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415-8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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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오직 모든 부처님의 본원(本願)의 위신력으로 힘입하는[加持] 바는 제하고 다 비추어 밝히니라.그 광명은 혹은 한 길을 더하기도 하고 혹은 한 유순이나 억 나유타 유순 광명을 더하기도 하며, 혹은 두루 부처님 세계에 비치기도 하느니라. 그 광명은 혹은 한 길을 더하기도 하고 혹은 한 유순이나 억 나유타 유순 광명을 더하기도 하며, 혹은 두루 부처님 세계에 비치기도 하느니라. 이런 뜻에서 '무량수불'이 다시 다른 이름이 있으니 말하자면 무량광이라 하며, 무변광(無邊光)·무착광(無着光)·무애광·광조왕단엄광(光照王端嚴光)·애광(愛光)·희광(喜光)·가관광(可觀光)·부사의광·무등광·불가칭량광·영폐일광(映蔽日光)·영폐월광·엄탈일월광(掩奪日月光)이라 하느니라. 그 광명이 청정 광대하여 두루 중생의 몸과 마음으로 기쁘고 즐겁게 하며, 또한 일체 부처님 세계의 하늘·용·야차·아수라 등으로 하여금 다 기쁘게 하느니라. 아난아, 내가 이제 그 부처님의 광명을 열어 보이려면 한 겁이 차도 능히 다하지 못하리라. 다시 아난아, 무량수여래의 모든 성문 대중을 가히 헤아리되 그 가장자리를 알지 못하느니라. 가령 비구가 억 나유타의 수가 있되, 다 맑아 목련과 같이 신통이 자재하여 새벽에 대천세계를 두루 돌고 잠깐 동안에 도로 본처에 이른다고 하자. 그런 이들이 억 나유타세(歲)를 두고 같이 무량수불 처음 모임의 모든 성문을 계산하되 그 신력을 다하여 멸도(滅度)하기에 이르더라도 백분 중에 일분도 알지 못하며 천분·백천분 내지 우파니사담분 중의 일분이라도 알지 못하리라. 아난아, 마치 큰 바다의 깊이가 팔만 사천 유순이 된다면 눈으로 한껏 바라보아도 그 끝을 알지 못하리라. 만일 어떤 장부가 한 터럭 끝을 쪼개어 오십분을 만들고 그 일분으로 큰 바닷물을 찍어 냈다면 아난아, 그 물방울을 큰 바닷물에 견주면 어떤 것이 많겠느냐?”“가령 천 유순의 물이라도 오히려 적겠거든 하물며 터럭 끝 분으로 견줄 수 있사오리까?”“아난아, 가령 억 나유타 수의 비구가 다 대목련과 같이 있어 백·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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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타세를 지나도록 무량수 여래의 처음 모임의 성문을 계산할지라도 그 아는 수량이 저 터럭 끝의 한 방울 물과 같고 나머지 헤아리지 못함은 마치 큰 바다와 같으리라. 모든 보살중도 또한 그러하여 산수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니라. 아난아, 저 부처님 수명이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그 겁 수의 많고 적음을 알 수 없으며, 성문·보살 및 모든 인간·천상의 수량도 또한 그러하니라.”아난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지 지금 얼마나 되었사옵기에 능히 이러한 수명을 얻었나이까?”“아난아, 저 부처님이 출현하신 지 지금 십겁이 되셨느니라. 다시 아난아, 저 극락세계는 한량없는 공덕으로 구족히 장엄되었으며, 국토가 풍족하고 하늘 사람이 치성하며, 성품이 화열(和悅)하여 항상 안온을 얻으며, 지옥·축생 및 염마왕계가 없고 온갖 향이 두루 풍기며, 온갖 묘한 꽃이 또한 충만하느니라. 칠보의 당기[幢]줄을 맞추어 펴 있으며 그 보배 당기 위에는 모든 번기와 일산 및 보배 방울을 달았으니 백·천 가지의 잡색이 구족하니라. 아난아, 저 국토에 보배 나무가 많으니, 혹은 순황금이며 백은·유리·파리·적주(赤珠)·마노·옥으로 된 나무였느니라. 혹은 오직 한 가지 보배로 이룩되어 다른 보배가 섞이지 않았으며, 혹은 두 가지의 보배 내지 칠보로 장엄되었느니라. 아난아, 그 금으로 된 나무는 금으로 뿌리와 등걸이 되고 백은으로 잎과 꽃과 열매가 되었으며, 백은의 나무는 은으로 뿌리와 등걸이 되고 황금으로 잎과 꽃과 열매가 되었으며, 마노의 나무는 마노로 뿌리와 등걸이 되고 아름다운 옥으로 잎과 꽃과 열매가 되었으며, 아름다운 옥나무는 옥으로 뿌리와 등걸이 되고 칠보로 잎과 꽃 및 열매가 되었으며, 혹은 금나무가 있으니 황금으로 뿌리가 되고 백은으로 등걸이 되고 유리로 가지가 되고 파리로 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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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되고 적주(赤珠)로 잎이 되고 마노로 꽃이 되고 미옥(美玉)으로 열매가 되었느니라. 