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595-11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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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다가올 말세 가운데 맹세코 용감한 대장부되어 부처님의 바른 법 지니오리다. 우리는 차라리 목숨 잃어도 위없는 이 법은 놓지 않으리. 맹세코 이 뒤로 이 법 가운데 법의 호지자(護持者)가 되오리이다.우리는 이 법을 지닐지라도 일찍이 만족심 내지 않으리. 이렇게 깊고 묘한 결정 법문을 듣고 또 들어도 듣고 싶기에 우리는 다가올 말세 가운데 바른 법 구하려는 행자 위하여 마땅히 바른 법 연설하므로 그들을 다 능히 기쁘게 하리. 법왕은 가히 사의할 수 없는 것 능히 중생의 의지처가 되시나니 바건대 우리를 가호하시어 법 지니는 우리들 호념하소서. 세존은 승혜보살에게 이르셨다.“착하다. 승혜야, 네가 능히 뒤 말세 가운데 이 법을 호지하기 위하여 큰 갑주를 입음은 또한 옛날 모든 보살이 저 부처님께 공양하고 이어 섬기어 모든 착한 뿌리를 심고 오랫동안 범행을 닦으며 큰 갑주를 입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호지한 것과 다름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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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 뒤 말세 겁나는 시대에 너는 마땅히 이 법을 지니어 모든 중생들 이익하게 하려고 이러한 묘한 법 열어 보이라. 이 뒤 말세 겁나는 시대에 이 거룩한 법 받아 지니고 행여 이 법 듣는 이로서 사랑하고 즐거운 마음 내도록. 이 뒤 말세 겁나는 시대에 너는 이 법을 받아 지니라. 내가 이에 말한 깊고 묘한 법 너는 남김 없이 받아 지니라. 비밀한 부처의 뜻 수다라(修多라羅) 법을 너는 듣고 기억하여서 이 깊고 묘한 이취 가운데 다시는 조금도 의심치 말라. 다시 없이 깊은 결정된 뜻을 너는 듣고 마땅히 기억하여서 모든 중생 위하여 요익케 하라. 이것이 법장을 지니는 자니라. 감로의 법비로 널리 베풀어 모든 중생을 두루 적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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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는 모두 다 만족하여서 몸과 마음 두루 다 기쁘게 하라. 보살도의 행할 깊은 이취와 수다라의 묘한 법 받아 지니곤 모든 세간들이 건지지 못할 한량없는 중생을 건질지니라. 너는 이 법을 지닌 까닭에 모든 중생을 요익하게 하리니 훌륭한 복더미를 얻음으로써 이로써 보리에 나아가리라. 내가 이제 이 법을 연설하노니 너는 이 법을 받아 지니고 이 뒤 겁나는 말세 가운데 슬기로운 중생 위해 연설하여라. 현재나 또는 미래 세상에 능히 이 법을 지니는 자는 이는 곧 천불(千佛)의 올바른 법을 한 몸으로 받아 지님 되고 남으리. 모든 중생 위하여 이 법 지니고 말세 가운데 이익 지으라. 말세 가운데 이 법 지니면 그는 한 부처님 섬김 아니리. 만일 능히 장차 올 말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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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을 수호하여 지니는 이는 그는 이미 많은 부처님 섬기고 이 바른 법을 말하는 자이리. 능히 이 법에 의혹함 없이 수호하여 지니는 자 슬기로운 이 그는 끝없는 갑주를 입고 대적과 싸워서 이기고 말리.말세 가운데 이 법 지니면 부처님 바른 법에 의혹이 없고 이 법을 들으면 두려움 없이 그는 능히 이 법을 지니게 되리.