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750-1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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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아,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 있을 때 소 도축업자의 제자였느니라. 그는 소를 도축한 인연으로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었다. 그는 소 도축하는 일을 했던 나쁜 일을 저지른 그 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저런 몸을 받아 저렇게 유익하지 않은 고통을 계속해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리지 않나니, 너희들은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0. 도양자경(屠羊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의 가란다죽원에 계셨고, 존자 대목건련은 존자 륵차나와 함께 기사굴산에 있었다. 존자 륵차나는 이른 아침에 존자 대목건련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존자 대목건련에게 말했다. 우리 함께 기사굴산을 떠나 왕사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십시다. 존자 대목건련은 잠자코 허락하고서, 곧 함께 걸식하러 기사굴산을 떠나 왕사성으로 들어갔다. 가다가 어느 곳에 이르자, 존자 대목건련은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다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존자 륵차나는 존자 대목건련이 미소짓는 것을 보고 곧 물었다. 존자여, 부처님이나 부처님의 성문 제자가 빙그레 미소를 지을 때에는 반드시 까닭이 있습니다. 존자께서는 지금 무슨 까닭으로 미소를 지으셨습니까?
존자 대목건련이 말하였다. 지금은 그 질문을 할 때가 아닙니다. 우선 걸식을 한 뒤에, 돌아가 세존 앞에서 그 일을 물어야 그것이 때에 맞는 질문일 것입니다. 존자 대목건련은 존자 륵차나와 함께 성으로 들어가 걸식하고 난 뒤에 돌아와, 발을 씻고 옷과 발우를 챙긴 뒤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그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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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 륵차나가 존자 대목건련에게 물었다. 나는 오늘 이른 아침에 당신과 함께 걸식하러 왕사성으로 들어갔었는데, 어느 곳에서 당신은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곧 당신에게 미소지은 까닭을 묻자, 당신은 지금은 질문할 때가 아니라고 내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당신에게 묻나니, 무슨 까닭으로 빙그레 미소지으셨습니까? 존자 대목건련이 륵차나에게 말하였다. 나는 길에서 온몸에 피부가 없어 형상이 순전히 살덩이 같은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까마귀 · 소리개 · 수리 · 독수리 · 늑대 · 굶주린 개들이 그를 따라가 잡아채 뜯어먹고, 혹은 옆구리 깊숙한 곳의 내장을 꺼내먹는데, 그는 그 온갖 핍박에 괴로워하면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나는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 중생은 저런 몸을 받아 저렇게 유익하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구나.'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비구들아, 내 성문 제자들 중에 진실한 눈 · 진실한 지혜· 진실한 이치 · 진실한 법을 증득해 확실히 통달한 사람이라야 그런 중생을 볼 수 있느니라. 나도 그 중생을 보았으나, 말하지 않은 것은 남이 믿지 않을까 두려워서였느니라. 왜냐하면, 여래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오랜 세월 동안 유익하지 않은 고통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양(羊)을 도축하는 사람이었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금 저런 몸을 받아 죄가 남은 까닭에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리지 않나니, 너희들은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1. 도양제자경(屠羊弟子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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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의 소경과 같다. 존자 대목건련과 존자 륵차나가 함께 기사굴산을 떠나 왕사성으로 걸식하러 들어가는 내용이 생략되었다. 이후 다음 소경의 생략 부분도 동일함.]…… 존자 대목건련은 길에서, 온몸에 가죽이 없고 형상은 마른 포 같은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내지)[이 사이에서는 존자 대목건련이 길에서 미소지은 까닭을 부처님 앞에서 존자 륵차나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생략되었다. 이후 다음 소경의 생략된 부분도 동일한 내용임.]……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양(羊)을 도축하는 사람의 제자였느니라. 그는 양을 도축한 죄로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금 저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죗값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리지 않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2. 타태경(墮胎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길에서 온 몸에 피부가 없어 형상이 살덩이 같은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내지)……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스스로 낙태(落胎)를 했었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떨어져 이미 백천 세 동안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죄가 남은 까닭에 지금 저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리지 않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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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3. 조상사경(調象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은 길에서 온몸에 바늘 같은 털이 나있고, 털끝마다 모두 불이 붙어 도로 그 몸을 태우므로, 고통이 골수까지 사무치는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을 보았다.……(내지)……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코끼리 조련사였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저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리지 않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코끼리 조련사였던 사람의 과보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말 조련사 · 소 조련사 · 참소하기를 좋아했던 사람이 받는 갖가지 절박한 고통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514. 호전경(好戰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은 길에서 온몸에 칼처럼 날카로운 털이 나있고, 그 털에 불이 붙어 도로 그 몸을 자르므로, 고통이 골수에까지 사무치는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을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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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내지)……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싸움을 좋아해 칼로 사람을 해쳤었느니라. 그로 인해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저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5. 엽사경(獵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존자 대목건련은 길에서 온몸에 화살 같은 털이 나있고, 털에선 모두 불이 붙어 도로 그 몸을 태우므로, 고통이 골수에까지 사무치는 큰 몸집을 가진 어떤 중생을 보았다.……(내지)……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일찍이 사냥꾼으로 있으면서 많은 짐승들을 쏘았었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백천 세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저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516. 살저경(殺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나는 길에서 온 몸에 창과 같은 털이 나있는데, 털마다 다 불이 붙어 도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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