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405-81

근와(槿瓦) 2016. 8. 25. 00:08

대보적경-405-8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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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저를 위하여 이러한 법을 연설하시와 세간 중생으로 무등등(無等等)을 얻어 큰 보리를 이룩하게 하시며, 청정하게 장엄된 불국토를 선택하여 거두어 들이도록 하소서.'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스스로 청정 불국을 선택하여 거두어 들이도록 하라.' 법처비구는 부처님게 사뢰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위력으로 능히 선택하여 거두어 들일 수 없사오니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다른 불토의 청정한 장엄을 말씀하여 주시면 저희들이 듣자옵고 맹세코 원만히 하겠나이다.' 그때에 세존은 널리 이십일억 청정 불토의 구족한 장엄을 말씀하였느니라. 이 법을 설하는데는 일억 년이 지났느니라. 아난아, 법처비구가 저 이십일억 모든 불토 가운데서 장엄된 일을 다 거두어 받고는 오겁 동안 불국토를 장엄하는 행동을 생각하고 익혔느니라.”아난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저 세간자재왕 여래의 수량(壽量)은 얼마나 되나이까?” “그 부처님의 수량은 만 사십겁이었느니라. 아난아, 저 이십구지의 불국토의 장엄에 있어서 법처비구의 불국 장엄의 원행은 그것보다 뛰어났느니라. 이미 그러한 불국 장엄의 원을 거두어 받고는 세간 자재왕 여래의 처소에 나아가서 정례(頂禮)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고 한쪽에 물러서서 세존께 사뢰었느니라. '제가 이미 구족한 공덕으로 불국토를 장엄하는 일을 선택하여 거두어 들이었나이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느니라. '지금이 바로 그때니라. 너는 마땅히 갖추어 말하여 대중들을 기쁘게 하며, 또한 대중들이 다 장차 원만한 불토를 선택하여 거두어 들이도록 하여라.' 법처비구는 사뢰었느니라. '바라옵건대 세존은 큰 자비로 들어 주시옵소서. 제가 이제 수승한 원을 말하리이다. 만일 제가 무상보리를 증득할 때에 그 나라 가운데 지옥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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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취·축생취가 있다면 끝내 무상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삼악취에 떨어지는 자가 있다면 끝내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다 같이 진금색(眞金色)이 아닐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의 형상과 모양이 서로 다르고 곱고 미운 것이 있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숙명지(宿命智)를 얻어서 억 나유타 모든 겁의 일을 알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하늘 눈이 없어서 억 나유타 불국토를 보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하늘 귀를 얻지 못하여 억 나유타 선나(繕那) 밖의 부처님의 설법을 듣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리이다.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없어서 억 나유타 모든 불국토의 중생의 마음을 알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조금이라도 나와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있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결정코 정각을 이루어 큰 열반을 증득하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광명이 한정이 있어서 억 나유타 불국토를 비치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수량이 한정이 있어서 구지 나유타 산수의 겁으로 한정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에 있는 성문의 수를 알 수 없을지니, 가령 삼천대천세계 중생과 연각이 백·천 세 동안 그 지혜를 다하여 헤아릴지라도 능히 알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수량이 한정이 있을진대 정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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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지 않으리이다. 다만 원력으로 태어난 것을 제하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좋지 못한 이름이 있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저 한량없는 세계에 수없는 부처님이 같이 나의 국토를 감탄하고 칭찬하시지 않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무등정각을 증득할 때에 다른 불국의 모든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고는 지닌 바 착한 뿌리로 회향하여 나의 나라에 나기를 원하며 열 번 염불하고 만일 얻어 나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오직 무간지옥업을 지어서 바른 법과 성인을 비방한 자는 제외하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다른 세계 중생이 보리심을 발했거나 나의 처소에서 청정한 생각을 일으키고 다시 착한 뿌리로 회향하여 극락에 나기를 원하면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제가 모든 비구중과 같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리이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한량없는 세계 중생이 나의 이름 말하는 것을 듣고 자기의 착한 뿌리로 극락에 회향하리니 만일 나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보살이 다 삼십이상을 성취하지 못하면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여러 보살이 큰 보리를 얻어 다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자리에 올라지이다. 