“이러므로 승혜야,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부지런히 가장 거룩한 공덕을 구하는 자는 말세 가운데서 깊은 법을 위하여 마땅히 갑주를 입고 이 법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그 뜻을 해설할지니라. 다시 승혜야, 내가 생각컨대 지나간 겁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그 호는 변조(徧照)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시고, 겁의 이름은 '초승(超勝)'이요, 나라 이름은 '이구(離垢)'였다. 그 땅이 평탄하고 넓고 깨끗하며 칠보로 이룩되었다. 그 국토의 넓이와 길이가 칠만 유순이며, 그 가운데 다시 육만 큰 성이 있었는데 성마다 길이와 넓이가 평균 십육유순이고 안팎으로 담을 빙 둘러서 누각과 치문(雉門)으로 장엄되었으며, 문전각이 수승하여 보는 자가 기뻐하였다. 미묘한 묘다라수(妙多羅樹)가 줄을 지어 둘러섰으며 백·천 동산이 똑같이 장엄되었으며, 모든 동산 가운데 누대(樓臺)와 걸상이 곳곳에 설치되었으며, 못과 늪과 도랑이 가득 차 흐르며, 물기슭과 층계는 뭇 보배로 꾸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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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 두루 돌고 평탄하여 나고 들기에 안온하며, 그 언덕 가에 침수향(沈水香)·전단향·다마라 등의 향나무가 듬성하게 늘어섰으며, 그 성마다 각기 천년 구지(俱脂)의 인민이 그 속에 머물러 있었으니, 그 모든 중생은 다 이미 십선업(十善業)을 성취하였으므로 이러한 안락을 받게 되었느니라. 그 부처님이 처음 겁[初劫]으로부터 이백 겁을 뛰어넘어서 그 중에 출현하셨다. 그러므로 겁의 이름을 '초승(超勝)'이라 하였느니라. 그 겁 가운데 오백 여래가 차례로 출현하였으니 그 국토는 다 칠보로 이룩되었느니라. 그 부처가 열반에 드신 뒤에 바른 법이 세상에 머물기를 각기 일만 년, 이렇게 오백 여래가 세상에 나타나시매 성문·보살의 법회가 많았으며, 법회마다 각기 나유타(那由他)의 한량없는 보살이 일승도(一乘道)에 나아가서 무생법인을 얻었느니라. 그때에 그 겁 가운데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이름은 용맹군(勇猛軍)이며, 그는 칠보를 성취하였고 사천하에 왕이 되었다. 그 염부제에 한 큰 성이 있었으니 그 성 둘레가 육십유순이며 다시 팔만 구지 인민이 그 속에 머물러 있었으며, 안온하고 쾌락하며 풍부하고 번영하였다. 그 일곱 겹의 성황(城偟)과 참호(塹壕)며, 일곱 겹의 줄나무며, 일곱 겹의 길이며, 일곱 겹의 망대[表刹]며, 일곱 겹의 방울 그물이 있었다. 일천동산이 에워싸서 큰 성을 장엄하 였으며, 동산은 각기 길이와 넓이가 똑같이 이십유순이며, 그 가운데 각기 일곱 겹 담과 일곱 겹 그물이 갖가지로 장엄되었는데, 미묘한 보배 구경거리가 모든 하늘과 같았다. 다시 일백의 못이 있는데 폐유리 보배로 그 제방 기슭이 되었고 마노·잡옥으로 층계의 섬돌이 되었으며 온갖 꽃이 피어 늘어지고 보배 나무가 줄지어 섰다. 그 큰 성 가운데 왕의 정전은 크기가 칠유순이니 황금과 제청보(帝靑寶)로 섞바귀어 이룩되었으며, 보배 당기로 두루고 유리로 꾸몄으며, 마니 구슬 그물로 그 위를 덮었으며, 모든 묘다라수가 빛나게 장엄되었고 이십의 연못이 띠처럼 둘러 얽히었으며, 밑에는 순금 모래가 펴 있고 위에는 금 그물로 덮였으며, 잡유리 보배로 다리를 삼고 순 황금으로 계단 길이 되었으며, 그 못 가운데는 우발라꽃·구물두꽃·분타리꽃이 피어 가득 찼었다. 그 전륜성왕의 이천 채녀와 육만 모든 아들이 모든 권속과 함께 그 동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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