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880-176

근와(槿瓦) 2016. 11. 12. 00:14

잡아함경-880-17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76 / 2145] 쪽
오직 여래를 제외해 놓고 일체 세간의 지혜 가진 이를 사리불의 지혜에 비교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사리불의 그 지혜는 천자의 지혜와 동등하지만 그것도 또한 여래의 지혜에 비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94. 광야장자생천경(曠野長者生天經)[이 경은 『별역잡아함경』 제9권 28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광야정사(曠野精舍)[『별역잡아함경』에는 광야원(曠野園) 제일림(第一林)으로 되어 있고, 팔리본에는 사위국기원(舍衛國祇園)으로 되어 있다.]에 계셨다. 그 때 그 광야에 어떤 장자가 살았었는데, 그는 병으로 목숨을 마친 뒤에 무열천(無熱天)에 태어났다. 그 하늘에 태어나서 그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여기에 오래 머물지 말고 당장 가서 세존을 뵙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한 그는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만큼의 짧은 시간에, 무열천에서 사라져 부처님 앞에 나타났다. 그 때 그 천자는 하늘 몸을 땅에 맡기자 스스로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그것은 마치 소유(酥油)를 땅에 던지면 스스로 설 수 없는 것과 같았다. 이와 같이 그 천자의 하늘 몸은 곱고 부드러워 스스로를 지탱하고 서지 못했다. 그 때 세존께서 그 천자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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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거친 몸으로 변신하여 땅에 서보아라. 그러자 그 천자는 곧 스스로 몸을 변화시켜 거친 몸이 되게 하여 땅에 섰다. 그리고 천자는 부처님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수(手)[팔리어로는 Hatthaka라고 하며, 천자의 이름임.]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수천자여, 너는 전생에 이 세상에서 사람의 몸으로 있을 적에 들었던 경법(經法)을 지금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느냐? 수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전생에 들어 지녔던 것을 지금도 전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생에 사람이었을 때 들은 법 중에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법까지도 지금은 기억하고 있으니, 이는 세존께서 잘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만일 사람이 안락한 곳에서 지내게 되면 기억할 수 있는 법이 괴로운 곳에서 지낼 때와는 다를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진실이었습니다. 세존께서 염부제(閻浮提)에 계시면서 갖가지 여러 부류들과 사부대중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을 위해 설법하시면, 사부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들 받들어 행합니다. 저도 또한 그와 같아서, 무열천에서 여러 하늘 사람들을 위해 큰 모임에서 설법하면, 그 하늘 대중들도 다들 듣고 공부 합니다. 부처님께서 수천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여기서 인간으로 있을 적에 몇 가지 법에 싫증을 내지 않았기에 저 무열천에 태어나게 되었는가? 수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 가지 법에 싫증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무열천에 태어났습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법인가 하면, 저는 부처님을 뵙는 일에 대하여 싫증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무열천에 태어났으며, 저는 부처님 법에 대해서 싫증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열천에 태어났으며, 대중 스님을 공양하는 일에 싫증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무열천에 태어


                                                                                                                    [878 / 2145] 쪽
났습니다. 그 때 수천자가 곧 게송으로 말했다. 부처님 뵙는 일에 싫증 내지 않고 법 듣는 일도 싫증내지 않았으며 대중 스님들 공양하는 일에도 일찍이 싫증을 낸 적이 없었네. 현성(賢聖)의 법을 받아 가지고서 아끼고 집착하는 때를 조복받았네. 세 가지 법에 만족할 줄 몰랐으니 그런 까닭에 무열천에 태어났다네.


그 때 수천자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따라 기뻐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595. 무번천경(無煩天經)[이 경은 『별역잡아함경』 제9권 스물 아홉 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무번천(無煩天)의 천자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있었는데, 그 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말했다. 저 무번천에 태어난 해탈한 일곱 비구 탐욕과 성냄을 이미 다 끊고


                                                                                                                   [879 / 2145] 쪽
세상을 초월하고 은애(恩愛)까지 벗어났네. 죽음의 마군(魔軍)은 건너기 어렵거늘  어느 누가 모든 흐름을 건넜습니까? 누가 그 마군의 고삐를 끊고 번뇌의 굴레를 아주 벗어났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존자 우파가(優波迦)와 그리고 파라건다(波羅揵茶)와 불가라사리(弗迦羅娑梨)와 발제(跋提)와 건타첩(揵陀疊)이며, 바휴난제(婆休難提)와 또 바비수누(波毘瘦누) 등 이 여러 사람들은 모든 흐름을 다 건넌 이들이네.죽음이란 마군의 고삐를 끊고 그 건너기 어려운 곳을 건넌 사람들  이제 죽음이란 마군의 고삐 끊고 모든 하늘의 굴레도 벗어났네. 매우 심오하고 묘한 법 설명하며  알기 어려운 것 깨닫고서는  교묘한 방편으로 깊은 이치 묻는데 지금 그대는 도대체 누구인가?


                                                                                                                    [880 / 2145] 쪽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바로 아나함(阿那含)으로서 저 무번천에 태어났기에 탐욕과 성냄을 이미 버리고 세상 은애까지 아주 벗어난 저 해탈한 일곱 비구들 그런 이들을 잘 압니다. 그 때 그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눈 · 귀 · 코 · 혀 · 몸과 여섯 번째 뜻의 입처(入處)며 또는 저 명(名)과 색(色)을 남김없이 멸하여 다 끊어버렸네. 이러한 모든 법을 다 잘 알아서 해탈한 저 일곱 비구들 유(有)를 탐하는 일 이미 버리고 세상 은애까지 아주 벗어났다네. 그 때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비발릉가(鞞跋楞伽)라는 마을 저는 그곳에서 살 때 난제바라(難提婆羅)라 하였고 여러 가지 질그릇을 만들었습니다.저는 가섭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우바새의 법을 지키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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