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655-131

근와(槿瓦) 2016. 9. 28. 01:23

잡아함경-655-13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51 / 2145] 쪽
...찬가지이며, 뜻과 법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합니다. 또 장자여, 어떤 안계와 어떤 색계가 근심스러운 것이면, 두 인연으로 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하여 괴로운 접촉이 생기며, 그 괴로운 접촉을 인연하여 괴롭다는 느낌[苦受]이 생깁니다. 이와 같이 귀 · 코 · 혀 · 몸도 마찬가지이며, 뜻과 법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합니다. 또 장자여, 어떤 안계와 어떤 색계가 평정한 것이면, 두 인연으로 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하여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접촉이 생기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접촉을 인연하여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이와 같이 귀 · 코 · 혀 · 몸도 마찬가지이며, 뜻과 법에 있어서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 때 구사라 장자는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따라 기뻐하면서 발에 절하고 떠나갔다.


461. 삼계경(三界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의 구사라원에 계셨다. 그 때 구사라 장자가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절하고 한쪽에 앉아 존자 아난에게 아뢰었다. 갖가지 세계[界]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을 갖가지 세계라고 합니까? 존자 아난이 구사라 장자에게 말하였다. 세 가지 세계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세계인가? 이른바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 존자 아난이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욕계를 환하게 깨달아 알고 색계도 또한 그렇게 알며 일체의 남음이 있는 것 버리고 남음이 없는 적멸(寂滅)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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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화합한 세계에서  남김없이 완전하게 멸함을 증득하신  삼야삼불[三耶三佛 : 팔리어로는 samyaksambuddha이고 여래 10호의 하나로서 정변지(正徧智)로 한역한다.] 께서 말씀하셨네. 더러운 때 벗어난 근심 없는 글귀를.


존자 아난이 이 경을 말하자, 구사라 장자는 그 말을 따라 기뻐하면서 절하고 떠나갔다.


462. 삼계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 구사라원에 계셨다. 그 때 구사라 장자가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절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 존자 아난에게 아뢰었다. 갖가지 세계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을 갖가지 세계라고 합니까? 존자 아난이 구사라 장자에게 말하였다. 세 가지 세계가 있으니,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 · 멸계(滅界)입니다. 이것을 세 가지 세계라고 합니다. 곧 게송을 말하였다. 만일 색계의 중생이거나 또는 무색계에 머무르면서 적멸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면 돌아와 또 모든 몸을 받으니라. 만일 저 색계를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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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계에도 머물지 않으며 적멸의 세계에서 마음이 해탈하면 영원히 생사를 벗어나리라.


존자 아난이 이 경을 말하자, 구사라 장자는 그 말을 따라 기뻐하면서 절하고 떠나갔다.


463. 삼계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 구사라원에 계셨다. 그 때 구사라 장자가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절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 존자 아난에게 아뢰었다. 갖가지 세계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을 갖가지 세계라고 합니까? 존자 아난이 구사라 장자에게 대답하였다. 이른바 세 가지 출계(出界)이니, 어떤 것이 그 세가지 출계인가? 이른바 욕계에서 벗어나 도달하는 색계, 색계에서 벗어나 도달하는 무색계, 일체의 모든 행과 일체의 의도(思) · 생각(想)이 소멸한 세계, 이것을 세 가지 출계라고 합니다. 곧 게송을 말하였다. 욕계에서 벗어날 줄 알고 색계를 초월할 줄 알며  일체의 행이 적멸한 세계를 알아  바른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라. 모든 애욕을 끊어버리면 모든 행이 완전하게 멸하리. 남아 있는 모든 것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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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존재로 돌아오지 말라.


존자 아난이 이 경을 말하자, 구사라 장자는 그 말을 따라 기뻐하면서 절하고 떠나갔다.


464. 동법경(同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의 구사라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은 상좌(上座)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상좌라 불리는 이들에게 나아가 공경히 인사하고, 인사한 뒤에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 상좌라 불리는 이에게 물었다. 만일 비구가 공터나 나무 밑, 한적한 방에서 사유(思惟)한다면, 마땅히 어떤 법으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합니까? 상좌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공터나 나무 밑, 한적한 방에서 사유하려는 사람은 마땅히 두 가지 법으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하나니, 이른바 그침[止]과 관찰[觀]입니다.


존자 아난이 또 상좌에게 물었다. 그침을 닦고 익히며 많이 닦고 익히고 나면, 장차 무엇이 이루어집니까? 관찰을 닦아 익히며 많이 닦고 익히고 나면, 장차 무엇이 이루어집니까? 상좌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그침을 닦고 익히면 결국에는 관찰이 이루어집니다. 관찰을 닦고 익히고 나면 또한 그침이 이루어집니다.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그침과 관찰을 함께 닦아 모든 해탈(解脫)의 세계를 얻습니다. 아난이 또 상좌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모든 해탈의 세계라고 합니까? 상좌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저 끊어진 세계[斷界] · 탐욕이 없는 세계[無欲界] ·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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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의 세계[滅界], 이것을 모든 해탈의 세계라고 합니다. 존자 아난이 또 상좌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끊어진 세계이며, ……(내지)…… 적멸의 세계입니까? 상좌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일체의 행을 끊으면 이것을 끊어진 세계[斷界]라 하고, 애욕을 끊어 없애면 이것을 탐욕이 없는 세계[無欲界]라고 하며, 일체의 행(行)이 소멸하면 이것을 적멸의 세계[滅界]라고 합니다. 이 때 존자 아난은 상좌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따라 기뻐하였다. 또 5백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공경히 인사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 5백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만일 비구가 공터나 나무 밑, 한적한 방에서 사유한다면 그 때, 마땅히 어떤 법을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합니까? 이 때 5백 비구들은 존자 아난에게 마땅히 두 가지 법으로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합니다. ……(내지)…… 적멸의 세계라고 합니다라고 상좌들의 말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 때 존자 아난은 5백 비구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따라 기뻐하였다. 또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린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가 공터나 나무 밑, 한적한 방에서 사유한다면, 마땅히 어떤 법을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비구가 공터나 나무 밑, 한적한 방에서 사유한다면, 마땅히 두 가지 법을 골똘히 정밀하게 사유해야 하느니라. ……(내지)…… 적멸의 세계라고 하느니라라고 하셨으니, 저 5백 비구의 말과 같았다. 이 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큰 스승님과 모든 제자들은 모두가 같은 법 · 같은 글귀 · 같은 이치 · 같은 맛입니다. 제가 오늘 상좌들께 나아가 상좌라고 불리는 이에게 이와 같이 묻자, 그 역시 이와 같은 이치 · 이와 같은 글귀 · 이와 같은 맛으로 저에게 대답하였는데, 지금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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