혹 어떤 은나무는 은으로 뿌리가 되고 황금으로 등걸이 되고 나머지 열매는 꾸며지기가 금나무와 같으며, 유리나무는 유리로 뿌리가 되고 황금으로 등걸이 되고 나머지 열매는 꾸며지기가 금나무와 같으며, 유리나무는 유리로 뿌리가 되고 황금으로 등걸이 되고 미옥으로 가지가 되고 파리로 잔가지가 되고 마노로 꽃이 되고 미옥으로 열매가 되었느니라. 파리·진주·마노 등의 나무도 모든 보배로 서로 꾸며짐이 다 유리나무와 같으니라. 다시 옥나무가 있으니 옥으로 뿌리가 되고 황금으로 등걸이 되고 백은으로 가지가 되고 유리로 잔가지가 되고 파리로 잎이 되고 적주로 꽃이 되고 마노르 열매가 되었느니라. 다시 한량없는 마니주 등의 보배로 장엄된 나무가 있어서 그 나라에 두루 펴 있으니 이 모든 보배나무는 광채가 혁혁하여 세상에 견줄 데 없으며 칠보의 그물로 그위를 덮었는데 그물이 부드럽고 연하기가 도라면(도羅綿)과 같으니라. 다시 아난아, 무량수불이 보리수가 있으니 높이가 십육억 요오자나요, 가지와 잎은 팔억 유순을 드리워 폈으며 나무 뿌리는 높이 일어나기 오천 유순이요, 그 둘레도 또한 그러하였다. 그 가지·잎·꽃·열매가 항상 한량없는 온갖 묘한 빛깔과 또는 모든 진기한 보배로 장엄되었으니, 이른바 월광마니보며 석가비능가보며 심왕(心王)마니보며 해승류주(海乘流注)마니보며 광명이 두루비치어 인간·천상을 뛰어넘었느니라. 그 나무위는 금고리로 연결하여 내린 보배의 영락으로 두루 장엄하였으니 말하자면 노차가보(盧遮迦寶)며 말차보(末瑳寶)며 붉고 희고 푸른 빛깔의 진주 등의 보배로 영락을 삼았느니라. 사자 구름덩이 보배 등으로 수실을 삼아 모든 보배 기둥을 장식하였으며 또는 황금·진주·잡보의 방울로 그물을 삼은 장엄한 보배 수실이 그 위를 덮었으니 파리만자(萬字:卍字)·반월보(半月寶)등이 서로 반사되었느니라. 실바람이 불어 움직이면 갖가지의 소리를 내며 천 세계 중생으로 제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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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서 매우 깊은 법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느니라. 아난아, 천 세계 중생이 이 소리를 듣고는 물러감 없는 보리에 머무르며 한량없는 중생이 무생법인을 얻느니라. 다시 아난아, 만일 중생이 보리수를 보고 그 소리를 듣거나 향기를 맡거나 그 과일을 맛보거나 그 빛과 그림자에 부딪치거나 나무의 공덕을 생각하거나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열반을 얻을 때까지 다섯 감관이 걱정이 없고 마음이 산란치 않으며,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불퇴전을 얻으리라. 다시 이 보리수를 봄으로 말미암아 세 가지 법의 지혜[法忍]을 얻나니 셋이라 함은 첫째는 수성인(隨聲忍)이요, 둘째는 수순인(隨順忍)이요, 셋째는 무생법인이니라. 이것은 다 무량수불의 본원 위신력으로 힘입은 바이며 일찍이 선정[靜慮]을 닦았으되 견줄 데 없는 까닭이며, 모든 원이 이지러짐이 없는 까닭이며, 잘 닦아 익힌 까닭이며, 잘 거두어 받은 까닭이며 잘 성취한 까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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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18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 한역
송성수 번역
5. 무량수여래회 ②
“다시 아난아, 저 극락세계에는 모든 흑산(黑山)·철위산(鐵圍山)·대철위산·묘고산(妙高山) 등이 없느니라.”아난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저 사왕천·삼십삼천에 모든 산이 없으면 무엇에 의지하여 머무르리까?”'아난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묘고산 위에 있는 야마천 내지 타화자재천과 색계(色界)의 모든 하늘들은 무엇에 의지하여 머무르느냐?”“세존이시여, 불가사의한 업력(業力)으로 그렇게 되옵니다.”“부사의한 업력을 네가 가히 알겠느냐?”“알 수 없나이다.”“아난아, 모든 부처님과 중생의 착한 뿌리와 업력을 네가 알겠느냐?”“모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법 가운데 실로 의혹됨 없사오나 미래 사람의 의심 그물을 찢어 버리기 위하여 이런 물음을 일으켰나이다.”“아난아, 저 극락세계는 그 땅에 바다가 없고 여러 하수가 있나니 하수의 좁은 것이 십유순(十由旬)이요, 물의 옅은 것이 십이유순이니라. 이와같은 모든 하수의 깊고 넓은 양이 혹 이십유순·삼십유순 내지 백 유순·천 유순까지 있으니, 그 물이 맑고 시원하여 팔공덕을 갖추었으며 흐르는 물결이 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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