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765-15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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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얻어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비구였다고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비구니 · 식차마나(式叉摩那)[승단 7중(衆)의 하나. 학법녀(學法女) 또는 정학녀(正學女)라고 번역한다. 비구니로서 비구니의 구족계(具足戒)를 받기 위한 준비 수행을 하고 있는 사미니(沙彌尼). 반드시 2년 동안 따로 여섯 가지 법을 배우고 행(行)의 진실 여부를 시험 받는 18세∼20세까지의 여승을 말함.] · 사미(沙彌)[비구가 되기 이전의 사람으로 10계를 받은 7세∼20세 미만의 출가한 남자.] · 사미니(沙彌尼)[근책녀(勤策女)라고 한역한다. 여자가 출가하여 10계를 받았으나 아직 구족계는 받지 못한 사람으로 승단 7중의 하나.] · 우바새(優婆塞)[팔리어로는 Up saka라고 함. 청신사(淸信士)·근사남(近事男)·선숙남(善宿男)·근선남(近善男)이라고 번역하며, 3보를 가까이에서 모신다는 뜻으로 5계를 받은 남자 재가신자(在家信者)를 말한다.] · 우바이(優婆夷)[팔리어로는 Up sak 라고 함. 청신녀(淸信女)·근선녀(近善女)·근사녀(近事女)·근숙녀(近宿女)라고 한역한다. 3보를 가까이서 섬기는 5계를 받은 여자 재가신자(在家信者)를 말한다.]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앞 경과 같다.
531. 가승우차경(駕乘牛車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이 말하였다. 나는 길에서 불길이 왕성한 쇠수레를 목에 멍에를 채워 걸고, 목 힘줄을 뽑아 네 다리를 이어 매고, 힘줄로 그 목을 조이고, 뜨거운 쇠로 만들어진 땅을 밟고 가는 커다란 몸집을 지닌 어떤 중생이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울부짖는 것을 보았습니다.……(내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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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사위국에서 우마차[牛車]를 부리며 생활했었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지옥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그런 몸을 얻어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32. 마마제경(摩摩帝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이 말하였다. 나는 길에서 불길이 왕성한 쇠못을 그 넓고 긴 혀에 꽂은 커다란 몸집을 지닌 어떤 중생이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울부짖는 것을 보았습니다.……(내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사위국에서 가섭 부처님의 법에 출가한 비구였다. 그는 마마제(摩摩帝)[사주(寺主) 또는 지사(知事)라고도 한다. 절 안의 모든 법사(法事)와 승려들의 일을 맡아 살피는 소임. 교단의 방사(房舍)와 옷 따위를 분배하거나 혹은 초대되어 갈 사람을 지정해주는 등의 일을 담당한 사람.] 비구가 되어 여러 비구들을 꾸짖으며 말했다. '여러 장로들이여, 당신들은 여기서 떠나시오. 여기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해 당신들을 공양할 수 없으니, 제각기 가고 싶은 대로 가시오. 풍족하고 즐거운 곳이나 옷과 밥이 풍족한 곳을 구한다면, 의복 · 음식 · 침구와 병에 맞는 탕약을 모자라지 않게 얻을 수 있을 것이오.' 그러자 먼저 있던 비구들도 다 그곳을 떠나버렸고, 손님 비구들도 그 말을 듣고 다시는 오지 않았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지옥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그런 몸을 얻어 계속해서 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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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33. 악구형명경(惡口形名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이 말하였다. 나는 길에서 비구 형상을 하고 쇠판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으며, 온 몸에서는 불이 타오르고, 또 쇠발우에 뜨거운 쇠탄자를 담아 먹고 있는 커다란 몸집을 지닌 어떤 중생을 보았습니다.……(내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사위국에서 가섭 부처님의 법에 출가한 비구였다. 그는 마마제가 되어 나쁜 말로 여러 비구들에게 이름을 붙여 '이 사람은 나쁜 대머리, 이 사람은 나쁜 버릇장이, 이 사람은 나쁜 옷차림새이다'라고 하였느니라. 이 욕설 때문에 먼저 있던 사람들이 떠나고 올 사람들은 오지 않았다.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지옥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그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34. 