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540-108

근와(槿瓦) 2016. 9. 21. 02:38

대보적경-540-10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36 / 3476] 쪽

보살은 묘한 슬기를 지닌 이 능히 밝은 법을 닦아 행하며 모든 중생을 교화하므로 이로 인하여 도에 나가게 하도다. 보살이 밝은 법을 닦아 익힘은 모든 법의 결정된 깊은 뜻과 교묘한 방편을 얻기 위함이로다. 보살은 묘한 슬기를 지닌 이 큰 법의 광명으로써 능히 생각과 느낌을 없애나니 이로 인하여 도에 나아가게 하도다. 보살은 묘한 슬기를 지닌 이 이 도에도 머물지 않나니 이 도에 머물지 않으므로 도에 달려 나아가도다. 보살은 두려움 없는 이 능히 온갖 법 자성이 마치 깨끗한 허공 같은 줄을 알므로 모든 형상에 덮인 바 없나니 보살은 모든 법 자성이 허공과 같은 줄을 아나니 모든 법이 허공과 같으므로 청정하여 때[垢] 끼임 없도다.


                                                                            [537 / 3476] 쪽

보살이 이렇게 머물러 형상에 걸린 바 없이 재빨리 중생들 위하여 연설하여 교화하도다. 보살은 묘한 슬기를 지닌 이 일체의 도에 청정하며 저 도에 재환(災患)이 없어 걸림 없이 그 도에 나아가도다. 이렇게 청정한 도로 재빨리 보리에 이르러 함 없는 법을 증득하므로 평등한 그 도에 나아가도다. 보살의 큰 갑주와 대승과 대도는 허공처럼 걸림이 없이 청정한 도에 나아가도다. 이 승(乘)과 도에 나아감은 마치 허공에 나아가는 듯 온갖 형상을 멀리 여의고 상 없이 도에 나아가도다. 대승의 평등한 수레는 넓고 크기 허공 같나니 이 청정한 도에 이 수레로 마땅히 나아가리라.


                                                                            [538 / 3476] 쪽

과거·미래의 모든 보살은 이러한 도법을 존중히 여겨 모든 중생을 위한 까닭에 용맹스럽게 나아가도다. 만일 큰 보리에 나아가려면 이 거룩한 도에 머물라. 모든 성문·연각 따위는 이 법을 향하여 나아가지 못하리. 만일 큰 보리에 나아가려면 이 거룩한 도에 머물라. 모든 성문·연각 따위는 이 법을 향하여 나아가지 못하리. 보살의 올바른 한 생각으로 능히 도를 청정케 하나니 이 청정한 도로써 최상의 도에 나아가도다.“다시 무변혜야, 모든 보살이 이렇게 도를 향하여 나아갈 때에 능히 선교방편으로 바로 염처(念處)와 정단(正斷)과 감관과 역(力)과 각분(覺分)과 해탈과 등지(等持)와 등지(等至)와 신통과 지(止)·관(觀)의 한량없는 공덕·수승한 장엄을 깨달아 알고는 모든 세간을 항복받고자 하므로 큰 갑주를 입으며, 삼계를 벗어나려고 대승을 타며 천상·인간·아수라를 거두어 들이려고 이도에 편히 머물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무변혜야, 모든 보살이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도에 머물 때에 자(慈)·비(悲)·희(喜)·사(捨)로써 두루 중생을 싸주지 못하거나 모든 중생


