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705-141

근와(槿瓦) 2016. 10. 24. 00:40

대보적경-705-14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01 / 3476]

...라 이름할지니 이렇게 받아 지닐지니라. 또한 정무구보월왕광보살소문(淨無垢寶月王光菩薩所問)이라 이름하나니 이렇게 받아 지닐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법문을 말씀하실 때에 존자 아난과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과 아울러 회중의 모든 대보살과 성문 대중이며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702 / 3476]

대보적경 제29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菩提流志) 한역

송성수 번역


10. 문수사리보문회(文殊師利普門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8백 대비구와 또 42천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계셨다. 그 때 무구장(無垢藏)이란 보살이 92천 보살대중들에게 공경히 둘러 싸여 공중으로부터 왔다.
그 때 세존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보살들은 변청정행(遍淸淨行)세계의 보화(普花)여래의 권고를 받고 이 사바세계의 나의 처소에서 두루 부사의(不思議)에 들어가는 법문을 받아 지니려 왔으며 모든 보살들 역시 법회에 모인 것이니라.”
이 말씀을 하시자 한량없는 다른 세계와 이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기사굴산에 모여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쪽에 물러섰다.
그러자 무구장보살이 7보로 된 천 잎 연꽃을 손에 들고 여래 앞으로 가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변청정행세계 보화여래께서 이 보배 꽃을 세존께 받들어 올리며 문안드리시기를 '병이 적으시고 피로가 적으시며 기거가 평안하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곧 허공에 올라서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그 때 문수사리보살마하살이 그 모임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703 / 3476]

제가 생각하건대 지나간 오랜 세상에 일찍이 보등(普燈)부처님 처소에서 부사의한 법문에 두루 들어가는 말씀을 듣고 제가 그 때 84백억 나유타 삼매를 얻었사오며, 또 능히 77만억 나유타 삼매를 알았습니다.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불쌍히 여기셔서 모든 보살을 위하여 그 법문을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 세존이시여, 원컨대 기꺼이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을 배우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삼매문(三昧門)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이른바 색상(色相)삼매·성상(聲相)삼매·향상(香相)삼매·미상(味相)삼매·촉상(觸相)삼매·의계(意界)삼매·여상(女相)삼매·남상(男相)삼매·동남상(童男相)삼매·동녀상(童女相)삼매·천상(天相)삼매·용상(龍相)삼매·야차상(夜叉相)삼매·건달바상(乾闥婆相)삼매·아수라상(阿修羅相)삼매·가루라상(迦樓羅相)삼매·긴나라상(緊那羅相)삼매·마후라가상(摩睺羅伽相)삼매·지옥(地獄相)삼매·축생상(畜生相)삼매·염마라계(閻魔羅界)삼매·탐상(貪相)삼매·진상(瞋相)삼매·치상(癡相)삼매·불선법(不善法)삼매·선법(善法)삼매·유위(有爲)삼매·무위(無爲)삼매이니라.
문수사리야, 만일 모든 보살이 이러한 일체 삼매에 잘 통달한 이는 곧 이미 이 법을 닦아 배움이 되느니라.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색상(色相)삼매라고 말하는가?”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물질의 모양이 물거품과 같아서
그 속에 견고한 실체가 없는 줄을 관하면
아무 것도 잡아 지닐 수 없는 까닭에
이것을 색상삼매라 하도다.


                                                                                [704 / 3476]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성상(聲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소리는 산골짝 메아리 같아서
그 본성을 얻을 수 없다네.
모든 법도 또한 이와 같아서
형상도 없고 차별도 없나니
모두 다 공적한 것임을 명료히 알면
이것을 성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향상(香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가령 백천 겁 동안을
항상 갖가지 향기 맡을지라도
마치 바다가 온갖 흐름을 받아들여도
만족함 없는 것 같네.


그 향도 만일 실체가 있다면
마땅히 만족할 수 있으련만
단지 거짓 이름만 있을 뿐
그 실제는 취할 수 없도다.


취할 수 없는 까닭에
코 역시 있는 것이 아니니
성품이 공한 것임을 명료히 알면
이것을 향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미상(味相)삼매라 하는가?”


                                                                                 [705 / 3476]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설근(舌根)으로 느껴지는
짜거나 시거나 한 맛들은
다 여러 가지 인연으로부터 난 것
그 성품이 있는 것 아니다.


만일 능히 이렇게
인연이 모여 일어난 줄을 알아
이것의 부사의함을 명료히 알면
이것을 미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촉상(觸相)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감촉은 단지 이름만 있을 뿐
그 성품은 얻을 수 없나니
부드럽거나 미끄러운 모든 법
다 인연 따라 난다네.


만일 능히 감촉의 성품이
인연이 모여 일어난 것이어서
끝내 있는 것 아님을 알면
이것을 촉상삼매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의계(意界)삼매라 하는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설사 삼천세계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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