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955-191

근와(槿瓦) 2016. 11. 13. 00:51

대반야경-955-19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951 / 2116] 쪽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몸의 경계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몸의 경계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감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공 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뜻의 경계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뜻의 경계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952 / 2116] 쪽

마음을 떠나서 지계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지계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무명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무명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953 / 2116] 쪽

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4정려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4정려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4무량과 4무색정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4무량과 4무색정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4념주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4념주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4정단 내지 8성도지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 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공해탈문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공해탈문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무상 무원 해탈문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무상 무원 해탈문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954 / 2116] 쪽

마음을 떠나서 보시바라밀다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보시바라밀다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5안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5안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6신통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6신통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의 10력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부처님의 10력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일체지지에 걸맞는 마음을 떠나서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관찰하면 4무소외 내지 일체상지의 공을 관찰하는 데에서 얻을 것이 있고 의지할 것이 있나니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으므로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그 때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나쁜 벗들에게 거두어진지라 이렇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그 마음에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는 것이옵니까?"


                                                                             [955 / 2116] 쪽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相應)한 법을 멀리하게 하고 정려 정진 안인 정계 보시바라밀다와 상응한 법을 멀리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딱하구나, 선남자여, 그대들은 이 6바라밀[到彼岸]과 상응한 법을 닦거나 배우지 말지니, 왜냐 하면 이 법은 결정코 여래의 말씀이 아니요 이 글과 게송은 허망하게 지어졌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듣고 익히지 말아야 하고 받아 지니지 말아야 하며 읽고 외우지 말아야 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찾고 궁리하지 말아야 하고 남에게 말해 주거나 보이지도 말아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이니,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런 나쁜 벗에게 거두어지면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을 적에 그 마음에는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란 악마의 하는 일과 악마의 허물을 말해주지 않는 이이니, 이를테면 어떤 악마가 부처님 형상으로 변해 와서 보살마하살에게 6바라밀다를 멀리하도록 가르치면서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무엇하러 이 반야바라밀다를 닦는 것이며, 그대는 지금 무엇하러 이 정려 정진 안인 정계 보시바라밀다를 닦는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이니, 선현아, 만일 이러한 일을 말해 주어 깨닫게 하지 않는 이면 바로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런 나쁜 벗에게 거두어지면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을 적에 그 마음에는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란 악마의 하는 일과 악마의 허물을 말해주지 않는 이이니, 이를테면 어떤 악마가 부처님 형상으로 변해 와서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성문 독각과 상응한 법인 계경(契經) 내지 논의(論義)를 분별하고 보여주면서 닦고 배우도록 권고하는 것이니, 선현아, 만일 이러한 일을 말해 주어 깨닫게 하지 않는 이면 바로 보살마하살의 나쁜 벗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런 나쁜 벗에게 거두어지면,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들을 적에 그 마음에는 놀람이 있고 두려워함이 있고 겁냄이 있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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