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660-13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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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라 하느니라. 천자여, 이것을 보살의 최후생이라 이름하느니라.”보상 천자가 문수사리동자에게 물었다.“어떤 것을 보살의 나지 않음[不生]이라 말하며, 또한 일체에 자재함을 얻음입니까?”“천자여, 만일 보살이 저 행업(行業)에 교만하여서는 아니 될 줄을 알면, 이 보살은 나지 않음이며 또한 온갖 법에 자재함을 얻느니라. 또 천자여, 보살이 능히 일체의 지닌 것을 놓아서 저 보리심에서 끝내 물러나지 아니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며, 만일 모든 질투의 번뇌와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보살이 위의(威儀) 법칙과 모든 공덕과 계행이 갖추어 성취되었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이름하고, 계를 범함에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등져 버리지 아니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 이라 말하고, 일체의 무명·진에의 모든 번뇌와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고 말하느니라. 모든 선근에 굳게 머물러 움직이지 아니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이름하고, 선근 가운데에서 부지런히 용맹정진할 뜻을 내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모든 선정 및 차제정(次第定)에 들어가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선정의 즐거운 맛에 탐착하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여 반야의 지혜를 구하여 배우고 묻기를 싫증냄이 없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어리석음과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성내고 남을 해치려 하거나 다투어 송사하지 않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성내고 해침·다투어 송사함과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면 이것을 일체에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여실하게 말을 한다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만일 여실하게 머무르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안으로 적정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이름하고, 모든 바깥 경계에 물들지 아니하면 이것을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온갖 지혜의 마음의 궁극을 다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이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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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탈 것[下乘]을 구하지 아니하면 이것을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모든 업과(業果)를 깨달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이름하고, 마업(魔業)을 항복받으면 이것을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세상에 광명을 얻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세속법에 물들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머무르는 것에 거스르지 않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함이 있는 것에 떨어지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모든 아만과 방일함의 세력을 여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지혜의 의식[識] 경계에서 성스러운 즐거움을 성취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서원한 것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서원한 것이 세간을 초월하였으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인연으로 나는 법에 따라 행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인연으로 난 법에 집착하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진지(盡智:究竟智)로써 일체가 공인 줄을 관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모든 선근을 구족하면 자재를 얻었다고 말하느니라. 만일 방편지(方便智)로 할 일을 일으켜서 대비심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만일 능히 모든 해탈법에 편히 머무르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만일 온갖 법에 물들지 않으면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모든 견해를 끊고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잘 사유하되 모든 법을 보지 않으면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힘을 얻었지만 온갖 법을 증득하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온갖 법의 자성이 공인 줄을 관하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일체 중생을 놓아버리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삼계에 머무르지 않으면 이것을 나지 않음이라 말하고, 중생을 위하여 열반에 들지 아니하면 자재를 얻었다 말하느니라. 다시 천자여, 만일 언어가 있으면 이것은 흔들림의 말이며, 망상의 말이며, 집착의 말이라 본래의 있음이 아니라서 생겨남이 있는 것이니라. 천자여, 온갖 법은 언어가 없나니 행(行)도 아니요 움직임도 아니라, 모든 희론어(戱論語)가 없으며 중생을 버리지도 아니하고 또한 멸도(滅度)함도 아니며 언설할 것이 없도다. 만일 언설이 없고 또한 문자가 없으면 곧 말할 것이 없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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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만일 어떤 힘이 있는 작용이 있으면 곧 언어·문자를 시설하게 되나니, 천자여, 이런 뜻에서 보살의 행은 어떤 작용을 말할 수 없으며 행함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것을 자애로운 마음[慈心]이라 말하며 죽이지 않음이라 말하며 모든 성인 가운데 자재하다고 말하느니라.”이 법을 설할 때에 세존께서 칭찬하여 말씀하셨다.“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문수사리여, 모든 보살을 위하여 나지 않음과 자재를 말하였도다. 문수사리여, 만일 보살이 이러한 법을 행하여 자재하여 걸림이 없으면 이 보살은 빨리 모든 부처님의 무상도의 수기를 받으리라.”이 법을 들을 때에 이 모임 가운데 있던 5백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위없는 정진도(正眞道)의 수기를 주시되 어떠어떠한 불국토에서 어떠어떠한 명호의 아무개 여래가 되리라고 증언하셨다. 그 때에 모임 가운데 천자가 있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보상 천자는 장차 어느 때에 최상의 도를 이룩하며 그 부처 이름은 무엇이며 불국토는 무엇이라 할까?'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대덕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이 보상 천자는 장차 어느 때에 최상의 정진도를 이룩하며, 그 부처님 국토는 무엇이라 말하며, 부처님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겠습니까?”“아난아, 이 보상 천자는 백천 겁 뒤에 장차 최상의 정진도를 이룰 것이요, 명호를 보장엄(寶莊嚴)여래라 하리라. 이 동방에 그 불국토 이름은 보장엄이요, 겁의 이름은 보래(寶來)라 하리라. 아난아, 이 보장엄 불국토는 풍족하고 매우 즐거우며 재물과 보배가 넉넉하고 모든 인민이 많으며 모든 재난이 없고 또한 악도(惡道)가 없느니라. 아난아, 이 불국토에는 모든 기와·자갈·모래·흙·가시 덩굴·산골·언덕 등의 험악한 것이 없고, 땅의 평평하기가 손바닥 같으며 세 가지 보배로 이룩되었으니 염부단금(閻浮檀金)·유리·파리(頗梨)를 서로 섞어 꾸며서 매우 아름다우며 금 그물로 위를 덮으리라.아난아, 그 국토는 화락천(化樂天) 궁전처럼 동산·못·의복이 풍족하여 마음대로 수용하듯이 이 보장엄 불국토의 인민도 또한 그러하리라. 그 국토에는 성문승·연각승의 이름이 없고 오직 보살만이 있어서 갖가지 법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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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며 갖가지 선정의 장엄에 들어가 갖가지 신통을 지어서 스스로 즐겨하고 다른 즐거움은 없느니라. 오직 법의 기쁨은 제외하느니라. 그러므로 그 세계를 보장엄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66억 세며 출가 보살승(菩薩僧)의 수명도 66억이요, 재가 보살은 한량없고 끝이 없으리라. 이 보장엄(寶莊嚴)여래가 모든 보살을 위하여 법을 연설할 때 80억 다라수(多羅樹) 높이만큼 허공으로 치솟으며, 가부좌를 맺고 1천 국토에 몸을 나타내며, 1천 광명을 놓아서 저 불국토를 비추며, 하늘꽃·하늘향·가루향을 뿌리며, 하늘 음악이 각각 백천 가지이며, 설법하는 음성이 널리 국토에 들리며 무진주(無盡主) 다라니법을 설하리라.
