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610-122

근와(槿瓦) 2016. 10. 5. 02:03

대보적경-610-12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06 / 3476] 쪽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게 하느니라.”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이 모든 법에 머물지 않고 불법 가운데 편안히 머무름 없나니 보살이 가리어 세움 없는 까닭에 저 불법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도다. 보살이 불법을 볼 때에 머무름도 처소도 없이 묘한 방편으로 평안히 머무나니 보살이 어느 곳에 머무름 없이 머무름도 물러감도 없는 법 보도다. 보살이 머무름 없는 불법을 보고서 그 법에 움직임도 구함도 없도다. 보살이 다름 없는 불법을 보고 그 법에 움직임도 추심(推尋)함도 없도다. 보살이 법을 봄이 이렇듯이 저 법의 미묘한 방편에 머물도다. 보살이 언제나 평등법 보고는 불법에 머무름도 머물지 않음도 아니로다. 언제나 머무르는 곳 있을 수 없고 또한 그곳이 없음이 아니로다. 분별도 아니며, 분별 아님도 아니며 갖가지 분별이 본래 없는 것.


                                                                             [607 / 3476] 쪽

보살이 머무름과 응함이 없고 언제나 어디서나 움직임 없이 보살이 이 법의 깊은 이취에 평등히 머무를 때 선주(善住)라 하네. 보살이 이 법의 깊은 이취에 어떤 법도 봄이 없이 평등에 멈추어 보살이 모든 법을 사무쳐 볼 때에 처소가 없거니 여읨도 아니며 움직일 바 없거니 친근함도 없어라. 보살이 능히 저 일체의 법에 이취선교의 방편에 머무르되 머물러도 실로 머무를 것이 없는 것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라 하네. 보살이 저 어떤 작은 법에도 가느니 오느니 분별함 없이 모든 법 이취에 머무르도다. 보살이 능히 저 법의 이취에 갖가지 방편으로 머무르면서 끝없는 법의 광명 일으키어 이 법의 광명으로 평등견(平等見)에 머물러서 모든 법의 깊은 이취 사무쳐 보되 깨끗한 허공이나 그림자같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때가 없도다. 보살이 그 견해[見]에 사무쳐 알되


                                                                            [608 / 3476] 쪽

사무쳐 알았다는 모양도 없이 모든 법의 자성을 멀리 여의리. 보살이 이렇게 관찰하고는 온갖 법의 이취에 머물러 있어 능히 저 법계에 부지런히 닦나니 이것을 이취의 방편이라 말하네. 보살이 법계에 머물지 않고 법계가 끝내 공(空)인 줄 보도다. 보살이 법계를 사무쳐 보되 온갖 법이 허공이나 바람과 같이 머무를 것 따로 없이 두루하였네. 법계도 또한 저 허공과 같이 일체의 처소에 두루 하였네. 법계는 생각하고 의론키 어려운 것 형상으로 나타내어 보일 수 없는 것. 슬기로운 이라고 친함도 없고 내보일 수 없는 것이 법계가 되며 머무를 곳 없는 것이 머무름되리. 법계는 본래 남[生]이 없으며 목숨도 없고 늙음도 없으며 죽음도 없고 윤회도 없으며 또한 세간을 벗어남도 없도다. 법계는 사의(思議)하기 어려운 것


                                                                            [609 / 3476] 쪽

오는 것도 없으며 가는 것도 없나니 법계는 근본 온(蘊)이 아니며 십팔계도 아니요 십이처도 아니라. 법은 또한 십이처를 여읨도 아니며 그러나 경계에 움직임 없이 법계는 언제나 그대로 진리인[如如] 모습 자성이 본래 있는 것 아니더라. 보살이 이렇게 사무쳐 아네. 법계는 사의하기 어려운 것 실상을 비쳐보는 광명을 얻어 이렇게 보리에 향해 나아가 끝내 도량에 나아가리로다. 저 모든 법에 의혹됨 없고 일체 경계에 움직임 없이 큰 법의 광명으로 널리 비쳐서 중생들로 큰 안락 얻게 하도다.“무변혜야, 모든 보살이 능히 이러한 매우 깊은 법에 부지런히 수행하는 자는 이러한 큰 법의 광명을 얻어서 이 지혜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리라.”


                                                                            [610 / 3476] 쪽

대보적경 제25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菩提流志) 한역

송성수 번역


7. 피갑장엄회(被甲莊嚴會) ⑤


“다시 무변혜야, 내가 기억하건대 지나간 옛적에 2아승기겁을 지나서 그 때에 한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셨다. 명호는 월등왕(月燈王)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시며, 겁의 이름은 감로(甘露)요, 나라 이름은 청정(淸淨)이었다. 그 부처님 세계는 파리옥(頗梨玉)으로 만들어졌으며, 항상 광명이 있어 그 국토에 두루 비치었다.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나면 마음이 깨끗하고 몸이 단정하여졌느니라. 그러므로 세계 이름을 청정이라 하였느니라. 따로 성·읍·취락의 이름이 없고 길이 빼어나고 미묘하여 금줄로 좌우를 둘렀으며, 도로와 도로의 간격이 각기 반 구로사(俱盧舍)이며, 그 사이에는 광명 보배로 등걸이 된 갖가지 다라 나무[多羅樹]가 각기 여든네 개씩 아름답게 줄지어 늘어섰으며, 다시 네 개의 못이 있어 못 기슭에 제방이 둘러져 있으며, 7보(寶)의 누대[臺] 속에 인민이 머물러 있으며, 방울 그물로 덮었는데 온갖 비단 띠를 매달았으며, 꽃장식·보배 완구가 모든 하늘과 같았다. 그 세계 중생은 적정하고 안락하여 10가지 착한 업의 길[善業道]이 다 성취되었으며, 얼굴이 단정하고 수명이 장원(長遠)하며, 탐냄·성냄·어리석음이 줄어서 깨닫기 쉬우며, 적은 방편으로 널리 모든 법을 아느니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1천 구지(俱胝)이며, 멸도(滅度)하신 뒤에 바른 법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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