 열반을 친견할 수 있음을 종생(終生)의 영광으로 알고 스스로 위로할 수 밖에 없나이다. 대사님이여!


부디 성불화신(成佛化身)하사 중생 제도의 염원을 영구히 빛내옵소서. 그리고 마지막 부탁이 있사온 바 저도 영롱각에 같이 염불 기원토록 허락해 주소서.”


대사는 쾌히 승낙하며 조용히 일어섰다. 보모와 영련이 양측에서 부축하면서 오전(奧殿)으로 나아갔다. 그뒤로 다라니, 사리니, 묘원공주, 묘음공주, 아나라 재상 등이 따라 나갔다. 오전(奧殿)에 든 대사는 정령(丁寧)히 미타(彌陀)와 불타(佛陀)전에 예불을 올리고 탁상에 있는 백옥정병을 두손으로 받들었다. 너무 울어 눈이 붉게 부어오른 비구니들이 오전으로부터 영롱각에 걸쳐 정렬해 있었다.


조용히 한걸음 한걸음 영롱각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 광장에는 야마산록(耶摩山麓)의 신자들이 섭섭함과 비통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땅위에 무릎꿇고 기도하였다.


대사, 이윽고 사방의 군중을 향해 합장하고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모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尼)들이여! 나는 이제 열반에 들어 남해(南海)의 보타락가산(普陀落迦山)으로 갑니다.


금후로는 여러 대중에 접해서 친히 입으로서 설법할 수는 없게 되었으나 나는 이미 정각을 얻어 생멸이 없는 자재신(自在身)을 얻었습니다. 육체라 이르는 것은 조만간 인멸(湮滅)하는 것입니다.


생사를 초월한 이 영혼에 죽음이라는 말은 맞지 않으며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삼계(三界)의 중생영고(衆生靈苦)를 구제할 일을 굳게 발원하고 있습니다. 이 육신을 가지고서는 한정된 수의 사람밖에는 구할 수 없습니다. 육신을 버림으로써 비로소 시방(十方)에 두루 시현(示現)하여 재액이나 도탄의 고통을 널리 구제할 수가 있게 됩니다.


결코 애통히 여기거나 비탄할 일이 아닌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영원히 여러분들의 곁에 있으면서 항상 보호할 것입니다. 여러 대중들은 금후 다시금 모든 사람들과 여러분의 자손들에게 널리 이를 일러 주십시오.

만약 무량백천만억의 중생이 고뇌나 사액(死厄)이 있어 고통속에 빠져있을 때 일심(一心)으로 나를 찾아 구하십시오.


그러면 그 우고(憂苦)의 소리에 응하여 즉각 내가 달려가 그 고통을 모두 불식(拂拭)해서 해탈시켜 드릴 것입니다. 큰불에 타거나 홍수에 빠질 때라든지 폭풍에 만나 헤어날 길이 없을 때에도 나를 찾아 구하십시오.

당장 위신력(威信力)을 발해서 그 위난(危難)을 구할 것입니다.


큰 바다에서 폭풍에 배가 침몰할 때에도 용어, 맹수, 나찰, 악마(龍魚, 猛獸, 羅刹, 惡魔)의 해를 받게 되었을 때에도, 또한 도병, 핍난, 수금, 저주(刀兵, 乏難, 囚禁, 咀呪)의 해가 미칠 때에도, 원적(怨賊)에 잡히고 악인에 쫓겨 높은 산벼랑에서 추락하게 되었을 때에도, 기타 종종의 고통과 공포를 받을 때에 일심으로 나를 찾아 구하면 즉각 위신력(威信力)을 발해서 그 재난을 불식 제거할 것입니다.


만약 음욕(淫慾)이 많거나 진에(瞋恚)가 많거나 우치(愚痴)가 많은 경우에도 나를 염(念)하여 구하십시오. 반드시 달려가 상념(相念)을 없애 드리리다.


나에게 광대무변한 지혜관과 자비의 진관(眞觀)이 있습니다. 언제나 원(願)하며 언제나 바라보면(瞻望) 무구청정(無垢淸淨)한 빛이 있어 그 혜일(慧日)은 가지가지의 어둠(闇)을 파멸하여 능히 제액의 풍화(風火)를 조복(調伏)해서 세간(世間)을 보명편조(普明遍照)하리이다.


어떠한 부귀빈천의 계급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진심으로 죄를 참회하고 과오를 회개하면 피안(彼岸)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고해는 무한무변입니다. 하루빨리 비할 수 없는 무상정법(無上正法)에 의하여 바른 깨달음을 증득할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의 일언일구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감동케 했다. 군중들은 대사 최후의 설법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지극정성을 다하여 귀를 기울였다. 대사의 부촉(咐囑)이 끝나자 슬프고 괴로운 정적이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다만 장작불이 타오르며 탁탁 터지는 소리와 횃불의 불꽃이 크고 작게 바람에 날리며 대사의 자비로운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설법을 마친 대사는 오른손으로 버들가지를 들고 정병의 물을 찍어서 사방주위의 군중에게 뿌리며 불타와 미타의 은혜와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이었다. 여러번 축복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게송(偈頌)을 읊었다.


「감로법우(甘露法雨)를 뿌리어 그대들의 번뇌의 불을 끄노라.

버들가지로 쓸어서 수화풍(水火風)의 재난을 소제(消除)하며

어디서나 나찾으면 어디서나 응하리라.


언제나 고해(苦海)에 미(迷)하는 중생을 영원히 구제해 마침(終了)이 없도다.

육신과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져도 진신(眞身)의 실상(實相)은 영원히 멸(滅)함

없다.」


대사는 창송(唱誦)을 마치자 오른손과 왼손을 교차하여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 대사가 의자에 앉자 돌연히 허공으로부터 일조 광명(一條光明)이 투사(投射)되더니 대사의 몸에서 금색광명이 빛나며 조용히 허공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맨발의 모습으로 왼손에 백옥정병을,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늘어뜨린 채 찬연히 빛나는 대사의 법상(法像)이 금색공명을 타고 어두운 허공을 가르며 위로 위로 올라갔다. 너무나도 장엄한 신이(神異)에 군중은 하나같이 자신을 잊은 채 대사를 우러러 합장하여 전송할 따름이었다. 마침내 그 모습은 밤하늘의 구름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슬픔을 억누르며 대사가 앉아있던 의자를 바라본 영련은 “핫”하고 다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려 다시보니 의자 위에는 천계(天界)로 사라져간 대사가 그대로의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운집한 군중도 각상(閣上)을 쳐다보고 나자 모두 크게 놀라 반향(反響)이 산울림처럼 퍼져 나갔다.


보모가 가까이 다가가 법체에 손을 대었다.

“대사님은 열반에 드셨습니다. 대사님께서.”


격한 오열(嗚咽)과 함께 보모의 알리는 소리가 군중에 전해지자 이제까지 정적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은 막아놓은 방축이 무너져 내리듯 일제히 대성통곡을 터뜨렸다.


때는 구월 십구일, 구름에 절반이 가리어 있던 달이 어느 사이엔가 나와 언제나의 모습 그대로 진계(塵界)를 비치고 있었다. 밤은 더욱 깊어만 가는데 일진의 가을 바람에 소리없이 떨어지는 낙엽, 언제까지나 자리를 떠나지 않는 군중들의 머리위로 이제까지 아름답게 빛나고 있던 큰별 하나가 긴 꼬리를 태우면서 흐르듯이 서글피 사라져 가고 있었다.   -전기 끝-



출전 : 大聖 관세음보살일대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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