오직 큰 원력보살로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정진의 갑주를 입고 부지런히 이익을 행하여 큰 열반을 닦아 모든 부처님 나라에 두루하면서 보살행을 행하되 모든 부처님 여래를 공양하고 항상 중생을 성취시키어 위없는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면, 이는 닦는 바 행이 앞의 것보다 거룩하리니 보현도(普賢道)를 행하여 해탈을 얻으려는 이는 제외하리이다. 만일 그렇 지 않을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매양 새벽에 다른 세계 내지 한량없는 억 나유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곧 공양할 때에 본국에 돌아오리이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저 세계 모든 보살중이 필요한 모든 공양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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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착한 뿌리를 심어서 이러한 종류를 뜻과 같이 원만케 하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의 보살이 모든 법요(法要)를 설하되 온갖 지혜에 따라 들어가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에 태어난 모든 보살이 만일 나라연(那羅延)이란 금강역사(金剛力士)의 힘이 없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에 가득 찬 온갖 장엄구를 중생이 능히 다 연설할 수 없으며, 하늘 눈이 있는 자라도 능히 있는 바 갖가지 형색과 빛깔과 모양을 분별해 알지 못하여지이다. 만일 능히 알고 다 말할 수 있을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에 한량없는 빛깔의 나무가 있어 높이가 백·천 유순인데 보살 가운데 착한 뿌리가 미약한 자라도 만일 다 분별하여 알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의 중생이 경전을 읽어 외우고 교수하고 연설하되, 만일 훌륭한 말솜씨를 얻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의 보살이 끝없는 변재를 성취하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국토의 광명이 깨끗하여 그와 비등함이 없으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사무쳐 비추되 밝은 거울 속에 얼굴이 나타나듯 하여지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나라 안의 땅과 허공에 한량없는 향이 있으며 다시 백·천·억 나유타의 온갖 보배 향로가 있어서 그 향기가 두루 허공계에 사무치며 그 향기의 미묘하기가 인간·천상에 뛰어난 것으로서 여래와 보살중에 받들어 올려지이다. 만일 그렇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시방 한량없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위덕 광명이 비치어 부딪침을 입으면 신심이 안락하여 인간·천상에 뛰어나지이다. 만일 그렇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세계의 보살들이 나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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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을 듣고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여 다라니를 얻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수없는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 가운데 모든 여인이 나의 이름을 듣고는 청정한 신심으로 보리심을 내어 여인의 몸을 싫어하여지이다. 만일 오는 세상에 여인의 몸을 버리게 하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한량없는 불국토 중생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는 무생법인을 얻어지이다. 만일 거룩한 법행을 닦아 행하여 큰 보리에 이르지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시방 한량없는 불국토의 모든 보살들이 나의 이름을 듣고는 오체를 땅에 던지어 청정한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아지이다. 만일 천상·인간이 예경하지 않을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 중생이 수용하는 의복이 생각에 따라 곧 이르며 부처님이 명령하시는 선래비구의 법복이 절로 몸에 있어지이다. 만일 그렇지 않을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모든 중생들이 겨우 나의 나라에 나면서 수용품이 다 갖추어지고 마음이 깨끗하고 안락하기를 마치 번뇌가 다한 비구와 같지 않을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그 나라의 중생이 마음으로 모든 불국토의 수승한 장엄을 보고자 하거든 보배나무 사이에서 다 나타나되 마치 거울에 그 얼굴이 나타나듯 하여지이다. 만일 그렇지 않을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불국토의 모든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고 부처가 되기까지의 모든 몸 감관[身根]을 갖추지 못하고 덕용이 넓지 못할진대 보리를 취하지 않으리이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에 불국토의 모든 보살이 나의 이름을 듣고는 모두 거룩한 삼매의 명자·언어를 잘 분별하지 못하거나 보살이 저 삼매 가운데 머물러서 일찰나의 사이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지 못하거나 또는 현신(現身)으로 육신통을 증득치 못할진대 정각을 취하지 않으리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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