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780-156

근와(槿瓦) 2016. 10. 9. 02:12

대반야경-780-15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76 / 2116]

사리자가 말하였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물질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눈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빛깔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귀의 경계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777 / 2116]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몸의 경계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뜻의 경계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지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까."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무명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정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


                                                                            [778 / 2116]

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무량과 4무색정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5안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6신통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보시바라밀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념주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10력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나아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779 / 2116]

"그렇습니다." 


그 때에 사리자가 선현을 찬탄하였다.
"장하고 장합니다. 진실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부처님의 제자이시니, 부처님의 마음에서 나왔고 부처님의 입에서 나왔으며 부처님의 법에서 나왔고 법에서 변화하여 나와서 부처님의 법을 받았고 재물의 몫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법 가운데서 몸소 스스로 증득하시고 지혜의 눈으로 분명히 보시면서 잘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도 그대를 성문들 가운데서 무쟁정(無諍定)에 머무름이 맨 첫째라고 말씀하시더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십니다. 선현이여,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렇게 배워야 하겠습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이렇게 배운다면 이미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물러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은 줄 알겠습니다. 선현이여, 성문지(聲聞地)를 배우려 하는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독각지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보살의 지위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여래지(如來地)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이러한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널리 3()의 법을 말하여 보였기 때문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면 3승을 두루 배우는 것이 되며 또한 3승의 법에서 모두 교묘함을 얻을 것입니다."


9. 무주품(無住品)


그 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를 모두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 법으로 모든 보살마하


                                                                            [780 / 2116]

살을 경계하고 가르치라 하시나이까.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만일 이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친다면 혹 뉘우침이 있으리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보살마하살이요, 이것이 반야바라밀다' 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의 이름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오면, 이 두 가지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이 두 가지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물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물질이고 나아가 이것이 의식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물질 등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물질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물질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눈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눈의 영역이고 내지 이것이 뜻의 영역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눈의 영역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눈의 영역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눈의 영역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물질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빛깔의 영역이고 내지 이것이 법의 영역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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