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560-112

근와(槿瓦) 2016. 9. 25. 03:19

대보적경-560-11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56 / 3476] 쪽

따라 구름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니라. 어떤 것을 뜻[義]이라 하는가. 비밀한 말[秘密說]을 말함이니 저 비밀한 말을 따라 깨닫고는 마땅히 믿음으로써 행할지니라. 믿음으로 행하는 자는 그 옳은 뜻 가운데 분별이 없나니 분별 없는데 이에 마땅히 따라 행할지니라. 마땅히 옳은 뜻 가운데 분별이 없나니 분별 없는데 이에 마땅히 따라 행할지니니라. 마땅히 따라 행한다는 것은 곧 행함 아님이 되며 또한 따라 행함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이 뜻 가운데 무슨 행이 있음도 없고 따라 행함도 없으며 무슨 가득한 행도 없나니, 행이란 것을 멀리 여읠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따라 행함도 아니며, 보리에 서로 응함에 따라 행함도 아니며 유전(流轉)과 서로 응함에 따라 행함도 아니니라. 저 서로 응하느니 서로 응하지 않느니에 다 생각하지 않을지니 다 바른 생각이 아니니라. 생각이 청정한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행함이 아니니라.


무변혜야, 이 뜻 가운데 네가 마땅히 따라 행할 것이요, 달리 행을 말지니, 만일 달리 따라가면 그것을 능히 놓아 버리지 못하리라. 음성을 근본까지 알고 문자를 뛰어넘을지어다. 언어를 따라 깨달으면 곧 따라 행함이 아니며 굴림이 되지 않으니라. 이 뜻 가운데 이렇게 따라 행하며 이렇게 따라 들어가면 곧 조그만 행도 없으리니 행이 그쳐 쉬었기 때문이니라.


무변혜야, 뜻과 같이 행할 때에 다시 행으로써 저 뜻에 맞도록 행하지 말지니라. 만일 행으로써 저 뜻에 맞도록 행하지 않으면 곧 오지 않음이 되어서 다시 물러가지 않으리라. 만일 오지 않음을 얻어서 다시 물러가지 않으면 이 갑주·이 수레·이 도에 수순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가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으리라.


무변혜야, 만일 이 법에 이렇게 말하는 자와 뜻대로 행하는 자와 능히 따라 들어가는 자는 마음이 뒤바뀜이 없으며 의혹됨이 없고 탁월한 견해를 성취하며, 이 갑주·이 수레·이 도에 만일 거두어 가지지 못한 것이면 능히 거두어 가져 속히 보리에 나아가게 하며, 만일 이 갑주를 입지 않았으면 속히 입게 하며, 만일 이 수레를 타지 않았으면 속히 타게 하며, 만일 이 도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속히 머무르게 하느니라. 무변혜야, 저 모든 중생은 마땅히 광대한 복덕의 자량을 거두어 부처님


                                                                            [557 / 3476] 쪽

이 호념하시며, 법에 어김이 없고 승(僧)과 같이 행하리라.


무변혜야, 네가 이미 한량없는 착한 뿌리를 거두어 가졌나니 이 뒤 말세에 마땅히 이 법으로 모든 중생을 거두어 중생을 위하여 무거운 짐을 부담하리니 얻을 바 복덕이 한량없으리라.”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두려움 없는 이 이렇게 갑주를 입도다. 모든 중생 이익하려고 끝없는 갑주를 입음이로다. 중생이 가난하고 궁핍하여 괴로움에 쪼들려 법의 재물[法財]이 없나니 계의 재물도 지식의 재물도 지혜의 재물도 혜탈의 재물도. 이 끝없는 갑주를 입음은 법의 재물을 풍족케 하려고 법의 재물이 풍족하므로 모든 중생이 안락하나니. 모든 가난과 괴로움 버리기 위하여 최상의 법의 재물을 연설하나니 듣는 자 모두 번뇌를 여의고 안락한 이 도에 머무르도다. 계행이 갖추어 충족하며 많이 들음이 바다와 같아서 그러므로 높은 지혜 얻게 되며


                                                                            [558 / 3476] 쪽

이래서 능히 얽매임 끊도다. 해탈의 두루 비추어 밝음과 해탈의 올바른 지견을 만일 능히 증득한 이는 일체에 안락을 얻으리로다. 탐심·진심·어리석음의 큰 불이 언제나 치열히 타고 있나니 중생들 이러한 괴로움 받을새 그 불을 내가 모두 꺼 버리려고 중생들에게 좋은 약 주어 온갖 병을 다 털어 없애며 만일 그 병이 없어지며는 열반세계에 이르게 하리라. 길이 일체의 받아 남 놓아 버리고 안락한 그곳으로 나아가나니 안락한 그곳으로부터 다시는 돌아오는 이 없으리. 일체 세간의 즐거움을 그곳에 다시 구하지 않고 위없는 영원한 안락을 그들이 다 장차 증득하도록. 이렇게 보리에 나아간 이는 한 번 가며는 돌아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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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에 나아감도 뛰어넘어서 길이 참다운 안락을 얻으리. 저 열반의 안락 가운데 좋아하느니 좋아하지 않느니 진취(進趣)하느니 진취가 없느니를 일체를 장차 끊어 버리리. 이렇게 갑주를 입고는 마땅히 이 수레를 잡아 타고 모든 중생들 불쌍히 여겨 일체를 거두어 가지도다. 과거의 모든 정변지(正遍知)께서도 이 수레로 벗어나셨고 미래의 모든 정변지께서도 이 수레로 벗어날지며 현재의 모든 부처님 세존도 이 수레로 이제 벗어나나니 그러므로 이 큰 수레에 타지 않는 이 없으리로다. 일체에 뛰어난 거룩한 분은 세간 중생의 부모이시라 이 수레로 벗어나건만 수레란 생각도 일으키지 않네. 수레 아님을 수레로 삼고


                                                                           [560 / 3476] 쪽

도 아님을 도를 삼으며 벗어남 아님을 벗어남 삼나니 이렇게 벗어남 최상이 되네. 이 수레로 빗어날 때에 무엇을 벗어남 또한 없나니 본래 비어서 형상이 없으며 원도 없고 지음도 없기에 수레도 아니요 벗어남도 아닌 것 이것은 대승이라 이름하나니 일체가 모두 평등한지라 이렇게 보리에 나아가리라. 이 수레는 화합이 없으며 화합 아님도 또한 없나니 위없는 대도로 향해 나아가 이 몸으로 열반을 증득하도다. 이 수레는 서로 응함이 없으며 응하지 않음도 또한 없으며 처소도 없고 소의(所依)도 없나니 이렇게 보리에 나아가리라. 이 도는 본래 온 것도 없고 이 도는 또한 간 것도 없나니 이러한 바른 길 행하는 이는 적연(寂然)히 보리에 나아가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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