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575-115

근와(槿瓦) 2016. 9. 28. 01:21

대보적경-575-11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71 / 3476] 쪽

한량없는 큰 명칭이시여 정특하시기 산왕(山王) 같으신 가장 높으신 온갖 지혜시여 능히 모든 공덕 연설하셨네. 부처님 눈은 다 밝게 보임이 마치 햇빛이 두루 비치듯 한 장엄하신 큰 모임 가운데 나는 여래의 발 아래 경례합니다. 한량없는 공덕의 자량 부처님 지혜는 원만하여라. 우리도 또한 마땅히 세존의 최상지 얻게 되오리. 위없는 지혜의 빛이여 천상·인간에 두루 비치어 다함 없는 법보의 곳간 공덕의 바다를 열어 보이셨네. 지혜는 언제나 허물이 없고 바른 깨달음 번뇌를 여의신 지혜의 빛·줄기찬 정진(精進)이시여 나는 공덕의 바다에 경례합니다. 큰 용(龍) 큰 장엄이시여 온갖 상호(相互)로 몸을 꾸미시고 조용하시기 수미산같이 대중 다루시기 짝할 이 없어라.


                                                                            [572 / 3476] 쪽

능히 세상의 길잡이가 되어 인간·천상 대중을 엎어 가리시며 연설하시기 두려움 없나니 나는 거룩한 장부께 경례합니다. 세상에 높으신 큰 성자시여 끝없는 공덕의 바다시여 우리들 법의 눈 열어 주시며 우리들이 갑주를 입게 하셨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대승을 얻어 타고서 항상 이 장엄한 길로 열반의 저 언덕을 달려가나니 모니(牟尼) 용맹스러운 어른이시여 모든 법을 깨달아 아시니 세상에 뛰어나는 이 다시 없기에 우리들 모두 다 귀명합니다.“무변혜야, 저 전단향광명여래(栴檀香光明如來)께서 이 법을 설하실 때에 한량없는 중생을 성취시켰으며, 일체의성 비구는 그 부처님으로부터 오백 아승지겁을 지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시니 호를 초무변경계왕여래(超無邊境界王如來)라 하고 그 국토의 온갖 공덕과 너비와 길이는 또한 전단향광명여래의 광명세계와 다름이 없으며, 모든 성문중도 그 수가 한량없었느니라. 왕의 부인과 모든 아들과 권속들도 또한 오백 아승지겁을 지나서 다 '아뇩다라삼먁삼 보리'를 증득하였느니라. 무변혜야, 모든 보살이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큰 도 가운데서 큰 법의 횃불을 가지고 큰 법의 광명을 높으며, 큰 법의 당기를 세우고 큰 법고


                                                                            [573 / 3476] 쪽

를 치며, 큰 법의 배를 타고 큰 법을 거두어 잡아 가지고 진취하되 선장부(善丈夫)의 유희법으로 유희하면서, 법비를 내리어 중생을 젖게 하고 다 기쁘게 하며 용맹스레 정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갔느니라.


무변혜야, 보살이 이 도에 머무를 때에 법의 광명을 얻고 이 광명으로 능히 온갖 법의 연기(緣起)를 보되 자성이 본래 공하며 자성은 형상이 없으며 자성이 일어남 없음을 보고 저 물질 가운데서 물질을 보지 않고 느낌[受]·생각[想]·지어감[行]·의식[識]도 또한 그러하며, 의식 가운데서 의식이 의식의 연기와 자성이 일어남 없음을 사무쳐 알며, 다만 뭇 인연에 붙어서 인연이 화합하되 인연이 또한 비어서 형상도 없고 일어남도 없음을 보느니라. 이러한 견해를 지을 때에 눈에서 눈을 보지 아니하며 귀·코·혀·몸·뜻도 또한 그러하여 의식이 의식의 연기와 다름을 보지 아니하고 의식의 상(相)은 그 자성이 본래 비어서 자성이 형상이 없으며, 자성이 일어남 없음을 사무쳐 아느니라. 이와 같이 지계(地界)·수계·화계·풍계·공계(空界)며 욕계·색계·무색계도 짓는 자도 없고 받는 자도 없으며, 저 조그만 법에 그 법에 그 법이 인연과 달리하여 일어남이 아니라 뭇 인연에 속하여서 자성이 형상이 없고 자성이 일어남이 없으며, 인연의 성이 또한 비어서 형상도 없고 일어남도 없나니 이것이 보살이 이 도에 머물러서 연기를 관찰함이니라. 이렇게 관찰하고는 능히 지혜로써 저 연기 가운데 진실한 바닥을 증득하나니, 이 온갖 법의 광명으로써 여래의 십력·사무소외(事務所畏)·십팔종 뛰어난 법·대자·대비·대희(大喜)·대사(大捨)와 온갖 불법의 원만함을 재빨리 얻느니라.”그리고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보살 두려움 없는 자여 이렇게 능히 조용히 머물러서 큰 법의 광명을 일으키어 묘한 지혜로 나아가도다.


                                                                            [574 / 3476] 쪽

큰 법의 당기를 세움이여 이 당기는 위가 없나니 일체 부처님 법 가운데 바른 생각으로 나아가도다. 큰 지혜로 잘 유희하면서 법으로 중생에게 베풀어 주어 큰 법의 비 쏟아 부어서 두려움 없는 데 나아가도다. 법의 비로 중생을 적시어 그들에게 다 기쁨을 얻게 하나니 이러므로 모든 보살이 묘한 방편으로 나아가도다. 이와 같이 모든 보살이 큰 법의 광명을 얻어 능히 바른 법 가운데 용맹스레 잘 머무르도다.이 법의 광명으로 말미암아 온갖 법을 사무쳐 아나니 뭇 인연으로 일어난 까닭에 일체가 항상 견실함 없나니 모든 법 자성이 공(空)이라 자성이 형상이 없으며 자성이 남이 없으며 자성이 실체가 없도다.


                                                                            [575 / 3476] 쪽

모든 법은 뭇 인연으로 한데 어울려 일어났나니 인연이 화합한 까닭에 자성이 있는 바 없도다. 보살은 잘 관찰하여 뭇 인연이 공인 줄 아나니 인연의 자성이 공이라 자성이 형상 없도다. 자성은 일어남 없고 지은 것 있음도 아니라 이렇게 관찰한 이는 저 법을 부지런히 닦으리. 일어남이 실체가 없을새 인연도 인연이 아니라 이렇게 여실히 관하면 온갖 법 사무쳐 알리라. 물질과 느낌·생각을 관하라. 지어감·의식도 또한 그러리. 뭇 인연인 까닭에 제온(諸蘊)이 일어났나니 제온이 실체가 없어 자성이 본래 공이니 공이므로 상이 없어서 일체가 일어남 없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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