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645-12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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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니라. 비구들아, 갖가지 추구를 인연하여 갖가지 번열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지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지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생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생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느낌을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는 것도 아니요,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라. 갖가지 경계를 인연해야만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갖가지 번열을 인연 해야만 갖가지 추구가 생기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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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17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455. 상경(想經)
[고려대장경과 신수대장경에는 이 경이 없이 번호를 뛰어넘어서 454 다음에 456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대만 발행 불광대장경에서는 송·원·명 3본에 의거하여 455번째 소경을 보충해 넣었으므로 역자도 결여된 번호의 소경을 채우기 위해 이에 의거하여 번역해 넣어 둔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기 때문에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생각[想]이 생기며, 갖가지 생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욕망[欲]이 생기고, 갖가지 욕망을 인연하여 갖가지 지각[覺]이 생기며, 갖가지 지각을 인연하여 갖가지 번열(熱)이 생기고,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求]가 생기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라고 하는가? 이른바 18계(界)이니 안계(眼界)와……(내지)…… 법계(法界)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고 ……(내지)……어떤 것을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가 생긴다고 하는가? 이른바 안계(眼界)를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는 것이요 안촉을 인연하여 안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 안계를 인연해야만 안촉이 생기느니라. 안촉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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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여 눈의 생각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생각을 인연하여 안촉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안촉을 인연해야만 눈의 생각이 생기느니라. 눈의 생각을 인연하여 눈의 욕망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욕망을 인연하여 눈의 생각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눈의 생각을 인연해야만 눈의 욕망이 생기느니라. 눈의 욕망을 인연하여 눈의 지각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지각을 인연하여 눈의 욕망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눈의 욕망을 인연해야만 눈의 지각이 생기느니라. 눈의 지각을 인연 하여 눈의 번열이 생기는 것이요 눈의 번열을 인연하여 눈의 지각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눈의 지각을 인연해야만 눈의 번열이 생기느니라. 눈의 번열을 인연하여 눈의 추구가 생기는 것이요 눈의 추구를 인연하여 눈의 번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눈의 번열을 인연해야만 눈의 추구가 생기느니라. 이와 같이 이계(耳界)·비계(鼻界)·설계(舌界)·신계(身界)도 마찬가지며, 의계(意界)를 인연하여 의촉이 생기는 것이요 ……(내지)…… 뜻의 번열을 인연하여 뜻의 추구가 생긴다는 것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이것이 비구들아, '갖가지 경계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갖가지 번열을 인연하여 갖가지 추구가 생기는 것이요, 갖가지 추구를 인연하여 갖가지 번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내지)…… 갖가지 접촉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 갖가지 경계를 인연해야만 갖가지 접촉이 생기고 ……(내지)…… 갖가지 번열을 인연해야만 갖가지 추구가 생긴다'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내입처(內入處)에서와 마찬가지로 6외입처(外入處)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456. 정수경(正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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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광명의 세계[光界 : 팔리어로는 bh dh tu이고 색계(色界) 2선천(禪天)을 말한다.]·청정한 세계[淨界 : 팔리어로는 subhadh tu이고 색계 3선천을 말한다.]·한량없는 허공의 세계[無量空入處界 : 팔리어로는 k s na c yatanadh tu이고 곧 무색계(無色界) 중 하나인 공무변처계(空無邊處界)를 말한다.]·한량없는 식의 세계[無量識入處界 : 팔리어로는 vi a c yatanadh tu이고 무색계 중 하나인 식무변처계(識無邊處界)를 말한다.]·아무 것도 없는 세계[無所有入處界 : 팔리어로는 ki ca yatanadh tu이고 무색계 중의 하나인 무소유처계(無所有處界)를 말한다.]·생각이 있는 것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세계[非想非非想入處界 : 팔리어로는 nevasa n sa yatanadh tu이고 무색계 중 가장 높은 비상비비상처계(非想非非想處界)를 말한다.]가 있고, 적멸의 세계[滅界 : 팔리어로는 sa vedayitanirodhadh tu이고 멸진정(滅盡定)을 닦아 얻는 선정의 과보로서 상수멸진정(想受滅盡定)이라고도 한다.]가 있느니라.
이 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광명의 세계·청정한 세계·한량없는 허공의 세계·한량없는 식의 세계·아무 것도 없는 세계·생각이 있는 것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세계·적멸의 세계, 이와 같은 모든 세계는 어떤 인연으로 알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저 광명의 세계는 어둠을 인연하기 때문에 알 수 있고, 청정한 경계는 더러움을 인연하기 때문에 알 수 있으며, 한량없는 허공의 세계는 색(色)을 인연하기 때문에 알 수 있고, 한량없는 식의 세계는 안[內 : 원·명 2본에는 '내공(內空)'으로 되어있다.] 을 인연하기 때문에 알 수 있으며, 아무 것도 없는 세계는 무언가 있는 것을 인연하기 때문에 알 수 있고, 생각이 있는 것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세계는 제일의 존재를
[645 / 2145] 쪽 (無)...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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