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770-15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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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보지 않으며, 무명도 보지 않고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보지 않으며, 욕계도 보지 않고 색계 무색계도 보지 않으며, 유위도 보지 않고 무위도 보지 않으며, 탐냄 성냄 어리석음도 보지 않고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끊어짐도 보지 않으며, 나도 보지 않고 유정 목숨 나는 것 기르는 것 장정 보특가라 뜻대로남[意生] 어린이 짓는 것 짓게 하는 것 일어나는 것 일어나게 하는 것 받는 것 받게 하는 것 아는 것 보는 것도 보지 않으며, 성문(聲聞)도 보지 않고 성문의 법도 보지 않으며, 독각(獨覺)도 보지 않고 독각의 법도 보지 않으며, 보살도 보지 않고 보살의 법도 보지 않으며, 부처님도 보지 않고 부처님의 법도 보지 않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으므로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도무지 보는 것이 없으며, 온갖 법에서 보는 것이 없는 때에 그 마음은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아니하며,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널리 온갖 마음과 심소(心所)에서 얻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나니, 이런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뜻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에서 얻지도 못하고 보지도 않나니, 이처럼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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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것이 없으려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 하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곳에서 반야바라밀다를 얻지도 못하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얻지도 못하며, 보살을 얻지도 못하고 보살의 이름을 얻지도 못하고 보살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느니라.
선현아, 응당 이와 같이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쳐서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워 마치게 할지니라."
8. 권학품(勸學品)
그 때에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보시(布施)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려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정계(淨戒) 안인(安忍) 정진(精進) 정려(靜慮) 반야(般若)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려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물질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눈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빛깔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보살마하살이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귀의 경계 소리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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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념주를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정단과 4신족과 5근과 5력과 7각지와 8성도지를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사 대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6신통을 얻어서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정려와 4무색정과 멸진정(滅盡定)을 차례차례 초월하고 순역(順逆)이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모두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보살마하살이 구각지삼마지(具覺支三摩地) 사자유희(師子遊戱)삼마지 사자분신(師子奮迅)삼마지 사자빈신(師子頻伸)삼마지 사자흠거(師子欠呿)삼마지 건행(健行)삼마지 보인(寶印)삼마지 묘월(妙月)삼마지 월당상(月幢相)삼마지 일체법인(一切法印)삼마지 관정인(灌頂印)삼마지 법계결정(法界決定)삼마지 결정당상(決定幢相)삼마지 금강유(金剛喩)삼마지 일일체법인(入一體法印)삼마지 안주정왕(安住定王)삼마지 왕인(王印)삼마지 정진력(精進力)삼마지 등용(等湧)삼마지 입일체언사결정(入一切言訶決定)삼마지 입일체명자결정(入一切名字決定)삼마지 관방(觀方)삼마지 다라니인(陀羅尼印)삼마지 무망실(無妄失)삼마지 제법등취해인(諸法等趣海印)삼마지 편부허공(遍覆虛空)삼마지 삼륜청정(三輪淸淨)삼마지 취향불퇴전신통(趣向不退前神通)삼마지 기중용출(器中湧出)삼마지 최승당상(最勝幢相)삼마지 소제번뇌(燒諸煩惱)삼마지 항복사마(降服四魔)삼마지 대지혜거(大智慧炬)삼마지 출생십력(出生 十力)삼마지 등, 이러한 한량없는 백천 삼마지문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보살마하살이 일체 유정들의 소원을 만족시키려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수승한 선근(善根)을 만족하게 하여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빈천한 집에 태어나지 않고 성문과 독각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으며 보살의 꼭대기 지위에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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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그 때에 사리자(舍利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이라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6바라밀을 행하고 방편선교가 없이 3해탈문에 머무르면 성문이나 독각의 경지로 떨어져서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하므로 이러한 것을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이라 하고 이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또한 남[生]이라고도 합니다."
그 때에 사리자가 다시 물었다. "무슨 까닭으로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남이라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남이라 함은 법의 애착[法愛]을 말합니다. 만일 모든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하면 그것을 말하여 남이라 합니다."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을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한다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이 공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공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모양[相]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모양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원(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원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덧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괴로움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깨끗하지 않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깨끗하지 않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고요함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고요함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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