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765-153

근와(槿瓦) 2016. 10. 6. 01:57

대반야경-765-15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61 / 2116] 쪽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꺄."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도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762 / 2116] 쪽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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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물질[色] 등의 법과 말 그리고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법과 말은 이미 얻을 수 없는데도, '물질 등의 법이라는 말과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한다면, 옳지 않사옵니다."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참으로 그러하며 네가 말한 대로니라. 선현아, 물질 등의 법이거나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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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등의 법이라는 말과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이라는 말도 얻을 수 없으며, 법과 말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보살마하살도 얻을 수 없으며, 보살마하살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네가 먼저 말하기를 '나는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할 수 있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거니와 참으로 그러하며 네가 말한 대로니라.


선현아, 모든 법은 모든 법을 보지 못하고 모든 법은 법계(法界)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모든 법을 보지 못하고 법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빛깔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빛깔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경계는 빛깔의 경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눈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눈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한다. 법계는 빛깔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빛깔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 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귀의 경계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귀의 경계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몸의 경계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몸의 경계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뜻의 경계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뜻의 경계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지계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지계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를 보지 못하고 수


                                                                            [765 / 2116] 쪽

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무명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무명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경계를 보지 못하고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경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욕계(欲界)를 보지 못하고 욕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보지 못하고 색계와 무색 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유위(有爲)의 경계는 무위(無爲)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무위의 경계는 유위의 경계를 보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유위를 여의고 무위을 시설하는 것이 아니며 무위를 여의고 유위를 시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렇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법에서 도무지 보는 것이 없느니라. 온갖 법에서 보는 것이 없을 때에 그 마음은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으며,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도 보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보지 않으며, 눈의 영역도 보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보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도 보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보지 않으며, 눈의 경계와 빛깔의 경계와 안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귀의 경계와 소리의 경계와 이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코의 경계와 냄새의 경계와 비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혀의 경계와 맛의 경계와 설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몸의 경계와 감촉의 경계와 신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뜻의 경계와 법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지계도 보지 않고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보지 않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보지 않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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