                                                                            [539 / 3476] 쪽

을 몸과 같이 사랑하지 아니한다면 이러한 갑주와 대승·대도는 보살의 큰 지위를 감당치 못하리니 일체 중생을 친근하지 못하리라. 만일 중생을 불쌍히 여기고 이익케 함으로써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도에 편히 머무르면 이러한 갑주와 대승·대도는 일체 세간·천상·인간·아수라들이 능히 행할 바가 아니며 어리석은 범부는 세간에 탐착하여 세간 법에 머무르나니 또한 능히 보지도 못하리라. 또 모든 보살이 일체 중생을 불쌍히 여기므로 큰 갑주를 입고 능히 갑주로써 지계(地界)·수계(水界)·화계(火界)·풍계(風界)를 가지(加持)하여 이 지계가 기울어지거나 움직이지 않게 하므로 모든 중생이 공포를 내지 않게 되며 능히 수계·화계·풍계로 하여 그 할 일을 하게 하느니라. 또 보살이 처음 발심할 때부터 갑주를 입기에 이르러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청정한 도로써 일생보처에 나아가기 위하여 보리수에 나아가 도량에 앉을 때에, 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금강으로 이룩된 견고한 땅이 만일 도와주지 않을 때에, 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금강으로 이룩된 견고한 땅이 만일 도와주지 않으면, 뛰놀고 꺼지고 기울어지고 엎어지고 하여 비록 견고한 금강으로 이룩되었을지라도 이 큰 갑주와 대승·대도를 감당하여 짊어지지 못하리라. 또 모든 보살이 지나간 세상의 서원력으로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일으킨 까닭이며 시방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함께 청청한 까닭이니라. 설사 금강 큰 윤위산(輪圍山)과 수미산과 일체 보배 산이며 나머지 산왕도 만일 도와주지 않으면 또한 이 큰 갑주와 대승·대도를 감당하여 짊어지지 못하리라. 또 모든 불보살의 본원력인 까닭에, 모든 중생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 까닭에, 해치지 않으며 훼손하지 않는 까닭에, 원망하거나 원수 삼지 않는 까닭에, 중생으로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에,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도에 머물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무변혜야, 보살이 갑주를 입을 때에 지혜의 갑주를 입고 지혜의 무기를 가지고 머물러서 지혜의 밝은 눈으로 모든 법을 관찰하고 온갖 지혜의 지혜에 향하여 나아가나니 온갖 지혜의 지혜를 거두어 가지고자 중생을 위하여 반


                                                                            [540 / 3476] 쪽

야바라밀·보시바라밀·지계바라밀 내지 선정바라밀을 닦아 행하되 일체를 다 지혜로 앞잡이를 삼고 지혜로 닦아 익힘을 삼고 지혜로 거두어 지님을 삼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느니라.”그때에 무변혜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의 지혜가 일체처에 두루하여 능히 일체 공덕을 거두어 가지므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성취하나이다.”부처님께서 무변혜보살에게 이르셨다.“무변혜야, 그렇다. 네 말과 같도다. 보살의 온갖 지혜가 일체처에 두루 있어 온갖 법을 거두어 가지고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대도에 머무르되 낱낱이 다 지혜로 앞잡이를 삼아서 큰 도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무변혜야, 설사 지혜가 있더라도 지혜로 앞을 인도함이 없으면 이 도에 능히 향하여 나아가지 못하느니라. 만일 지혜가 있고 지혜로 방어한다면 그때에 곧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대도에 머물러서 안온한 법으로 세간을 요익케 하며 능히 지혜의 눈을 열어서 눈으로써 관찰하여 지혜의 몸이 밝게 비추어 큰 광명을 놓아 '아뇩다라삼막샴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무변혜야, 이것이 모든 보살이 입은 갑주와 갑주의 장엄이며, 보살이 탄 대승과 대승의 장엄이며 보살이 행하는 대도와 대도의 장엄으로서 '아뇩다라사먁삼보리'에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무변혜야, 갑주의 장엄과 대승의 장엄과 대도의 갑주의 장엄과 일체 공덕의 갖가지 장엄을 내가 만일 갖추어 말하면 한량없는 겁에도 다하지 못하리라. 너희들을 깨달아 알게 하기 위한 까닭에 또한 미래 모든 선장부의 갑주장엄·대승장엄·대도장엄·끝없는 공덕 자량의 장엄을 위하여 내가 이제 조금 말하였노라. 저 선장부가 만일 나의 법을 들으면 또한 마땅히 큰 갑주를 입고 대승을 타고 이 대도에 머물러 공덕을 장엄하여 보리에 향하여 나아갈지니라.”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는 일체의 끊음[斷]을 말하였고 또한 사념주(思念住)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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