어떤 것을 무진주 다라니법이라 말하는가? 온갖 법 적정의 주체이므로 몸과 마음의 적정한 생각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관조(觀照)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을 분별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을 잘 사유하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적정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착한 행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 광명의 빛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지혜의 광명이 평등한 데 비치는 주체이므로 모든 법이 늘고 줆이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결정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증장(增長)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지혜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다투어 송사함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을 잘 관찰하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이 성냄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바른 생각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을 잊어버리지 않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인도함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상의 뜻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지혜 분별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 청정한 뜻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공적(空寂)함의 주체이므로 모든 법에 모든 견해의 길을 끊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모양 없는[無相]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적정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원함 없는[無願] 주체이므로 모든 법이 모든 도에서 끊어짐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조작이 없는 주체이므로 모든 법의 짓는 자 여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벗어남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벗어남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남[生]이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다함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욕심 여읨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그릇됨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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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법의 둘이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현전(現前)의 지혜를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둘이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둘 여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의지함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움직이지 않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중생이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중생이 평등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 적정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변하지 않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얻을 것이 없음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행할 것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머무름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처소 여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정체가 없는[無定]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자재함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인연으로 생함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모든 허물을 벗어남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온갖 법의 용맹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나지 아니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벗어남 없음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생기(生起)하지 않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여여함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이 한결같지 않음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본원적인 보배와 같은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무너짐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법성(法性)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평등한 맛[味]임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여실의 주체이므로 모든 법이 삼세 평등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가히 말할 수 없는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언어·논설에 집착하지 아니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선정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적정함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법성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사람이란 것 없음을 나타내어 보이며, 온갖 법의 보리의 주체이므로 온갖 법의 평등함을 나타내어 보이나니 온갖 법의 원함[願]이 없는 주체인 까닭이니라. 아난아, 보장엄여래가 허공에 앉아서 일어나지 아니하시고 이 무진주 다라니를 다라니의 주체이므로 모든 보살을 위하여 널리 연설하시면 그 국토의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이 다 법의 지혜를 얻느니라.”그 때에 대덕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참으로 희유하십니다. 만일 모든 여래가 본래로 지음이 없다면 과거·미래·현재의 법 가운데 걸림없는 지혜를 얻었을 것입니다.”“아난아, 나는 지금 너를 위하여 모든 여래가 본래 지음이 없으면 과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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