호기쟁송경(好起諍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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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사위국에서 가섭 부처님의 법에 출가한 비구였다. 그는 싸움 일으키기를 좋아해 여러 비구들을 어지럽혀 서로 싸우게 하고 갖가지 말을 만들어 화합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먼저 있던 비구는 싫어하여 떠나버리고 올 사람은 오지 않았다.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지옥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그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35. 독일경(獨一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나율(阿那律)[팔리어로는 anuruddha라고 함. 아니루타(阿尼樓馱)·아니율타(阿泥律陀)·아니로두(阿泥盧豆)·아루타(阿樓陀)라고도 음역.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명. 천안(天眼) 제일. 아나율은 가비라성의 석가족으로 부처님께서 귀국하셨을 때 아누림에까지 따라와서 난다·아난다·제바 등과 함께 출가함. 훗날 부처님 앞에서 잠을 자다 부처님의 꾸중을 듣고는 수도에 정진하다가 눈이 멀었고, 그 뒤 천안통(天眼通)을 얻어 불제자(佛弟子) 중 천안 제일이 됨.]은 송림정사(松林精舍)[팔리본에는 jetavane an thapi ikassa r me 즉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으로 되어 있다.]에 있었고, 존자 대목건련은 발지(跋祇) 부락의 실수마라산(失收摩羅山) 공포조림(恐怖稠林)이라는 짐승들이 사는 곳에 있었다. 그 때 존자 아나율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중생을 깨끗하게 하고,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을 떠나 진여법(眞如法)을 얻게 하는 일승(一乘)의 법이 있나니, 이른바 4념처(念處)[4념처관(念處觀)의 준말. 네 가지 전념(專念)의 '확립' 또는 그 '토대'로 신역(新譯)에서는 4념주(念住)라고 함. 소승의 수행자가 3현위(賢位)에서 5정심관(停心觀) 다음에 닦는 관법으로 신념처(身念處)·수념처(受念處)·심념처(心念處)·법념처(法念處)를 말함. 신념처는 부모에게서 받는 이 몸은 부정(不淨)하다고 관하는 것이고, 수념처는 마음으로 즐겁다고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고통스러운 것임을 관하는 것이며, 심념처는 마음은 늘 생멸 변화하는 무상한 것임을 관하는 것이고, 법념처는 모든 존재에 대해 진정한 자아(自我)인 실체가 없으며, 내 것[我所]이라고 집착할 만한 것도 없음을 관하는 관법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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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와 느낌[受] · 마음[心]도 마찬가지며,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이다. 만일 4념처(念處)를 멀리 여읜다면 성현의 법을 멀리 여의게 되고, 성현의 법을 멀리 여의게 되면 거룩한 도를 멀리 여의게 되며, 거룩한 도를 멀리 여의게 되면 감로의 법을 멀리 여의게 되고, 감로의 법을 멀리 여의게 되면 태어남[生] · 늙음[老] · 병듦[病] · 죽음[死]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만일 4념처를 믿고 즐거워한다면 성현의 법을 믿고 즐거워하게 되고, 성현의 법을 믿고 즐거워하면 거룩한 도를 믿고 즐거워하게 되며, 거룩한 도를 믿고 즐거워하면 감로의 법을 믿고 즐거워하게 되며, 감로의 법을 믿고 즐거워하면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 때 존자 대목건련은 존자 아나율의 마음 속 생각을 알고,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만큼의 짧은 시간에, 신통력으로 발지 부락의 실수마라산 공포조림이라는 짐승들이 사는 곳에서 사라져, 사위성의 송림정사로 와서는 존자 아나율 앞에 나타나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면서 '중생을 깨끗하게 하고,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을 떠나 진여법을 얻게 하는 것은 이른바 4념처(念處)이다. 어떤 것을 네 가지라 하는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 느낌 · 마음도 마찬가지며,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이다. 만일 4념처를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성현의 법을 즐거워하지 않게 되고, 성현의 법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거룩한 도를 즐거워하지 않게 되며, 거룩한 도를 즐거워하지 않으면 감로법을 즐거워하지 않게 되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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