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630-126

근와(槿瓦) 2016. 9. 23. 01:58

잡아함경-630-12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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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깊이와 너비가 50유순(由旬)이나 되는 호수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만일 어떤 사부(士夫)가 머리털이나 몸의 털로, 혹은 손가락 끝으로 그 호수의 물을 찍어내고 나아가 두세 번 이렇게 한다고 하자. 어떠냐? 비구들아, 그 사부가 찍어낸 물이 더 많으냐, 호수의 물이 더 많으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사람이 머리털이나 몸의 털, 손가락 끝으로 두세 번 찍어낸 물이 훨씬 더 적습니다. 그 호수의 물은 그 양이 너무도 많아 나아가 숫자나 비유로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큰 호수의 물이 너무도 많아 한량없는 것과 같나니, 그와 같이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완전하게 진리를 보아 거룩한 도의 과보(果報)를 얻고, 마치 다라(多羅)나무의 밑동을 자르듯 모든 괴로움의 근본을 끊어 미래 세상에 또 나지 않는 법이 되게 하느니라. 아직 완전하게 없애지 못한 것은 저 사부(士夫)가 머리털이나 몸의 털, 손가락 끝으로 찍어낸 물만큼의 정도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큰 호수의 비유에서와 마찬가지로, 살라다타가(薩羅多迦) · 항하(恒河) · 야부나(耶符那) · 살라유(薩羅遊) · 이라발제(伊羅跋提) · 마혜(摩醯)와 네 개 큰 바다의 비유에 대해서도 또한 위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


441. 토경(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627 / 2145] 쪽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배 만한 크기의 흙덩이를 손에 집어들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떠냐? 비구들아, 내 손 안에 있는 이 흙덩이가 더 많으냐, 큰 설산(雪山)의 흙과 돌이 더 많으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의 손 안에 있는 흙덩이가 훨씬 적습니다. 저 설산왕(雪山王)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백천억 나유타(那由他)나 되며, 나아가 숫자나 비유로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집어든 흙덩이처럼,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사실 그대로 아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큰 설산왕의 흙과 돌 같이, 그와 같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설산왕(雪山王)의 비유에서와 마찬가지로, 니민타라산(尼民陀羅山) · 비나다가산(毘那多迦山) · 마이산(馬耳山) · 선견산(善見山) · 가제라가산(佉提羅迦山) · 이사타라산(伊沙陀羅山) · 유건타라산(由揵陀羅山) · 수미산왕(須彌山王) 및 대지의 흙과 돌의 비유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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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하다는 비유에서와 같이, 아마륵가(阿摩勒迦)열매 · 발타라(跋陀羅)열매 · 가라가(迦羅迦)열매 · 콩 ……(내지)…… 나아가 마늘 만하다는 비유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442. 조갑경(爪甲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손톱으로 흙을 찍어 들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 손톱 위의 흙이 더 많으냐, 저 대지의 흙이 더 많으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손톱 위의 흙이 훨씬 적습니다. 이 대지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한량이 없고 나아가 어떤 숫자의 비유로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손톱 위의 흙처럼, 모든 중생들 중에 형상을 볼 수 있는 중생은 역시 그와 같은 정도이고, 그 형상이 미세하여 볼 수 없는 중생은 저 대지의 흙과 같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써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비류경(比類經)]육지처럼 물의 성질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이렇게 사람 세계의 중생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의 흙처럼 그렇게 사람이 아닌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나라 중심 지대에 태어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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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흙처럼 변방에 태어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거룩한 혜안(慧眼)을 성취하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거룩한 혜안을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법(法)과 율(律)을 아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법과 율을 모르는 중생들도 또한 그러하니라. '아는 것'을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평등하게 알고[等知], 두루 알고[普知], 바르게 생각하고[正想], 바르게 깨닫고[正覺], 바르게 이해하고[正解], 법에 빈틈없고 한결같은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부모가 있음을 아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며, 대지의 흙처럼 부모가 있음을 모르는 중생들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사문과 바라문과 집안의 어른이 있음을 알아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복을 지으며,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죄를 두려워하고 보시를 행하며, 재(齋)를 받아 계를 지키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라고 말하느니라. 대지의 흙처럼, 사문과 바라문과 집안의 어른이 있음을 몰라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복을 짓지 않으며,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보시를 행하지 않으며, 재를 받아 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라고 말하느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이간질하지 않고 나쁜 말하지 않으며, 꾸밈말 하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대지의 흙처럼 계를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이와 같이, 탐욕 · 성냄 · 삿된 소견을 떠나는 것과 탐욕 · 성냄 · 삿된 소견을 여의지 못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한다. 손톱 위의 흙처럼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지 않는 사람도 그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5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8계를 지키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니라. 대지의 흙처럼 8계를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630 / 2145] 쪽
손톱 위의 흙처럼 10선(善)을 지키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10선을 지키지 않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을 설명한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축생 ·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천상(天上)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인간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인간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인간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천상에 태어나는 중생은 다해야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천상에서 죽어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443. 사성제이생경(四聖諦已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과거 법을 듣지 못하였을 때, 바르게 사유할 수 있었고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다'라는 바른 소견이 생겼었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라는 바른 소견이 생겼었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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